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라이브, 예상치 못한 도전
한국과 중국의 라이브 시스템 비교
중국의 352만 유명 인플루언서로부터 중국 라이브 방송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2015년 이후 오랜만에 중국라이브를 진행하게 되었지만 그 동안 시스템이 완전 달라져 있었습니다.
한국의 라이브 방송 시스템은 체계적으로 준비됩니다. 일반적으로 최소 일주일에서 한 달 전에 스케줄이 픽스되고, 제품 소개서를 바탕으로 샘플을 사용해 본 후 라이브 스크립트를 준비힌 후 라이브 당일 마케팅과 함께 전폭적인 트래픽과 라이브가 운영됩니다. 반면 (제가 경험한) 중국 라이브는 개인 계정을 통해 진행되며, 브랜드와의 릴레이 미팅을 통해 6~8시간 라이브로 진행됩니다
중국 라이브의 차이점은 제품의 다양성과 방송 시간입니다. 한국은 주로 '브랜드 계정'에서 메인 제품과 서브 제품을 나누어 한 시간 동안 방송하지만, 중국에서는 최소 세 시간 동안 30개가 넘는 제품을 다룹니다. 식품, 건강기능식품, 뷰티,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더우인(틱톡) 라이브 당일, 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뷰티 제품을 소개하던 중 경고 표시가 화면에 떴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로 생각했으나, 사실은 중국 더우인 내에서 AI가 과장 광고를 필터링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6~8시간으로 계획했던 라이브 방송은 2시간 30분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한국과 중국 라이브 방송 시스템의 근본적인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의 체계적이고 준비된 접근 방식과 중국의 자유롭고 즉흥적인 스타일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중국 더우인(틱톡)의 라이브 방송 시스템은 겉보기에는 자유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체계적입니다. AI는 방송 중 사용되는 언어를 분석하여 과장된 단어나 문구를 감지하고, 이에 따라 경고를 주거나 심지어 방송을 종료시킬 수 있습니다. 금기어 사용 시에는 대부분 방송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으며, 맥락상 금기어가 제품과 관련 없을 경우에는 경고 표시로 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은 개인 계정 운영자들에게 라이브 운영에 대한 학습을 필요로 합니다. 운영자들은 AI의 감시하에 있는 라이브 방송 환경에 적응하고, AI가 판단하는 기준에 맞추어 내용을 조정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운영자들은 더욱 세심하고 전문적인 방송 운영 능력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중국 라이브 방송의 세세한 내용과 뒷이야기는 제 유튜브 채널 '한경이의 상세페이지'에서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2NovVdhClAw?si=MrQbYBIG2UuCokNv
<출처 한경이의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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