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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Jun 16. 2019

블록체인 스타트업 창업 #08

아픈 기억으로 포기할 것인가?

규칙을 깨트리는 자와 규칙을 만드는 자 -

     

근대화 시대의 베이비부머들은 직장과 현실에 안주하면서 중산층의 삶을 꿈꾸고 그들의 자녀들을 교육시켰습니다. 그들 자녀들이 좀 더 나은 일과 부유한 삶을 살기 위한 인생의 척도가 공부라고 생각하며 순응하는 방법을 가르쳐 왔습니다. 그 시대는 부모에게, 선생에게 또는 사회의 여러 제도에 순응하는 자가 모두가 선망하는 판사, 검사, 의사가 되고 ‘사’자가 붙은 전문직업인이 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힘은 규칙을 준수하는 사람(Rule–Taker)에서 좀 더 다른 사람들에게로 옮겨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규칙을 준수하는 사람을 ‘범생이’라고 얕잡아 부르며 무시하거나 배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성공하려면 또라이나 비순응자 또는 반항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또 그런 사람들의 성공사례들이 수없이 등장하면서 이제 이것은 정설처럼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은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통신 혁명, 인터넷, SNS 등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발달할수록 분열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제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엉뚱한 발상, 더 많은 비주류 순응자, 망상가들이 필요합니다. 현상을 깨트리는 역발상의 도깨비들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도깨비 창업이란 황당한 발상을 하게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는 이것을 도깨비 지랄발광이라는 좀 더 저속한 언어로 표현합니다. 또라이, 부랑아, 비적응자, 반항아 즉 이 세상을 자기들의 기준에 맞게 바꾸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을 가진 사람들의 세상이 바로 도깨비 세상이라고 파악한 것이죠.


현실에 안주하고 이미 만들어진 제도와 규칙을 지키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별로 없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입니다. 혁명에서는 법도, 제도도, 규칙도 무시합니다. 심지어 정부와 사회도 전복시키려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가요? 기존 산업, 기득권자들의 반대와 구시대의 규칙과 제도라는 규제의 제약에 외국에서는 일반화 되어가는 비즈니스 모델들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면서 정부와 기득권자, 정치권에서 말로만 혁명을 외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타협을 외치지만 결국은 기득권자의 편을 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안주하다보면 혁명과 발전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습니다. 조선시대 말기의 쇄국정책과 유사한 정보 쇄국, 비즈니스 쇄국으로 우리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습니다. 사라지는 어차피 스러져 가는 구시대 산업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새롭게 탄생하는 창의적인 비즈니스를 반갑게 맞아들여야 합니다. 우리의 미래, 생명들이라 생각하고 자식이나 손주가 태어난 것처럼 반갑고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세계 속의 강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제도가 더 이상 정해진 것이 아니라 어차피 앞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모습에 안주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제 힘은 규칙을 준수하는 자(Rule-Taker)에게서 규칙을 깨뜨리는 자(Rule-Breaker)에게로 옮겨 갔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제는 규칙을 새롭게 창조하는 자(Rule-Maker)에게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도깨비 세상에서는 현실을 뒤집어야 합니다. 현상을 깨트려야 합니다. 발상을 뒤집어서 역발상의 현상 깨트리기가 바로 도깨비 살림의 지혜가 돼야 합니다. 자기에 맞는, 자기만을 위한 규칙을 만들어 나가면 됩니다. 


그런데 세상은 묘하게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겁니다. 내가 아무리 황당한 발상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도 그걸 반겨주고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이걸 주저하고 망설이며 불안해하지요. 이런 걱정과 불안 대신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규제와 제도라는 틀 밖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 이제는 규칙을 창조하십시오. 여러분만의 새로운 틀과 규칙에 의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가 바로 성공의 새싹이 될 수 있습니다. 화폐제도의 규칙과 틀을 역발상으로 깨 버린 것이 바로 암호화폐입니다. 그걸 가능케 하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다음 글부터는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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