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원 Mar 02. 2024

답 내리기를 미루었으면 합니다

마치 나는 답을 알고 있다는 듯 그건 이래서 그렇지! 하고 쉽게 단언해 버리는 태도가, 찰나의 자기만족 외에 어떠한 유익함이 있을까요?

스스로 내린 그 답이 몇 년이나 갈까요?  

그리고 몇 년 동안이나 그 답 밖에 못 쓰고 있다면,  그게 당신이 진즉 절대적 진리를 발견한 증명일까요?  아니면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방증일까요?


혹여 몇 년 후 답을 바뀌었다 하더라도, 이번에 그 내린 답을 후에 바꾸지 않을거라 여길수 있나요?


그러니, 나는 삶에서 어떠한 답도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단언하는 만족감보다, 단정하길 보류하는 지혜로움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쉽게 단언하고 자신의 말을 고집하는 수고를 하기보다, 그럴수도 있지 하고 여유있게 다른 가능성을 찾아가기를, 애정을 담아 당신에게 권하는 것입니다.

이전 05화 당신을 생각하는데서 자유롭고 싶습니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