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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환 Mar 28. 2021

내가 의사 해외 진출 플랫폼인 케이닥에 투자한 이유

투자자 관점에서 제가 케이닥(https://k-doc.net/) 합류  투자한 이유를 정리해 봅니다.


아마 이 이야기는 조승국 대표님과 다른 공동 창업자분들에게도 정리해서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케이닥 합류를 권유받고 나름 객관화해서 평가 후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평가할 때 제가 다른 스타트업들 투자 및 조합 투자시 가지는 기준을 공통적으로  적용했습니다.


1) 정말 시장에서 원하는 사업인가?

: 이 일이 공동창업자들만 원해서 하는 일이라면 굳이 제가 합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름의 시장 조사 및 현황 파악을 하고 나서 든 생각은 소위 말하는 깜깜이 시장이라는 것이였습니다. 분명히 사용자의 필요(needs)도 있고 각각 영역에서 공급자도 꽤 있는 시장 같은데 파편화 되어 있고 통합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사용자에게 불편한 시장이다 보니 이쪽 시장에 대해 생각을 가졌던 사용자들도 쉽게 포기하고 접근하지 않는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이 부분을 케이닥이 고도화하고 통합화해서 접근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2) 확장 가능한 사업인가?

: 한국의 의사분들만을 대상으로 단일 방향 접근으로 한다면 시장이 금방 포화될 수 있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케이닥은 양방향 크로스 보더 접근을 선택했고 한국의 의사들의 해외 진출인 outbound 뿐만이 아닌 해외 의사들의 한국 진출인 inbound도 고려한 플랫폼이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버티컬 플랫폼 특성상 이 플랫폼에서 저희가 사용자분들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면 이후 다른 의료진으로 플랫폼 확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뿐만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동일 플랫폼으로 진행해 볼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의사 -> 의료진에서 적용가능한 플랫폼으로 완성되어 간다면 전체 국민 대상의 플랫폼으로 확장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해외로 정착해 나가고 해외에서 국내로 정착위해서 들어오고 하는 일련의 과정은 꼭 특정 직군에서만 필요한 일이 아니니까요.


3) 대표와 팀은 믿을 수 있는가?

: 모든 과정을 여기서 다 오픈할 수 없지만 제 나름의 기준에서 조승국 대표님은 저에게 충분히 신뢰를 보여주었습니다. 팀 또한 이미 여러 프로젝트 및 사이트 구축을 성공적으로 한 트랙 레코드를 가지고 있는 개발자 임의순 이사님, 그리고 이러한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리지날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컨텐츠 프로바이더의 유무입니다. 해당 분야 탑 클래스인 홍문기(Joseph Hong) 이사님, 이주원(Joo Won Lee) 이사님, 남기훈 이사님이 계신다는 점과 뛰어난 자문분들이 계시다는 점은 팀이 지속가능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4) 사업적으로 지속가능하며 구현 가능한 모델인가?

: 결국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고민인데 아직 가설 검증을 해야 하는 단계라서 100% 확신을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구축해 놓은 Flow와 파트너쉽을 보았을 때 사용자가 누적되고 확산되면 충분히 파워플한 모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은 케이닥의 노하우가 있어서 공개된 장소에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5) ESG 관점에서 평가할 수 있는가?

: 최근 제가 추가한 평가 기준입니다. 이 기준은 더 이야기할 필요가 없겠네요. 한국의 잘 구축된 헬스케어를 해외 여러 곳에서 구현하여 세계 전체의 헬스케어의 질 향상을 향상시키자고 하는 것은 ESG에 제일 잘 맞는 모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5개 부분이 제가 중요하게 봤던 부분들이었습니다.

케이닥을 진행해 가면서 이 부분을 계획대로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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