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꽃댕강나무 아래 고양이

by 푸른 오리



꽃댕강 나무 아래

까만 고양이 두 마리가

웅크리고 있다

해바라기를 하는 듯


내가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도 않고

나를 찬찬히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서로를

사심 없이 바라보았다


고요한

가을 아침.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입동, 그리고 민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