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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Oct 13. 2018

도깨비 창업 아이템의 비밀 #16

– 여덟, Shop in Shop형 아이템

도깨비 창업 아이템의 비밀 #16

      – 여덟, Shop in Shop형 아이템

     

     

무자본, 무점포, 무직원으로 시작하는 무일푼 창업이 도깨비의 기본 콘셉트입니다.

하지만 점포가 꼭 있어야 하는 창업의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요.

이런 경우 우선적으로 Shop in Shop 점포를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Shop in Shop의 경우는 자영업 창업에서 접근하기가 더 쉬울 겁니다.

물론 스타트업, 1인 기업도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는 Office in Office라고 할까요?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 창업자들에게는 이런 공간 제공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즈니스센터, 창조경제 혁신센터,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IoT 지원센터 등에 오픈된 사무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거나 공짜로 제공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공짜로 제공하는 곳은 사업자등록을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바뀔 때마다 창업 지원정책의 변화가 심하여 지속되지 않는 것이 문제이긴 합니다.


그런데 사업자등록은 집주소로도 가능합니다. 무일푼 도깨비 창업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사업자등록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사업자등록은 집주소로 해두고 공짜 비즈니스지원센터를 이용한다든지 상용 비즈니스센터 또는 소호센터의 비상주서비스라는 사업자등록 주소만 빌려주는 서비스를 이용해 사업자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자영업의 경우에는 여러분 주변이나 지인들 중 자영업 점포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불경기인 요즘 임대료, 관리비도 부담되는 곳이 대부분일겁니다. 그런 아프고 아프신 자영업자들에게 상생의 방안 Shop in Shop 창업을 제안하시기 바랍니다.


커피숍에 케이크를 파는 창업과 같은 아이템은 고객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PC방에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으로 ‘PC토랑’이라는 점포가 있습니다. 물론 프랜차이즈라 제가 권장하는 무일푼 창업은 아니지만, 이런 콘셉트를 빌려와서 Shop in Shop 창업 아이템의 조합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간을 함께 사용하면 상호 시너지가 기대되는 두 개의 업종을 함께 운영하는 겁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상당수가 커피숍에서 공부를 합니다. 청년 창업의 공간으로 커피숍을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사업상의 손님들을 이 커피숍에서 만난다면 서로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무공간이나 점포를 공유함으로써 고객이나 유통을 공유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편의점과 세탁소를 같은 공간에서 운영하는 마포의 세븐일레븐은 창업 당시 세탁소를 함께 운영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특성상 고객들이 언제든지 세탁물을 찾아갈 수 있고 홍보도 저절로 되는 등 장점이 많다고 합니다. 이 사례는 한 사람의 사업주가 Shop in Shop 형태로 두 가지 아이템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물론 따로 두 명의 사업주가 운영할 수도 있는 창업 유형입니다.


낮과 밤의 시간을 분리하여 공간을 공유하는 형태의 창업 유형도 있습니다. 밤에만 장사하는 호프집 공간을 낮 시간에 임대하여 식당을 운영하는 창업 형태가 있습니다. 강남 뱅뱅사거리나 삼성동, 청담동 등지에 낮에는 식당, 밤에는 호프집의 창업으로 수익을 올리는 점포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종로에 있는 카페 ‘메핏’은 수제 향초 아티스트에게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매장 곳곳에 향초를 전시 판매함으로써 인테리어 효과와 그윽한 향초의 향기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공유플랫폼 ‘판교에 가면 (http://www.gopangyo.com)’ 에서는 한 평 공유의 마법 ‘QR 마트’ 샵인샵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송도에 가면’을 오픈하였고 지금은 ‘구로에 가면’과 ‘경남에 가면’ 사이트 오픈 협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다수의 지방자치기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생의 도시공유서비스입니다. 


