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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나투스 Mar 11. 2022

원하는 것을 얻는 현실적인 방법

책 <데미안> <시크릿>


" 그렇지만 그 문제는 지극히 단순해. 예를 들어 아까 이야기한 나방이 자기의 의지를 별이라든가 또는 그 밖의 어디엔가 집중하는 건 불가능해 단지- 그 나방들은 처음부터 그런 노력은 하지 않아. 오직 나방들에게 의의와 가치가 있는 것, 나방들이 필요로 하는 것, 꼭 얻어야만 하는 것들만 찾기 때문이야. 그렇게 할 때만이 믿을 수 없는 일까지 성공할 수 있는 거야.


책 <데미안> 중에서





책 <데미안>에서 '나방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수컷 나방이 암컷 나방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나방이 가진 생물학적인 능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한다. 여기서 헤르만 헤세는 마음 깊숙한 곳에서, 다시 말해 본질에서부터 오는 '욕망'과 '필요',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Demian(알파벳 D)이 Sinclair(알파벳 S)와 이니셜 순서상 차이가 있는데도, 교실에서 옆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본질에서부터 오는 욕망과 어떤 필요에 의해 그렇게 운명이 찾아오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헤르만 헤세의 설명이다.

나는 이런 <데미안>을 관통하는 이야기와 '론다 번'의 <끌어당김의 법칙 secret>이 유사함을 넘어서 흡사하다고 생각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의 경우 데미안과 다른 점은, 인간의 감정을 훌륭한 도구로써 '이용'한다는 것이다. 

 <끌-법>의 경우 감정을 이용하기 이전에, 감정은 생각에 의해 좌우된다고 설명한다. 



내가 자주 가게 될 것 같은 성수동 카페 <둥근달>

"지금의 감정이 좋지 않으면 미래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을 한 것이고, 감정이 좋으면 미래에 대해 좋은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이 설명을 토대로, 우리는 의도적으로 좋은 생각을 암시, 반복, 세뇌(?) 하면서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를 테면, '나는 내 꿈을 이룰 것이다'와 같은 피상적인 암시부터 시작해, 스스로에 대한 인정-칭찬-격려를 하게 해서 감정을 고무시키기도 하고, 내가 가진 것 중에 무심코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에 대해 당연하지 않았음을 일깨우며 감사함이라는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끌어당김의 법칙>은 긍정적인 생각을 의식의 영역을 넘어, 무의식의 영역에까지 심는 것이다.(생각이 감정을 바꾸고, 바뀐 감정이 행동을 바꾸고, 결론적으로 미래를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단연 이 법칙에서 으뜸이라고 여기는 부분은 '구체성'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를 되도록 구체적으로 상상(생각)하고 그것을 '어떤 방식'을 통해 계속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어떤 방식'이라는 게 참 중요하다. 상상력이나 기획력이 뛰어나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의 힘만으로 현실과 같이 느껴지게 고화질로 그릴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우리들의 상상력은 그렇게 뛰어나지는 못하다.

빈약한 상상력을 가진 우리들을 위한 한 가지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한다.



내가 생각하는 '미래'에 나보다 한 두 걸음 이상 나아가 현실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는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다. 백번묻는것 보다, 한 번 보는게 낫다는 오랜 동양의 격언으로 기억한다.

1:1로 만날 수 없다면, 그런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위에서 말한 '빈약한 상상력'을 보완해 줄, 그들을 직접 만나서 같은 공간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될 수 있으면 말을 걸자. 눈을 마주치고, 평소 궁금했던 것들 뭐가 됐든 말을 섞어 보자.

 상상만 하던 내 미래속을 현실로 살아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상력이 부족하더라도 자연히 내 '미래 스케치'의 해상도가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막연하고 붕 뜨게만 느껴졌던 내 스케치가, 그들을 통해서 결코 허구가 아님을 스스로 믿게 될 것이며 그런 긍정적인 믿음(생각)을 통해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고, 이 감정들이 쌓이다 보면 마치 그 미래가 이뤄진 것처럼 믿음 속의 '행동'을 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의도적으로 행한다면 우리는 좀 더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끌어당길 수 있는 힘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유튜버 '소리내어 읽다' 님의 컨텐츠 : [오디오북]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들어보세요!_시크릿(론다번) 중에서 댓글



이런 댓글이 있었다. 그리고 그 댓글의 대댓글에 이런 답변이 달렸다. 나는 참 저 사람의 대댓글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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