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장사가 되지 않는 이유

1. 먼저 자신을 살펴보라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대면 거래를 했던 소상공인들은 직격탄을 맞아 초토화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대박집은 존재했고 장사 잘되는 매장들은 적지 않다.


반면, 쪽박집과 장사 안되는 매장들은 급속도로 늘어만 갔다. 이들은 도대체 어떤 차이점이 있기에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타났을까? 필자의 오랜 현장 경험에 의하면 창업자와 관련 있다. 실제로 상권현장 혹은 자영업 현장에서는 창업자의 자질에 따라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누가 보더라도 성공하리라 했던 창업자는 실패하고 당연히 실패할 것이라고 봤던 창업자는 당당하게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이기에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타났을까? 그건 바로 창업자의 적성과 성격유형 등 자질이었다.


창업자의 적성과 성격유형이 창업 성패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이유는 모든 업종이 접객서비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이 없고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내향적인 성격은 가능하면 접객서비스가 필요한 업종에는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


전국의 551만 명이 넘는 자영업자 중 자신이 운영하는 업종과 적성이 맞지 않고, 성격유형이 맞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 이렇게 실패하는 매장들의 공통점은 창업자의 적성과 성격유형이 맞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그리고 비즈니스모델, 제품과 업종의 수명주기, PEST분석, SWOT분석, 3C분석, STOP전략, 4P마케팅믹스전략, 원가분석, 손익계산 등 성공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창업 프로세스를 모르고,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창업에 나서다 보니 실패를 하게 된다.


국세청 통계 자료에 의하면 3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창업자가 무려 70%를 넘는다. 따라서 장사가 안되거나 쪽박집으로 나아갈 때는 먼저 자신을 살펴봐야 한다.


2. 3심(心)을 살펴보라.

장사가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창업자에 있다. 창업은 창업4대요소(창업자, 창업자금, 창업아이템, 사업장)를 토대로 창업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창업자 대부분은 창업4대요소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채 창업을 한다.


창업은 창업4대요소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으면 창업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창업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창업적성 그리고 성격유형에 따라 창업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창업자 자질 12가지에서 창업해서는 안 되는 자질 요인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창업을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선, 3심(心)을 알아야 한다. 3심은 자존심, 자긍심, 자부심을 말한다. 자존심(自尊心)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품위를 지키는 마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자긍심(自矜心)은 ‘자신 스스로에게 긍지를 가지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자부심(自負心)은 ‘자신의 가치나 능력을 믿고 당당하게 여기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창업자는 자질 중 3심을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한다. 코로나19로 최악의 경기침체기를 겪고 있는 지금, 장사가 안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그래도 이런 환경 속에서도 대박집은 여전히 존재하고 장사 잘되는 매장들은 수도 없이 많다. 이들이 잘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바로 3심(心) 자존심, 자긍심, 자부심이다.


지금 당장 자신의 자질을 한번 돌아보라. 특히, 3심을 살펴보라. 자존심은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줄 수 있는지, 또한 자긍심은 몇 점을 줄 수 있고 자부심은 얼마의 점수를 줄 수 있는지 점수를 매겨보라. 300점 만점에 210점, 평균 70점 미만이라면 교육이 필요하다.


3심은 자신이 하는 업종, 아이템, 서비스, 품질, 가격 등에 대하여 얼마나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느냐는 것이다. 특히, 3심 중에 자부심의 척도가 가장 중요하다. 즉, 자신의 가치나 능력을 얼마나 믿고 있느냐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나 능력을 믿지 못하면 창업을 해서도 안 되고 장사도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3심을 돌아보라. 장사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3. 3무(無)를 조심하라!!

지난번 3심(心)에 이어 3무(無)에 대해 설명한다. 3무(無)는 무기력, 무관심, 무감동을 말한다. 사전적으로는 무기력을 '어떤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기운이나 힘이 없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무관심은 '관심이나 흥미가 없음'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무감동은 '감동이 없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게 소상공인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묻는 분들도 많고, 창업을 하고자 하는 예비창업들도 의아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다. 도대체 무기력, 무관심, 무감동이 장사 혹은 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기에 그러느냐고 고개를 갸우뚱 한다.


