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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Jul 24. 2018

도깨비 창업 아이템의 비밀 #5

5. 권력의 중심

5. 권력의 중심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산업사회는 생산자중심의 사회에서 소비자 중심의 사회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중심의 사회에서는 대중의 요구에 따라 생산자가 민감하게 반응을 해야 합니다. 대중은 댓글과 피드백으로 표출되는 소문과 평판이라는 막강한 무기를 바탕으로 생산자나 사업자들을 향해 그들의 요구를 당당하게 주장합니다. 만약 그들의 요구가 적절히 반영되지 않으면 그들은 서서히 떠나거나 때로는 서로간의 소통으로 급속도로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이제 세상은 플랫폼시대가 활성화됨으로서 규모의 공급경제에서 규모의 수요경제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플랫폼에서는 서로의 역할이 뒤바뀌는 사이드 전환효과가 수시로 일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양면 네트워크 효과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결과 ‘에어비앤비’나 ‘우버’와 같은 플랫폼 기업은 불과 수년 만에 세계 최대의 전통강자 대기업들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요즘 여러분들이 직접 목격하고 계시는 대한항공의 사태와 유사한 사건들이 이제는 더 자주 더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상호 연결되어있는 소비자는 함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빠르게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강력한 이익집단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이 이제 그들의 요구를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전성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요구를 올릴 수 있는 미디어는 너무나 많습니다. 블로그나 트위터를 비롯하여 다양한 SNS 매체를 통하여 얼마든지 다양한 요구를 관철 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이 소비자 권력입니다. 이제 평범한 소비자들이 권력의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이제야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도 부도덕한 경영진들의 행태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많이 늦은 감이 있으나 이제는 그 무엇으로도 틀어막을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 동안은 목구멍이 포도청, 밥줄, 돈줄이라는 기막힌 호구지책으로 할 말을 참고 있던 사람들에게 1인 미디어란 막강한 권력 도구가 주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소비자 권력, 대중 권력의 중심에는 바로 1인 미디어가 있습니다. 인터넷이란 네트워크가 이런 1인 미디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정보를 통제하거나 정보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원시사회나 농업혁명, 산업혁명 시대에는 신문, 잡지, 방송 등의 대중매체가 여론으로 권력을 조종하거나 권력을 통제하거나 권력을 지배했습니다. 대중매체라는 미디어 권력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 대중매체로 나라와 경제를 좌지우지하던 대중매체의 전성시대는 이제 끝나가고 있습니다. 경쟁기반이 약한 대중매체들의 이합집산과 인수합병의 혼란한 시기를 거치는 지금 당장 깔끔하게 정리되진 않겠지만 거대 매체가 권력을 지배하던 어두운 시대는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도산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원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거대 매체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변신을 거듭하고 온라인으로 흡수되면서 생존의 몸부림을 계속한다면 매체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전의 명성을 다시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온라인의 영역에 완전히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대중매체의 태생적 한계 때문에 온라인 매체나 거대 포털에 흡수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야합니다. 대신에 1인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사회운동가나 선동가들의 권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들은 이제 1인 미디어를 통해 그들의 요구나 주장을 급속히 퍼뜨리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습니다. 


예전으로 말하면 불법 유인물, 속칭 ‘찌라시’라는 것을 활용해 소문을 전파하는 방법입니다. 최근 드루킹 사건처럼 매크로프로그램 이용한 자동으로 댓글을 달거나 온라인에서 블로그나 트위터에 포스팅하는 ‘온라인 찌라시’를 통해 대중들을 선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들은 북한에서 살포하는 불온 유인물 ‘삐라’를 살포하듯이 인터넷 공간을 더럽게 물들이면서 온라인으로 대중을 선동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자가 돼 버렸습니다. 사상과 이념에서 현재의 민주주의 체제와는 완전히 다른 ‘붉은 도깨비’ 라는 악성 괴물들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특성은 바로 이런 삐라의 살포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깨비 경제에서는 이런 전염성이 강한 특성을 활용해야 합니다. 도깨비 비즈니스는 사회적인 전염성이 매우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깨비들의 모든 행동은 복제되거나 모방되거나 전염됩니다. 친구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음주, 흡연, 마약, 섹스 같은 부정적인 것들만 퍼지는 것이 아니라 먹방, 비만, 집착, 외로움, 슬픔과 같은 우울하고 웃픈 것들도 강력하게 전염됩니다. 


건강, 열정, 스포츠, 행복, 성공, 부와 같은 긍정적인 것도 널리 전파되는 것입니다. 강력한 바이러스성 바이럴 마케팅 도구인 것입니다. 도깨비 개 오염으로 개 이득을 추구’ 하십시오. 긍정적인 요소들만 널리 전파하여 도깨비들이 ‘개 이득’을 취할 수 있도록 허락하십시오.


도깨비 창업은 온라인에서 찌라시를 효과적으로 살포하는 비법을 습득해야 합니다. 이건 무일푼 도깨비 창업가들이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도깨비 마법입니다. 전통적이면서 다소 무식한 방법은 블로그나 SNS 매체에 매일 정기적으로 글이나 이미지, 동영상을 포스팅 하는 것입니다. 한 시간에 한 개 정도씩 한 1년만 계속해보십시오. 그러면 도깨비 비즈니스를 위한 정통핵심 입소문 마케팅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이나 이미지 그리고 입소문을 유발할 만한 재미있는 동영상을 계속해서 올려야 합니다. 당신의 포스팅을 정기적으로 구독하거나 방문하는 사람을 최소 1만 명 이상 만드십시오. 그러면 도깨비 비즈니스를 펼칠 마당놀이 관객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도깨비 살림은 처음에는 시간제 알바부터 시작하십시오. 일당 재능거래, 도급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여러분의 도깨비 능력이 습득 되는대로 다양하게 도전해야 합니다. 1인 미디어나 O2O플랫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이런 도깨비 곁불을 쬐면서 익혀 나가야 됩니다. 앞으로는 온라인플랫폼이 여러분에게 일자리를 무한정 제공할 것입니다.


