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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Sep 20. 2023

모과나무 옆에서




모과나무를 만져보았다


쇠 파이프처럼

차고 딴딴했다


힘껏 흔들어 보았다

꿈쩍도 안 했다


부드러운 흙에

뿌리박고 있는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 중심성!


철학자의 모습이다


아,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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