필자가 상권현장과 자영업 현장에서 만나 본 수많은 소상공인과 소기업 관계자 분들 중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장사를 그만두거나 기업을 접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자영업자들 중 5년 이상 장사를 하신 분들에게 이런 문제점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3무(無)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무기력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재미도 없고 보람도 없으며, 매사가 귀찮고, 하기 싫다. 이런 마음 자세이다 보니 억지로 장사하게 된다. 그리고 무관심은 자신이 하는 일에 관한 관심도, 사랑도, 애착도 없는 것을 말한다.


무관심은 매장을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까? 매출을 효과적으로 올리는 방법은 없을까? 제품개발은 어떻게 하나? 원가는 어떻게 줄이고 가격전략은 어떻게 전개해야 하나? 그리고 고객들이 만족할 방법은 없을까? 등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된다.


마지막으로 무감동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아무런 감동도 없고 심지어 고객에 대한 감사도 없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무감동은 고객에 대한 감사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불친절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렇게 3무(無)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자신을 많이 다스리려고 안간힘을 써야 한다.


하지만 소상공인 중 적지 않은 분들이 그러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매너리즘(Mannerism, 타성)에 빠져 있어서 쉽게 빠져나오지를 못한다. 그래서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쉽게 장사를 그만두는 일이 벌어진다. 따라서 3심은 굳건히 다져 나가고 3무는 찾아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3무를 조심하라!!


4. 3만(慢)을 조심하라!!

최악의 경기침체기엔 우선 경영자 자질을 살펴봐야 한다. 원래, 창업 준비 단계에서 창업자 자신에 대한 창업적성검사와 성격유형 검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12가지 자질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그러나 창업자 중 대다수가 이런 자질 검사 등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만 위기 상황이 와도 오래 버티지를 못한다. 특히, 지금과 같은 최악의 경기 상황에서는 더 버티기 힘들다. 이렇게 경영자 자질 문제로 문을 닫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 것이 12가지 자질인데 3무(無), 3심(心), 3만(慢), 3허(虛)이다.


이번 글에서는 3만(慢)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3만은 거만, 교만, 오만을 말한다. 거만(倨慢)은 사전적으로 '잘난 체하며 남을 업신여기는 데가 있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장사는 어느 순간 잘되는 순간이 온다. 그리고 그 잘되는 순간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고객들이 붐비면서 장사가 좀 잘된다고 소문이 나고 돈 좀 벌게 되면 거만이라는 불청객이 불현듯이 찾아온다. 이러한 것이 찾아오면 적지 않은 경영자들이 그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아마도 장사하면서 겪었던 고생과 수고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교만(驕慢)이라는 놈이 불쑥 찾아오기도 한다. 교만은 '잘난 체하며 뽐내고 건방짐'이라고 사전적으로 설명한다. 즉, 돈을 좀 벌게 되면 잘난 체하고 싶고, 뽐내고도 싶고, 건방져지는 것이다. 필자가 현장에서 목격한 사례들을 봐도 창업 초기에는 굉장히 친절하고 겸손했던 경영자들도 목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례도 있었는데 토스트 노점상으로 시작해서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으로 성공한 대표의 사례다. 한때, 전국 브랜드로 크게 성공하여 언론에도 소개되고 방송 출연도 많아졌다. 그리고 성공스토리를 전하는 강의에 집중하다 사업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었고 결국 망했다. 이렇게 자신을 드러내고 싶고 뽐내고 싶은 유혹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큰 위기가 오고 가맹점주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오너리스크의 위험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오만(傲慢)은 사전적으로 '태도나 행동이 건방지거나 거만함. 또는 태도나 행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돈을 벌게 되면 고객들을 가볍게 생각하고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 고객들은 '돈 좀 벌었구나'라는 말이 이구동성으로 터져 나오게 된다.


이렇게 3만(慢)의 공통점은 잘난 체하고, 업신여기며, 건방지다는 것이다. 이런 마음들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망하는 길로 접어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경기가 괜찮을 때뿐만 아니라 최근 같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이런 이유로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위기 상황일수록 3만이 찾아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성향들이 나타나면 힘들고 어렵게 창업을 했던 기억을 되살려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겸손하고 예의 바르게 고객을 섬기는 자세와 태도를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5. 3허(虛)를 조심하라!!

