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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지 Feb 03. 2017

시애틀 공공 도서관

램 콜하스의 대표작

갑자기 내 브런치가 인기가 많아졌다! 이거 은근 신나네..

볼일이 있어서 시애틀에 오게되었다.

사실 두번째이다. 

같은 여행지에 두번 오는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우선 마음이 조급하지가 않아서 조금 더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로컬 사람들이 사랑하는 커피숍도 가보고, 펍도 가보고.. 유명하진 않지만 내가 가보고 싶었던 장소도 가보고)


그래서 남들 다 간다는 스페이스 니들과 스타벅스 1호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과감히 생략하고

시애들 공공 도서관과 시애틀 공공 미술관에 가보았다. (미술관은 솔직히 좀 별루... -_-)


시애틀 공공 도서관은 옛날부터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내가 대학교에서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교양수업인 "현대 사회와 건축"에서 그 수업을 정말 재미있게 잘 가르쳐주셨던 강사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가 바로 렘 콜하스 였고, 렘 콜하스의 대표작 중 하나가 바로 시애틀 공공도서관 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건축가는 "르 꼬르뷔지에 '인건 변함이 없지만...)


일단 사진부터 보자.

이렇게 생겼다. (내가 찍은 사진은 아니고 퍼왔다. 저렇게 찍기 굉장히 힘들다!)


단면들이 굉장히 특이하게 나뉘어져 있다. 사진으로만 근사한게 아니라 실물도 굉장히 멋있다. 

화질이 그리 좋지는 않은 내 폰으로 몇 장 더 찍어왔다.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이다. 

들어가면 안의 내부의 모습은 이러하다.

그물창 유리로 보이는 풍경때문인지 자유로우면서도 독립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았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계단을 통해 한층 올라가보면 대박이다.


이렇게 온 공간이 형광 빨간색으로 도배되어있다! 뭔가 미국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공간이었다.

(참고로 이 층은 전부 회의실로 사용된다.)


한층 또 올라가보자!! 또 넘나 새로운, 우리나라 도서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색으로 칠해져있다. 

아재요.. 이번 공간은 형광노랑이다!!! 산듯하고 레몬같기도 하고.. 레몬색으로 칠해진 공간들이 몇층에 걸쳐저 있는데 이 공간들은 전부 서재다.


일반인이 출입할 수 있는 가장 마지막 층은 사진을 안찍었는데(아마 귀찮아서 일 것이다;;) 

역시나 형광 보라와 기타 형광색으로 가득하다.

자칫 이런 색들은 조잡한(?) 느낌을 줄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굉장히 미국스러우면서도 발랄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자칫 지루하고 졸린 느낌을 줄 수 있는 도서관을 이렇게 파격적으로 재미있게 변신시킨 렘 콜하스에게 리스펙트..!!!


누군가 시애틀에 온다고 하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그리고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그리 멀지 않다!! 


'렘 콜하스' 건축가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도 첨부한다.

https://ko.wikipedia.org/wiki/%EB%A0%98_%EC%BD%9C%ED%95%98%EC%8A%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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