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지식, 경험, 덕후의 1인 기업
지금 우리는 지극히 개인적인, 그리고 지극히 이기적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물론 인류는 진화의 순간부터 개인적인 존재였습니다.
수만 년 전부터 수렵 채취의 생활을 영위해 온 인류는 그날 먹을 식량을 그날그날 수렵 채취로 연명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인간들은 인지혁명과 경험으로 터득한 지식으로 수렵 채취가 가족단위, 마을단위로 이루지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집단의 힘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업혁명으로 작물을 기르고 가축을 사육하면서 집단을 이뤄 살아가기 시작한 것은 불과 수천만 년 전부터 시작된 생활방식일 뿐입니다.
수렵도 마찬가집니다. 고기 맛에 길들여진 인간들의 단백질원인 동물과 물고기를 따라다니는 수렵에서 시작하여 한 곳에 정착해 키우는 사육과 양식의 축산혁명과 양식혁명의 시대를 거쳐 이제 다시 귀농과 귀촌, 귀어의 자영업의 수렵 채취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종교와 사상 그리고 이념이란 허상을 쫓던 인간들이 이제 다시 먹거리란 형이하학적인 것에 끌려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허깨비에서 먹깨비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있는 자, 가진 자들의 탐욕적인 기름진 식탁은 점점 더 풍성해지기만 합니다.
그러나 중산층과 가난한 자의 식탁은 점점 더 초라해지고, 노숙자들은 쓰레기통을
뒤지며 고단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개들과 고양이들도 노숙자로 내몰리면서 들개와 들고양이의 야생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노숙자들의 고단한 삶이 오히려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모든 걸 내려놓은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고대 거리의 행복한 철학자들을 보는 것 같은 심정이 돼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기업은 정규직 대신에 비정규직을 더 선호하고 노동자 역시 그런 단기 고용형태에
길들여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의 연결이 용이해지고 돈이 필요한 순간 일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면서 도깨비 살림이 가능해진 도깨비 경제가 더욱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위 연결과 공유로 소비되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넘쳐나는 시대, 그들의 손에는
오직 스마트폰만이 들려져 있습니다.
도깨비 경제는 단기적, 일회성 소득이 일상화된 원초적인 경제 형태입니다.
정규직의 평생 직업이란 개념과 상반되는 임시직의 순간적인 일자리 즉 일(Task),
알바와 같이 돈을 벌어 생활하는 도깨비 살림 같은 단기, 초단기의 경제시스템입니다.
기업이 정규직 채용을 싫어해서 영원한 ‘을’이 따라가는 형편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갑과 을이 평등해지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변화와 자기만족, 자기 주도적 인생을 살고 싶다는 의식변화, 인구절벽 현상의 가속화로 이제 사람이 귀한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사람중심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인공지능 로봇과 사물인터넷에 의한 생산 제조혁명이 더욱 발달되면서 인간의 희소가치가 부상할 날 역시 멀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중심이라는 인본주의 시대 역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때는 두고 보자! ㅎㅎ)
지식산업의 시대는 이제 지식에 경험이 결합되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고, 도깨비 경제시대는 이제 지식과 경험에 또 다른 도깨비 같은 낯선 능력을 융합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그 낯선 도깨비 능력을 찾아 우리의 지식과 경험에 융합시켜야 하는 도깨비
비즈니스를 생각해야 합니다.
편집광적인 덕후는 도깨비의 대표능력입니다.
우리가 찾아내야 하는 도깨비 능력은 우리 주변에 숨어 있거나 널려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무심히 방치하거나 애써 외면한 것들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며 애써 멀리한 것들일지도 모릅니다.
당신들의 인생에서 형편이 좀 나아지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것!
이것이 바로 도깨비 비즈니스, 도깨비 창업입니닷!
이제 막연히 생각하고 꿈꿨던 것들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인생은 두 번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 없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다면 당신의 인생을 잘게 쪼갤 수밖에 없습니다.
도깨비 경제시대가 이제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즐기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라고 재촉하고 있습니다.
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라.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요!! ㅎㅎ
지식은 이제 학벌이 아니라 노력입니다.
스스로 깨우치는 학습입니다.
도처에 늘려 있는 지식을 솜이 물을 빨아들이듯 그렇게 흡수하면 됩니다.
지식습득의 노력은 이제 당신들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거창한 학벌은 필요 없습니다.
명문대도 MBA도 박사도 저리 치워 버리십시오.
당신이 필요한 지식은 이제 모두 공유할 수 있습니다.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경험을 다양하게 쌓으십시오.
찍어 먹어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압니까?
그렇다면 찍어 먹어 보십시오. 맛만 봐도 될 수 있습니다.