자영업자 대부분은 장사가 안되는 이유를 코로나19, 환율 폭등 등 외부환경 변화로 돌린다. 하지만 필자가 자영업 컨설팅 혹은 창업컨설팅을 하면서 장사 안되는 이유가 창업자 혹은 경영자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필자가 지난 4번의 글을 통해서 장사 안되는 이유로 창업적성검사와 성격유형검사 그리고 12가지 자질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번 글에서는 12가지 자질 중 마지막 자질이라고 할 수 있는 3허(虛)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3허(허)는 허풍(虛風), 허세(虛勢), 허위(虛僞)를 말한다. 창업 전에 이런 것들을 미리 알았다면 창업을 하지 않았어야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 허풍은 사전적으로 '실제보다 지나치게 과장하여 믿음성이 없는 말이나 행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자영업 현장에서는 허풍이 조금 필요하기는 하다. 장사하면서 살짝 허풍을 내보이는 것은 고객들도 다 이해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장을 하게 되면 고객들이 제품이든 서비스에 대해 믿음을 가질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자영업자는 허풍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허세는 사전적으로 '실속이 없이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기세'라고 설명한다. 필자가 자영업 컨설팅으로 소상공인들을 만나보면 이러한 자질 요소들을 거의 다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분들의 공통점은 재료비 등 원가 비중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장사가 잘되어 보이나 실제 손익분석을 해 보면 남는 게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실속 없이 장사하는 분들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허위를 들 수 있다.


사실 허위가 심한 사람일수록 창업을 해서도 안 되고, 장사해서도 안된다. 이유는 허위는 사적적으로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인 것처럼 꾸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허위가 심할 경우, 고객과 거래처를 잘 속이기 때문에 장사하면 할수록 신뢰성이 떨어져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3허(虛)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지금과 같이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는 버티기 힘들다. 따라서 3허 중 하나라도 가지고 있다면 꼭 고쳐야 할 것이다. 경기가 괜찮았을 때는 12가지 자질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또한, 3허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는 반드시 고쳐야 할 자질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6. 장사를 왜 하는가?

필자가 자영업자들에게 '장사를 왜 하는가?'고 물으면 대부분이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답을 한다. 그리고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라고 물으면 일부를 제외하고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왜? 장사하는지 명확한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목적이 없으면 그 과정도 없다. 다시 말해, 창업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창업하기 때문에 어떻게 돈을 버는지 방법을 모른다. 그 결과,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다들 코로나19로 장사가 안된다고 한숨만 내쉬고 있다. 국세청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21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창업한 사람이 145만 명이 넘고, 88만 명 이상이 폐업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1년 미만 폐업률은 26.6%, 2년 미만은 45%, 3년 미만은 57.2%, 5년 미만은 71.8%다. 이렇게 장사 기한이 5년을 넘기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10명 7명이 넘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장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만큼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창업 준비를 제대로 하라는 의미다. 창업 준비에는 여러 가지 과정들이 있다. 특히, 손익계산과 감가상각비에 대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를 모르면 창업하지 말라고 말린다.


손익계산은 장사의 기본 중 기본이다. 장사하면서 하루 매출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월매출은 또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심지어 재료비는 얼마가 나가는지, 인건비와 월세 그리고 세금 등은 얼마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모르다 보니 무엇을 어떻게 운용할지를 모르는 것이다.


특히, 초보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바로 감가상각비다. 감가상각비는 매장을 열기까지 총 투입된 창업자금 중 점포 임차료를 제외한 권리금, 인테리어를 포함한 시설비, 집기 비품, 부동산 중개수수료 및 기타비용 등을 3년에서 5년 정도 나누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월매출 대비 4%를 적립한다.


이렇게 손익계산과 감가상각비를 알지 못하다 보니 세금 낼 때만 되면 그 돈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물론, 기존의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하소연을 하고 있다. 이렇게 창업 준비 단계에서 손익계산하는 방법만이라도 제대로 알고 덤비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사실, 손익계산 방법만 제대로 알아도 업종과 아이템에 적합한 상권과 입지도 결정할 수 있고, 돈이 어디에서 새는지 알 수 있어서 요즘처럼 어렵고 힘들 때 버티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장사 제대로 하고 싶은가? 지금이라도 손익계산 방법을 공부하라.


