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매일의 마음 조각을 모아 엮은 글
"아주 보통의 하루를 꿈꾸며"를 시작하며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했던 직업의 전환에 실패하고,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왔다.
직장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같은 곳, 같은 업무는 아니었기에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관계는 어려웠다.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무너질 것 같았기에 하루를 붙들어줄 무언가가 필요로 하던 차. 마침 우연히도, 그동안은 눈여겨보지 않았던 블로그 공지를 보고 시작한 것이 《새벽감성1집》의 30일 매일 글쓰기 모임이었다. 250자 내외의 짧은 글을 매일 써 내려가며 서서히 마음의 중심이 생겼다.
두 달을 채워가던 어느 날, 또 다른 공지를 보았다. “7주간 미션에 맞춰 매주 2,000자 내외 글쓰기”
조금 더 길고 묵직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한국에서의 삶"을 주제로 한 에세이를 시작했다. 책방지기 김지선 작가님의 피드백 덕분에 부족한 글쓰기 실력을 조금씩 보완할 수 있었다.
7주간의 글은 엄마로, 딸로, 그리고 한 사람으로 이 사회 안에서 내가 어떻게 견디고 살아왔는지를 조심스레 돌아본 기록이 되었고, 예쁜 소책자로 남겨졌다.
이 글들을 시작으로 브런치 작가에 도전해보려 한다.
평범하다면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비롯된 감정을 담은 글이지만 쓰고 싶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 있다. 부족해도, 지금의 내가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본다.
나에게 글쓰기란 무엇일까.
아마도 삶을 정리하는 방식,
흔들림을 붙드는 방법,
그리고
온기를 건네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글을 쓰는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소음과 역할에서 잠시 벗어나
온전히 '나'라는 사람의 중심에 서는 일이기에,
때로는 다독임이고,
때로는 질문이고,
때로는 아주 조심스러운 고백이기도 했다.
글을 쓰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요하고 단단한 시간.
아마도
그 시간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살아낼 용기와
버텨낼 힘이 생겨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
모든 날이 빛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소중했고 살아냈기에 쓸 수 있었던 이야기들. 이제 그 글들을 모아 "아주 보통의 하루를 꿈꾸며"라는 제목으로 여러분과 나누려 합니다.
당신이 꿈꾸는 보통의 하루는 어떤 모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