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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Mar 18. 2019

도깨비 창업 아이템의 비밀 #35

- 공정분배의 플랫폼에서 만들자.

공정분배의 플랫폼에서 만들자.

     

플랫폼이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백화점이란 플랫폼으로 변한 것은 자금의 논리였습니다. 거대자금을 바탕으로 한 부동산 개발로 상권 좋은 길목에 화려한 유통 백화점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상가 플랫폼은 지금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닷컴열풍이 불면서 수많은 닷컴 기업들이 플랫폼으로 등장했습니다. 아마존과 이베이,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수많은 닷컴기업이 등장했으며 이들이 만들어 낸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로 제조업 기반의 회사들이 도산하기도 했습니다. 


상가 플랫폼이나 닷컴의 플랫폼은 이제 탐욕의 플랫폼, 탈법의 플랫폼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고객의 개인정보와 빅데이터를 팔아먹는 나쁜 플랫폼이 돼버렸습니다. 그들이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가져가는 이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습니다.


이에 대한 반발이나 반성으로 공정분배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애플이나 구글,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는 이제 인기가 시들해지는 그들만의 장터로 변할 것입니다. 그들은 저작권자, 콘텐트 업계를 압박하는 갑질 행위, 높은 판매 수수료로 약탈, 탈취를 일삼고 있습니다.


공정분배를 신념으로 내세우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세계적인 바람을 일으키며 기존의 금융플랫폼이나 유통플랫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로 큰 위협이 되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거대한 움직임이 이미 시작되었으며 탐욕의 플랫폼 기업들은 이제 긴장을 해야 하는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 


앱 개발자나 콘텐트 개발자에게 그들의 창조, 창작의 결과물을 판매해 주는 대가를 너무 많이 탈취해가는 탐욕스런 플랫폼 기업은 이제 고객의 외면을 받을 것입니다.


공정분배의 착한 플랫폼, 이들이 강력한 블록체인 플랫폼과 결합하고 있습니다. 닷컴기업들이 거대한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비즈니스 생태계가 더 강력해졌습니다. 이것이 블록체인 기반이란 공정분배의 날개를 달면 상황은 달라질 것입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블록체인 생태계 플랫폼들은 이제 탐욕스런 비즈니스 모델에서 과감한 탈피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글에서 살펴본 플랫폼형 솔로프러너들이 더욱더 유리해 지는 시대가 왔습니다. 아마존, 이베이에서 활동하는 글로벌셀러,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1인 크리에이터, 1인 제조업자 메이커스의 전성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 어떤 재능이나 지식을 경험과 결합한 지식콘텐트, 창조의 콘텐트나 제조업의 상품들이 공정분배의 플랫폼에서 거래될 때 플랫폼이 가져가는 수수료가 ‘0’ 퍼센트로 수렴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깨비 창업아이템을 이런 공정분배의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우버(UBER)라고 하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라주즈(La'Zooz)’는 이미 이러한 시도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라주즈는 운전자가 거래수수료 20%를 지불하는 우버와 달리 거래수수료가 없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들은 자체 암호화폐인 주즈 토큰으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향후 라주즈 플랫폼의 가치가 증가하면 주즈 토큰을 보유한 운전자는 더 큰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버는 중앙 집중 방식입니다. 운전자들이 우버에 고용된 1인 기업이라면 라주즈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차량 공유 Dapp은 탈 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전자와 승객간의 Peer to Peer 거래가 가능합니다. 


너무 거대해진 중개인(Middle Man)을 제거한, 새로운 방식의 진정한 공유경제 플랫폼입니다. 물론 라주즈는 극단적인 수수료 제로전략으로 도전하는 것이지만 이제 중개수수료 10% 이하의 블록체인 Dapp 서비스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라주즈가 어떤 또 다른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런 태동이 시작됐다는 것은 거대한 물결의 흐름으로 더 이상 막을 수 없습니다.


상가 플랫폼이나 온라인 플랫폼이 영원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들은 불공정한 탐욕으로 자신의 것이 아닌 타인의 자산을 탐욕적으로 약탈하면서 성장했습니다. 개인정보나 개인의 사생활, 행태정보, 취향까지 인공지능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그들만의 성공방정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약탈이 멈추지 않는다면 그들은 결국 고객들에게 외면 받고 말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어떤 블록체인 플랫폼이 이런 에코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인지 관찰해야 합니다. 플랫폼보다 더 진보한 개념, 독자적인 순환경제 생태계시스템을 우리는 에코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이런 생태계시스템에서는 업종간의 영역이 파괴됩니다. 즉 가전제품 청소기를 만드는 다이슨이 이제 자동차를 만드는 제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라주즈가 거래수수료 제로정책으로 에코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듯이 공유와 연결의 모든 스타트업들도 이런 에코시스템 구축에 도전해야 합니다. 앱이나 웹, 콘텐트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에 올려야 합니다. 저는 이런 비즈니스 행위를 하는 스타트업을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블록체인 메인넷을 각각의 스타트업들이 개발할 필요는 없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이 Dapp 서비스를 기획하여 각자 서비스 특징에 어울리는 블록체인 메인넷을 선택해 연동시키면 됩니다. 이더리움도 있고 EOS 도 있고 퀀텀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메타디움도 있고 심버스도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수천 개, 우리나라에만도 수십 개 이상의 블록체인 메인넷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지금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조금 늦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경쟁력 있는 앱, 웹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의 Dapp서비스로 개발하는 것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도전 목표가 돼야한다고 봅니다.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회사들도 경쟁력 있는 킬러 앱, 킬러 콘텐트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에코시스템 구축에 집중해야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순수 플랫폼기업들은 기존산업을 파괴적으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파과나 역전이 없는 또 껍질이 깨지는 아픔이 없는 성장은 완만할 뿐입니다. 플랫폼의 완벽한 핵심 상호작용으로 양면 네트워크 효과를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기존산업을 무서운 속도로 파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다 과감하게 규제를 제거하면서 성장속도가 빠른 파괴적 혁신에 매달려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납니다. 4차 산업혁명에 최적화된 새 직업, 신종 소상공인 사업모델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세계적인 블록체인 에코시스템은 아마존이나 페이스북보다 우리나라에서 나올 수 있도록 정부나 스타트업, 기득권자들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모든 플랫폼에는 경제시스템이 있습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에는 거의 다 독립적인 에코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우리 도깨비 창업가들은 여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바로 여기에 제가 주장하는 도깨비 창업 아이템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결과 공유의 모든 앱과 웹서비스는 플랫폼으로 구축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연결의 가치를 만들어 냅니다. 플랫폼 구축의 아이디어나 사례를 공부하려면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라는 한스미디어 출간 서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플랫폼에 숨어 있는 에코시스템 속에 1인 창업 아이템을 만들어 결합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에코시스템 기반 위에 새로운 공정분배의 사회적 가치를 지니는 혁신 창업 아이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라지는 사업모델에 매달리지 말고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새로운 플랫폼 사업모델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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