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걱정의 뫼비우스 띠

by 한별의 만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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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의 뫼비우스 띠




"축하해! 역시!"


가장 친한 동생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소 첫 집을 가지고 싶어 했던 동생이었는데,

여러 번 청약의 고배 끝에 드디어 괜찮은 입지의 첫 신축 아파트에 당첨된 것입니다.


그런데 당첨된 기쁨도 잠시, 동생은 갑자기 걱정에 혼잣말을 시작합니다.


"나 잘하는 걸까?"

"돈 못 갚으면 어떡하지?"

....

"나 너무 떨리고 걱정돼,

"나 아파트 안 할래!!!!!"

....

"근데 또 기뻐, 나 인생의 첫 집이야!!!"

....

"근데 나 정말 잘하는 걸까...?"




걱정은 뫼비우스 띠와 같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특히 걱정이란 놈은 밤늦게 자려고 할 때쯤 문득 나타나는데,

한번 나타나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어 날 새우기 일쑤입니다.



걱정의 가장 고약한 점은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걱정으로 고통받는 시간만큼 해결책이 떠오르면 다행이련만

그저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만 무한 반복, 머릿속에 돌아다닙니다.

걱정을 멈출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조금의 걱정은 우리 삶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위험으로부터의 경고를 주기도 하고, 안전을 향한 나침반이 되기도 하니깐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가라'라는 오래된 속담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죠.



우리는 걱정이란 뫼비우스의 띠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걱정은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필요한 어느 순간에는 그 띠를 잘라낼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띠를 잘라낼 가위는 바로 '실천'입니다.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그저 어떤 일이 걱정될수록 그 일에 관한 조그마한 일이라도 실천해 보세요

건강이 걱정된다면 걷기 운동을, 돈이 걱정된다면 아르바이트라도, 미래가 걱정된다면 계획표라도 거창하게 적어보세요.


우리가 실천할수록, 미지의 세계에 한걸음 다가갈수록,

걱정이란 것은 어느 순간 기대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티베트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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