7. 업태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전국에 551만 명이 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문제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필자는 거리낌 없이 이렇게 답을 한다. 자영업자 중 대부분이 ‘창업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창업한다’라고 말이다. 즉, 창업해서 돈만 벌겠다는 생각만 했지 어떻게 팔고 무엇을 팔지를 잘 모른 채 창업하게 된다.


창업은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창업4대요소(창업자, 창업자금, 창업아이템, 사업장)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잘 알아야 한다. 가장 먼저 창업자 자신이 창업에 적합한지, 업종과 잘 맞는지 적성검사와 성격유형 검사 그리고 12가지 자질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창업자금은 어떻게 융통하고 조달할 것인지, 창업아이템 혹은 업종선정은 또 어떻게 선정할 것인지, 영업할 점포는 어떤 형태로, 어디에 구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결정해야 한다.


이렇게 창업4대요소를 언급한 것은 창업4대요소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업태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업태와 업종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물론, 글자 한 자가 다르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분도 있다. 자영업자 중 ‘업태는 큰 틀의 의미고 업종은 업태 안에 들어가는 작은 의미’라고 말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일반음식점일 경우, 업태는 음식업이고 업종은 한식이라고 답을 하는 분이 많다. 물론, 틀린 답은 아니다. 하지만 창업컨설팅학에서 말하는 업태와 업종은 전혀 다른 의미로 설명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필자가 현장에서 정의하는 업태와 업종은 이렇다. 업태는 어떻게 팔 것인가(How to sell)?, 업종은 무엇을 팔 것인가(What to sell)? 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즉, 사업자등록에 사용하는 업태와 업종이 아니라 창업학에서 보는 의미를 머릿속에 각인하고 있어야 한다. 업태는 상품 계열에 따라, 가격대에 따라, 점포의 유무에 따라, 판매방법에 따라, 시스템통제 방법에 따라, 상권입지 등에 따라 결정한다. 이렇게 업태를 명확하게 분류할 수 있어야 STOP전략 중 P(Positioning, 포지셔닝)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


업태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업종에 있어서 어떤 상품으로, 얼마의 가격으로, 어디의 자리에, 배달전문점으로 할지, 테이크아웃점으로 할지 결정하고 독립 점포를 할지,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업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야 코로나19 상황에서 업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개략적인 계획이 나오게 된다.


코로나19가 얼마나 계속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는 자영업 시장에 큰 변화를 이끌었다. 즉, 4차산업이 앞당겨지면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고, 온라인 거래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업태의 흐름에 따라가야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준비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


필자가 현장에서 목격하는 업태 변화는 한 점포에 2~3개의 업종이 콜라보레이션 하든지, 점포를 나누고 쪼개든지, 함께 나누어 쓰든지, 키오스크를 이용한다든지, 픽업과 드라이브스루, 온라인 등을 이용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방법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8.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자영업 환경

자영업자들은 ‘6・25 한국전쟁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라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하나가 국가 간 분쟁도 멈추게 하고, 데모 및 시위도 중단하게 하고, 이산가족처럼 살던 가정에는 함께 할 시간을 만들기도 하며, 나와 함께할 사람인지 함께하면 안 될 사람인지 구분하게 하는 등 인간의 의지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내고 있다.


사람 간 전염력이 강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 12월 시작된 이후 4개월 만에 전 세계가 두려움과 공포 속에 휩싸여 있다. 현재 확진자 수가 세계적으로 16억3000만 명이 넘고, 사망자 659만 명으로 엄청난 파장을 가지고 왔다.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는 2535만 명으로 10명 중 5명 정도 확진되었다. 그리고 사망자는 2만9000여 명 정도라고 얼마나 대단한 감염증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집단감염 및 감염 확산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서 안심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문제가 심각하다. 모든 업종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신규 사업자는 늘어났고 폐업자는 도리어 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9년 신규 사업자는 131만 명이 조금 넘는 정도였고 폐업자는 92만여 명이었다. 그랬던 것이 2020년에는 신규 사업자 152만 명 정도로 증가했고 폐업자는 89만5000여 명으로 신규 사업자는 엄청 늘어났고 폐업자는 도리어 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2021년이다. 신구 사업자 146만 명이 넘고 폐업자 88만5000명으로 2020년보다 줄었다.