플랫폼에서 도전하는 무자본, 무일푼 1인 기업의 도깨비 비즈니스 말고 프랜차이즈, 요식업과 같은 돈 드는 창업은 반드시 해보고 창업’ 하셔야 합니다. 사장이란 호칭에 도취되신다면 바로 신용불량의 멍에를 쓸 수 있습니다. 


도깨비 신계(神界)에 입문한 강력한 도깨비 재능으로 강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파워 도깨비들의 활동영역에서 그들이 피우고 있는 도깨비불을 쬐라는 것입니다. 그들 부근에서 일단 그들에게 충성과 추종(?)을 다하면서 당신의 도깨비 능력을 연마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보잘 것 없는 도깨비 살림이지만 점차 그들의 영향으로 당신의 도깨비 불의 파워(능력치)가 상승할 것입니다.


도깨비 창업은 반드시 커뮤니티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플랫폼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당신만의 커뮤니티를 확보하거나 당신의 열광적인 팬을 확보하기 전에는 당신이 파워 도깨비의 열광적인 팬이 돼야 합니다. 


미디어의 종류와 속성, 미디어의 권력, 미디어의 전파경로와 같은 미디어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온라인 미디어 전문가가 돼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중에 당신만의 도깨비 창업에서 미디어를 이용한 대중을 조정하고 통제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야 대중의 팬심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절차탁마! 도깨비 마법 수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소비자 권력에 대응하는 방법과 1인 미디어 권력을 이용하는 방법은 도깨비 경제시대의 필수 능력입니다. 온라인으로 큰 성공을 이룬 게임업체, 포털, 전자상거래업체, O2O업체들은 합법과 불법 그리고 불법이었지만 시대 흐름에 의해 합법화 된 온라인 마케팅의 과정을 교묘하게 줄타기 해왔습니다. 


대기업들이 갑질로 노동자들을 착취해왔다면, 온라인 대기업들은 편법적 마케팅이나 불법적 비즈니스모델로 그들의 부를 키운 경우가 다수입니다. 하지만 이제 대기업이 돼 버린 거대 포탈이나 온라인 플랫폼, 온라인 지배자들은 그들의 영역을 보호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묘히 그들만의 잇속만을 챙기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허용한다고 믿는 양심불량의 약탈과 도둑질로 그들의 배를 불린 것입니다. 그러고도 그들은 사회적 책임의식도 지극히 약합니다. 출신성분이 약탈자이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반성하지 않으면 결국 망하고 말 것입니다.


이런 온라인 지배자들의 교묘한 술책에 놀아나지 않으려면 도깨비 창업가들은 미디어를 이해해야 하며 소비자들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세상의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의 시대입니다. 온라인 네트워크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모든 사물에 센서를 달아 그것들이 측정한 각종 살아있는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네트워크 효과의 위력을 재빨리 간파해야 합니다. 


이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이용, 새로운 의미와 새로운 해석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결과 초 연결 시대로 인하여 이제 세상이 변해버렸고 소비자도 변해버렸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연결된 소비자라는 의미의 합성어 커넥슈머가 돼 버렸습니다. 이들 사물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연결된 웹3.0 시대에 우리는 콘텐트의 참여자가 아니라 콘텐트의 구성요소가 돼버렸습니다. 


커넥슈머는 마케터에게 자신의 신체, 감정, 생리 변화나 상황의 변화까지 세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그들은 이제 '소비자는 왕이 아니라 '소비자는 신()'이 돼버렸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사물인터넷이 소비자에게 도깨비 마법을 전수했기 때문입니다. 즉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모든 디지털기기들이 이제 소통 수단이며 살아있는 소비자의 정보를 제공해 주는 매체, 마케팅 플랫폼이 돼버렸습니다.


도깨비 창업가들은 이런 마케팅 도구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지식서비스가 대중화 되는 시점이 되면 가능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 도깨비 자영업자들은 지식이나 콘텐트의 생산자입니다.  생산자이며 또 소비자 ‘프로슈머’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간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소비자가 소비는 물론 제품 개발과 유통과정에도 직접 참여하는 '생산적 소비자'로 거듭난다며 만든 말이 바로 프로슈머입니다. 이 말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콘텐트 개발의 주체에 관한 개념을 나타냅니다. 프로슈머의 개념을 마케팅에 접목해 생산자들이 과거 신제품을 개발할 때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한 후 신제품을 개발하던 방법에서 발전한 형태입니다. 다시 말하면 고객만족 전략으로 소비자가 상품개발을 요구하며 그들의 아이디어를 제안할 때 기업이 이 요구를 수용,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프로슈머가 됨으로서 사이드 전환 효과나 양면 네트워크 효과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플랫폼 기업을 단 몇 년 만에 거대기업으로 만들어 주는 플랫폼비즈니스의 핵심 비밀입니다. 도깨비 창업가들은 네트워크 효과에 대해 좀 더 공부해야 합니다.


도깨비 비즈니스에서는 비주류 고객의 요구이므로 이런 플랫폼에서의 마케팅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소비자와 미디어의 민감한 요구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수용하는 자세가 덕후, 편집광, 열광적인 팬들을 위한 도깨비 비즈니스의 정신입니다.

     


                             <박순원 도깨비 작가 작품 No. u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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