‘판교에 가면’에서 진행 중인 큐알마트(QR MART)는 소상공인이 점포의 유휴 공간(약 1평)을 제공하면, 여기에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상품을 진열, 판매하는 도시공간의 샵인샵 공유경제 모델입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최근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유휴 공간의 제공만으로 수익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샵인샵 창업의 장점은 첫째창업이 좀 더 쉽습니다. 초기 투자비용이나 유지비용이 적게 들어 쉽게 창업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창업을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둘째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나 상권이 비슷하여 긍정적인 시너지가 창출되므로 비즈니스에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셋째샵인샵 아이템이 무궁무진합니다다양한 아이템을 여러분의 상상력이나 창의력에 따라 결합하거나 조합할 수 있습니다.


2015년부터는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많은 규제들이 풀려서 다양한 업종에서 샵인샵 비즈니스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다각적인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샵인샵 창업형태는 업주 간 다양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관계가 좋을 때는 상관없지만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꼼꼼한 계약서 작성이 필수사항입니다.


상권분석을 통한 입지 선정, 아이템 선정에 매우 유의하셔야 되며, 반드시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는 연관성 있는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하셔야 합니다.


약국이나 병원, 서점이나 PC방 등과 결합한 샵인샵 형태의 창업으로 창업비용을 절감하면서 마케팅 효과도 배가되는 두 가지의 낯선 창업의 결합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낯선 결합 또는 엉뚱한 발상의 조합은 도깨비 변신마법의 핵심이란 걸 잊지 말기 바랍니다. 


다른 것, 남들이 모두 하는 것 말고 남들이 아무도 하지 않는 것에 도전해야 합니다. 경쟁이 없는 아니면 경쟁률이 아주 낮은 창업 아이템을 찾아야 합니다. 어젯밤 ‘명견만리’라는 KBS프로그램에서 본 것입니다. 우리들 마음 치유의 동반자로 힐링서적 집필과 강연으로 대중들을 교화하시는 혜민스님의 말씀에서도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에 도전해야 한다. 그러면 경쟁이 없다. 스님에 도전해보라. 경쟁의 문턱이 너무 낮다. 정규직의 평생직장이 보장된다.’ 이거 재미있는 거 아닌가요? 스님 말고 목사님이나 신부님에 도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외로움으로 병드는 절벽의사회에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의 세계, 안락의 세계, 천국의 세계로 인도하는 성직자! 이것 역시 아주 멋지고 사명감 넘치는 1인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종교를 모욕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승려 출가 희망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고용절벽, 취업절벽의 시대에 경쟁률이 낮은 분야도 얼마든지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도깨비 창업의 시장은 비주류의 경쟁 없는 독점시장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 주변에 이런 도깨비 시장이 없는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나만의 도깨비시장 찾기가 바로 여러분의 창업과정, 창업 아이템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너무 큰 시장을 찾으려 하지 마십시오. 그건 여러분의 영역이 아닙니다. 돈 많은 사람, 대기업, 중견기업의 영역입니다. 여러분은 1인 기업, 소기업의 영역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런 출발점이 바로 무일푼 도깨비 창업의 관점입니다.


돈이 많으시다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만큼 여유롭다면 큰 시장에서 대기업, 돈 많은 사람들과 경쟁하십시오. 그러나 무일푼 창업을 지향하는, 또 무직원, 무점포를 지향하는 1인 기업, 도깨비 비즈니스는 작은 시장, 틈새시장, 너무 작아서 남들이 볼 때 저런 시장에서 무슨 돈을 벌지? 라고 생각하는 협소시장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거기에서 여러분의 아이템이 통하기 시작하면 시장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겁니다. 볼링앨리전략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볼링은 1번과 3번 핀 사이를 맞혀야 나머지 핀들이 모두 쓰러집니다. 정확하게 1번과 3번 핀 사이를 겨냥하고 던졌을 때 나마지 핀들이 연쇄반응으로 쓰러집니다. 여러분의 협소시장은 바로 볼링앨리전략의 ‘1번과 3번 핀 사이라는 아주 좁은 공간의 도깨비 시장입니다.


이런 작은 시장을 먼저 독점적으로 점령해야 나머지 시장이나 고객들이 나에게로 쓰러지듯 달려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여러분의 고객이 여러분의 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도깨비의 팬, 열광하는 팬을 꾸준히 늘려나가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여러분에게 열광하는 팬들이 바로 여러분에게 돈과 성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여러분만의 좁고도 좁은 도깨비 시장을 꼭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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