이유가 뭘까? 빅데이터를 분석해 봤더니 2020년과 2021년 신규 사업자가 늘어난 이유는 2020년 7월 부동산임대차 3법이 시행됨으로써 부동산임대사업자가 급속도로 늘어서 그랬다. 그리고 폐업자 수 감소는 코로나19로 긴급자금 대출로 폐업할 경우, 빌린 돈을 일시에 갚아야 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폐업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언택트는 김난도 서울대교수팀이 발표한 '2018년 트렌드코리아'에서 주목할만한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였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1인 가구 급증과 사회적 변화로 인해 비대면 방식 언택트가 정치, 경제, 문화, 사회 할 것 없이 저변에 확장되었다.


비대면, 언택트 문화가 우리의 일상 구석구석에 파고들면서 기존의 자영업자들은 사람 간의 접촉을 멀리하는 방식들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키오스크, 스마트오더시스템, 픽업, 드라이브스루, 배달, 테이크아웃, HMR(가정간편식), 밀키트(Meal kit) 등 전자상거래 상품개발 등 업태변화가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의 소비 형태도 완전 새롭게 바뀌었다. 특히, 소매업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일방적으로 몰리고 있어서 이번 감염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소비 형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오프라인을 선호하던 음식업도 온라인 상품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인 가구와 밀레리얼 세대(Y세대, 1981부터 1996년까지 출생한 세대)는 자기표현이 강하고 개성을 앞세운 소비에 적극적이다. 밀레리얼 세대는 온라인 쇼핑에 능숙하고 이전 세대보다 결혼이나 출산을 선호하지 않으며, 건강과 식생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소비층이다. 그래서 밀레리얼 세대가 소비 주체로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었다.


2022년 기준으로 1인 가구 수는 735만 명이 넘는 가구로 전체 2100만 가구 중 3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밀레리얼 세대는 2021년 기준으로 1073만 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20.7%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경기침체기가 길어지면서 온라인 쇼핑은 1인 가구와 밀레리어 세대가 주류가 되었다. 모든 세대,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매장에 주력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해야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자금력도 부족하고 마케팅력도 떨어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배달과 포장판매에 주력해야 한다. 단, 배달은 고정비 문제로 경영자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포장판매는 고객이 직접 매장에 직접 사러 오게 만들어야 한다.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게 하려면 확실한 이점을 제공해야 하는데 할인 폭을 대폭 높이거나 마일리지를 높여 주어야 한다. 인천의 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몇 년 전부터 치킨 한 마리 1만8000원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에게 현금 2000원을 할인해 주면서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9. 성패는 창업하기 전에 이미 결정된다

코로나19가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일부를 제외한 전국 551만 명이 넘는 자영업자가 장사 안된다고 난리다. 코로나19가 내년까지 더 계속되면 상당수의 자영업자가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인건비 급등, 주5일 근무, 김영란법,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임대료 인상, 재료비 인상 등 구조적인 불황으로 자영업 시장이 큰 어려움에 놓여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자영업 시장을 회복 불능 상태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장사 잘되고 있는 업태와 업종이 있고 이 위기 상황에서도 잘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많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성과를 얻고 있는 것일까? 필자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전국을 무대로 자영업 컨설팅을 한 결과, 창업 준비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실패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었다.


첫째, 자신이 하는 업종에 대해 시장세분화뿐만 아니라 목표시장과 목표 고객도 명확하지 않고 자신의 강점은 뭔지, 약점은 또 뭔지, 기회 요인과 위협요인은 뭔지도 모르고 있었다. 둘째, 업종선정도 주먹구구식으로 선정하다 보니 수명주기(개발기,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상 어떤 단계에 있는지도 모른다.


셋째, 상품 구색, 가격, 점포 유무, 판매방법에 따른 업태 분류도 안 되어 있고, 업태 분류가 안 되어 있다 보니 포지셔닝도 안 되어 있다. 이 외에도 제품과 상품을 구분하지 못하고, 판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창업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창업하게 되었다. 이렇게 장사는 시작하기 전에 이미 성패가 결정되어 있다.


