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 맞은 기념으로
깨어있는 이 새벽, 뭐라도 생각배설을 해본다.
언제 지워질지 모르는 포스팅이지만.
돌 지난 기념이던가,
온 가족 아프고 나는 계속 아프고 와중에 큰 이사를 하고.
새 동네 적응이 누가 쉽다던가.
아이가 많던 동네에서 하필, 아이가 적은 아파트로 이사하고
낯선 이 지역은 내게 겁을 와구와구 주는 중이다.
엄마라는 타이틀은 얼굴에 온화함과 강인함과 건강함을 항시
머금고 있어야 하거늘.
나는 얼굴빛이 낯선 이국땅 모레밭이다.
왜 하원 때마다 만나는 엄마는 얼굴빛이 그리 좋단 말이냐.
같은 워킹맘인데. (흑염소 드신다는 꿀팁)
참! 나는 워킹맘과 전업맘 어디쯤일 텐데. 이걸 박쥐라 불러야 하나ㅜ
적당히 일하고 싶은데 눈치 없이 의뢰는 들어오고(감사합니다ㅜ)
돈은 필요하니 헙헙ㅡ 하며 일을 받아먹는 내 모습,
처량하다ㅜㅠ
배우자와 육아밸런스 맞추려 이 동네 이사 왔건만,
엄마의 노동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세분화돼서 늘어나는 것이란 걸 이제 알았네.
미혼, 아이 없는 기혼이었을 때는
전혀 모르고 절대 이해하기 싫었던 워.킹.맘.
지금 내게 제일 대단한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