맛도 모르는 인간들이 넘쳐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맛만 보더라도 지식과 경험을 결합해야 합니다.
당신이 생각해 온 ‘바로 그것’과 결합해야 합니다.
맛이 깊어지고 그윽해 지려면 여러분의 피나는 학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험을 위해, 도깨비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문전걸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도깨비 신계(神界)에 버티고 있는 지존의 장인(匠人)들을 찾아다니면서
문전걸식으로 도깨비 능력을 구걸하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
내 도깨비 살림을 일구기 위해서, 도깨비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서
당신이 늘 하고 싶었던 일을 가르쳐줄 장인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2 ~3년의 경험이라도 좋습니다.
직장생활을 2년씩 3년씩 다녀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라면 맛보기 위한 짧은 근무도 상관없습니다.
그것이 공부라고,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면서 다니십시오.
당신의 도깨비 능력 개발에 경험적 가치를 더해줄 일이라면 서슴지 말고 도전하십시오.
도깨비 경제는 다양한 일로 다양한 소득을 추구해야 합니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많으면 모두 경험해보십시오.
그리고 그 분야 지식을 쌓으십시오.
지식과 경험을 쌓으면 도깨비 능력으로 재능을 거래해 보십시오.
‘크몽’과 같은 재능거래사이트를 활용하십시오.
당신의 재능에 따라 분야별 O2O 플랫폼들이 늘려 있습니다.
거기서 놀아야 합니다. 거기서 작은 평판을 쌓아나가야 합니다.
당신의 도깨비 명성과 평판을 구축하십시오.
도깨비 살림은 풍족하지 않지만 다양한 작은 소득으로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거나 빌려 쓰면서, 중고제품이나 리퍼브제품, 철지난 재고품을 싸게 사용하면서 살아가는 소액 살림경제입니다.
없는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없는 것이 가장 많은 것입니다.
모두 빌려 쓸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데 뭐가 그리 부끄러운가요.
모두 내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필요하면 공유하면 됩니다.
집도 차도 비행기도 옷도, 심지어 명작 그림도 명품 도자기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공유하는 순간 내 것이 되는데 무엇이 그리 부끄러운가요?
에어비앤비는 자기 소유의 방이 하나도 없지만 세계 최대의 숙박공유업체입니다.
페이스북 역시 자기들이 만든 콘텐트 하나 없이 세계 최대의 미디어 업체입니다.
우버는 자기네들 차량 한 대도 없지만 이미 세계적인 운송 산업의 도깨비입니다.
이만하면 ‘없는 것이 가장 많은 것’이 증명된 것 아닌가요? ㅎㅎ
탐욕의 개인주의가 우리를 우울하게 할 때도 많지만 이제 도깨비 경제시대의
도깨비 살림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도깨비 살림을 풍족하게 만들기 위한 도깨비 비즈니스를 구상할 수 있는
도깨비 능력을 기르면 됩니다.
필자가 안내하는 방향으로 당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학습하면서 따라오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도깨비 능력은 어느덧 도깨비 신계로 입문할 만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당신이 좋아하고, 잘하고, 배우고 싶고, 하고 싶고,
포(4)고의 따따블 고스톱 판으로 달려봅시다.
따따블의 도깨비 비즈니스에서는 적어도 4가지 이상의 재능을 찾아야 합니다.
물론 한 가지 도깨비 능력이 탁월하여 남들도 인정하는 도깨비 신계로 승천해 버렸다면 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미 그 분야를 좌지우지하면서 달인으로 등극해 열광적인 팬이나 문하생들을 거느리고 있다면 그들과 놀아도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필자는 그런 것을 적극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도깨비 신들은 금방 흥미를 잃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창의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말하는 도깨비는 모름지기 ‘호기심 대마 왕’입니다.
편집광 덕후의 시대라고 한 가지에만 빠져 사는 것을 추천하는 건 아닙니다.
적어도 복수의 도깨비 능력으로 도깨비 시대를 즐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앞에서 필자는 적어도 4가지의 도깨비 능력을 기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즐거운 삶을 위한 그리고 창의성이 샘솟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낯선 경험을 유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이 결국 여러분의 도깨비 능력을 극대화 시켜줄 장치가 될 것입니다.
필자는 돈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자영업, 요식업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더구나 빌린 돈으로 하는 창업은 더더욱 결사적으로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이건 순전히 어설픈 내 생각이고 우둔하고 어리석은 내 경험의 한계에서
나온 발상일 수 있습니다.
황당한 도깨비의 못난 주장이지만 이제 창업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업은 우리의 지식과 경험과 취미, 덕후의
편집광적인 집착을 창업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외치는 것입니다.
이게 필자가 말하는 ‘창업 4.0’ 이고, 이게 바로 ‘도깨비 창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