10. 매장을 접어야 하나? 버텨야 하나?

IMF(국제통화기금)가 전망한 우리나라 2023년 경제성장률은 1.9%다. 그리고 한국은행에서 전망한 경제성장률은 2.1%다. 올해 전망했던 2.6%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들은 1.8%를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도 경기가 되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551만 명이 넘는 전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치명타를 입었다. 물론,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그리고 손실보상금, 손실보존금 등으로 조금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대책들은 임시방편(臨時方便) 땜질식 극약처방이라는 생각이다. 이미 만연화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진입한 한국 경제로 인해 상권과 매장에 활력을 불어넣기에는 역부족이다.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이 꼬꾸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 전망도 그렇게 밝지가 않다. 올 연말에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을 전망하고 있어서 소상공인들은 매출 하락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에 상권현장에 나가보면 임차료가 높은 번화가 등은 일부를 제외하고 임대료와 권리금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아파트와 다세대(빌라)가 몰려 있는 상권의 매장은 임차료와 권리금이 떨어질 줄을 모른다. 아니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곳은 항아리 상권이라고 해서 안정적으로 장사가 도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예비창업자들이 많이 찾는 상권이다. 이러한 상권은 수요는 많은 데 공급이 거의 없다. 그 결과, 임차료와 권리금이 오른다.


이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산적해 있다. 최저임금제 인상과 여전히 높은 월세 그리고 재료비 급등 등으로 원가 비중이 높아졌고 고객들의 소비 여력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향후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다.


11. 장사!! 함부로 덤비지 마라

국세청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자 수가 코로나19 이후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2019년 560만6천여 명, 2020년 553만1천여 명, 2021년 551만3천여 명이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음식업 신규사업자는 2019년 18만2158명, 2022년 16만3863명, 2021년 15만7278명으로 줄었고, 폐업자는 2019년 16만2042명, 2020년 14만314명, 2021년 12만8143명으로 줄었다. 이처럼 신규사업자도 줄고 폐업자도 줄었다.


서비스업은 2019년 신규사업자는 30만1686명, 2020년 31만1048명, 2021년 31만2275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폐업자는 2019년 20만398명, 2020년 18만7931명, 2021년 16만5570명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소매업은 2019년 신규사업자는 23만2295명, 2020년 29만2671명, 2021년 33만2831명으로 3년 연속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폐업자는 2019년 17만8629명, 2020년 17만9287명, 2021년 19만7407명으로 3년 연속 늘었다.


이렇게 업종에 따라 신규사업자 현황과 폐업자 현황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필자의 생각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음식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당한 고전을 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자영업자 수가 530만 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 이유는 은퇴하거나 퇴직하는 사람들의 재취업이 현재의 경기 상황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기침체로 인해 명예퇴직, 구조조정 등으로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창업에 나서는 사람들도 많고 취업이 어려워 창업에 나서는 청년창업자들이 계속 적체(積滯)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인위적으로 창업을 독려하는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매년 수백만 명이고 그중에서 실제로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130~140만 명이니 자영업자 수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물론, 최근 20년 동안의 빅데이터를 살펴보더라도 자영업자 수가 2002년 2월 535만 명을 최저점, 2020년 8월 633만 명을 최고점을 찍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폐업자 수는 2010년 86만 명에서 2014년 81만5000명, 2015년 79만 명, 2016년 90만9200명, 2017년 90만8000명, 2018년 90만551명으로 2016년부터 90만 명이 넘는 것을 알 수 있다. 3년 안에 폐업하는 비율이 57.2%, 5년 안에 폐업하는 비율이 71.8%로 생존율이 28%도 안 된다. 특히, 음식점업은 3년 안에 폐업하는 비율이 64.2%, 5년 안에 폐업하는 비율이 80%를 넘을 만큼 생존율이 더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규사업자는 3년 연속 증가했다고 하니 심히 염려되는 것이다. 따라서 '장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면 안 되는 것이다'라고 빅데이터 분석 자료는 말하고 있다. 장사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함부로 창업하지 말라고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