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밖으로 바뀌는 풍경을 계속 바라볼 수 있는 시간
이번 편은 이번 여행에는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천에서 싱가포르를 지나 케언즈로. 케언즈에서 시드니. 시드니에서 캔버라. 그리고 다시 시드니까지. 유난히 이동이 많았던 이번 여행에서 창문 밖의 세상은 또 다른 여행의 지점이었다. 생각보다 지루하거나 생각처럼 지루했던 유명한 곳 사이로 평범한 풍경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주로 잠을 자지 않고 밤낮으로 그 풍경들을 쫒았다.
Singapore Airlines
비가 내리는 인천을 벗어나 강한 햇빛에 창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하늘에서의 6시간
Cairns
케언즈 공항 쪽의 조용한 도로에서 사람들이 꽤 모인 시내까지의 10분
Cairns
배런강 상류로 향하는 30분
Cairns
래프팅이 끝나고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왔을 때까지의 6시간
Cairns
스쿠버 다이닝, 헬기투어, 스노클링이 끝나고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왔을 때까지의 8시간
Cairns
헬기를 바라보는 1초
Cairns
헬기에서 바라보는 10초
Cairns
넓게 펼쳐진 옥수수밭을 바라보는 1분
Sydney
그림자가 차츰 길어지기 시작하는 시드니의 0.5초
Sydney, Canberra
복잡한 터널을 지나 아무것도 없는 한량한 도로까지 달려가는 3시간 30분
Canberra, Sydney
아무것도 없는 한적한 도로를 지나 복잡한 거리까지 달려가는 3시간 30분
Sydney
어딘지 모를 밤길을 따라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 1분 11초
Sydney
다시 시드니로 돌아오는 길이 조금 지체되었지만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 5분에서 10분 사이
Sydney
넓은 곳에서 아주 가까운 곳까지 시드니 동쪽 해안으로 달리는 마지막 1시간 38분 28초
Singapore Airlines
옆 자리 승객이 자국의 브렉시트 사태에 안타까워하는 것을 바라보는 하늘에서의 6시간
작년 사진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여 호주로 사진 여행을 혼자 다녀왔다. 여행을 준비하면서의 생각과 여행 기간의 사진을 <남자 사람 혼자 호주 사진 여행>이란 여행기로 정리하였고, 이 여행기를 통해 나는 다시 한 번 호주를 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도시로! 이전 여행과 차이점은 많지만 여전히 나는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사진을 하고 있었기에 이번에도 다음 4가지를 기준으로 여행기를 써내려 간다.
이번 여행에는 없는 것
이번 여행에는 있는 것
이번 여행에도 있는 것
이번 여행에도 없는 것
<남자 사람 함께 호주 사진 여행>은 여행과 사진에 대한 생각을 담는 지극히 사적인 여행기입니다. 여행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즐겁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의 사진에 더 관심이 있으시면 인스타그램이나 홈페이지를 찾아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