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탑 보딩스쿨 인터뷰 투어 후기: Loomis Chaffee
by. 압구정 원아카데미 (02-501-5590)
Ne Cede Malis.
역경에 굴하지 마라.
오늘 함께 살펴볼 미국 탑 보딩스쿨, Loomis Chaffee School (루미스 채피 스쿨)의 신조로 오늘의 글을 시작한다.
루미스 채피 스쿨은 미국 코네티컷 주 윈저에 위치한 탑 보딩스쿨로, 보스턴 도심으로부터 약 1.5시간, 뉴욕 도심으로부터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창업자이며 사모펀드계의 혁신가로 불리는 헨리 크래비스의 모교이기도 하다.
루미스 채피 스쿨의 설립 뒤에는 매우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윈저 출신의 다섯 남매가 있었는데, 다섯 모두 21세가 채 되지 못한 어린 나이의 자녀들을 먼저 떠나보냈다고 한다. 부모로서 자녀의 죽음을 겪은 이들은 일찍 세상을 떠난 자녀들을 기리며, 미래 세대를 교육하겠다는 소명 위에 루미스 채피 스쿨을 세웠다. 그렇게 학교는 1914년, 학생들에게 처음 문을 열었다.
루미스 채피 스쿨은 밀튼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탑 보딩스쿨 중 몇 안되는 female leadership, 여성 교장 선생님의 지도 하에 운영되고 있다. 현 루미스 채피 교장이신 Jody Soja 선생님께서는 명문 주니어 보딩스쿨인 인디언 마운틴 스쿨과 뉴욕 주에 위치한 명문 시니어 보딩스쿨 밀브룩 스쿨 및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에피스코펄 하이 스쿨 등 굵직한 주니어, 시니어 보딩스쿨들을 거쳐 제8대 루미스 채피 스쿨 교장 선생님으로 임명되셨다고 한다.
양질의 교육과 따듯하고 포용적인 공동체를 통해 학생들의 정신과 신체, 영혼의 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로 삼는 루미스 채피 스쿨은, 창립자들의 의도에 맞게 학생들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자기 자신에게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자세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루미스 채피 스쿨에 방문하는 날은 유독 화창하고 따듯했다. 학교의 첫인상은 단정하고 우아하며 따듯한 느낌. 흡사 잘 가꾸어진 리조트와 같은 루미스 채피 캠퍼스에 들어서니 매우 산뜻한 기분이 들었다. 화창한 가을날에 캠퍼스 이곳 저곳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충전과 힐링이 되었다.
루미스 채피 스쿨의 어드미션 오피스는 Sellers Hall 내에 자리하고 있다. 잘 가꾸어진 정원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어드미션 대기실을 만날 수 있다.
큼직한 창문들을 통해 들어오는 채광이 환하고 밝은 공간.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이 따스함을 더해준다.
어드미션 안내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니, 각 학생의 이름과 기본 정보가 인쇄된 파일을 전해준다. 혹 빠진 부분이나 더 추가하고 싶은 항목들이 있다면 편하게 작성하도록 기회를 주는 학교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여러 학교들을 방문하다 보면 Prospective Students, 지원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말해준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투어와 인터뷰를 위해 시간과 정성을 들여 방문한 학생들이 놓치는 것 없이 충만한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한번 더 체크해주는 학교는 흔치 않다.
루미스 채피 스쿨의 Pearse Hub for Innovation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이 공간에 모여 컴퓨터 사이언스, 디자인, 공학 등의 개념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문재 해결과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린다. 다양한 STEM 및 디자인 프로그램부터 3D 제작 프로젝트와 디자인 챌린지, 로보틱스 프로그램까지,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에 필요한 도구와 교수진 등의 자원을 충분히 공급 받는다.
루미스 채피 스쿨은 탄탄한 예술 프로그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Nicholas Center for Theater and Dance 센터에는 연극과 무용 공연들이 열리는 NEO 극장, 학생들의 리허설과 극장 수업 및 소규모 공연이 진행되는 Black Box 극장, 그리고 대형 댄스 스튜디오 공간이 함께 마련되어 있다.
Richmond Art Center 내에는 세라믹 스튜디오, 프린트 메이킹 스튜디오와 Mercy 갤러리가 위치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곳에서 도자기를 빚기도 하고, 판화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프린팅 기술을 시도해보기도 하며, 창작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익힌다.
센터 내에 위치한 Mercy 갤러리는 매년 다양한 예술가들을 초대하여, 학교 공동체와 함께 그들의 작품과 철학을 탐구하고 공유한다.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루미스 채피 학생들이 예술가들과 함께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한국인 도예가 곽윤지의 "Times of Contemplation"이 전시중이었다. 커다란 창문들과 유리 문들로 둘러쌓인 갤러리를 걸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영감이 샘솟았다.
탄탄한 예술 프로그램 못지 않게 루미스 채피 스쿨에는 스포츠 프로그램 또한 잘 발달되어 있다. 18개 종목에 걸쳐 약 60개의 바시티, 주니어 바시티, III 레벨 팀들이 있으며, 클럽과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루미스 채피 학생들은 헌신적이고 재능있는 코치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높은 수준의 훈련을 받게 되며, 졸업 후 대학과 이후의 미래에 최고 수준의 스포츠 선수로 활약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다음으로 둘러본 곳은 루미스 채피의 도서관 Katharine Brush Library 이다. 1층은 독서 및 친구들과의 대화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이다. 그룹 프로젝트나 조금 더 독립된 공간에서 공부와 과제에 집중하기를 원한다면, 도서관 내에 위치한 6개의 스터디 룸을 이용하면 된다.
도서관 2층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조용한 독서와 사색의 시간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쉼터가 되어준다.
다음으로 소개할 공간은 루미스 채피의 다이닝 홀이다. 역시 큰 창문들과 환한 느낌이 매우 산뜻한 공간으로, 주중의 루미스 채피의 다이닝 홀에서는 오전 7:15분부터 10시까지 아침 식사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 식사가, 오후 5시부터 7:15분까지 저녁 식사 메뉴들이 제공된다.
메인 다이닝 홀이 닫혀있을 때에는, SNUG (Students Nestled Under Ground)에 위치한 SNUG 카페에서 모닝 샌드위치, 치킨 너겟, 감자 튀김 등의 간식거리와 핫푸드 메뉴들이 제공되며, 자유 시간에 휴식을 취하고 친구들과 함께 TV 시청과 탁구 게임 등의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다음은 루미스 채피 스쿨의 기숙사 공간이다. 같은 기숙사 내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커먼 룸도 매우 밝고 산뜻하다.
여러 탑, 명문 보딩스쿨들의 기숙사를 방문해보았지만, 루미스 채피 기숙사가 전반적으로 가장 깨끗하게 잘 관리되는 느낌이다. 우스갯소리로 덧붙이자면, 루미스 채피는 기숙사 복도에 아이들의 양말이 너저분하게 뒹굴어 다니지 않는 유일한 학교였다!
루미스 채피 스쿨 투어가 끝나자, 열정적으로 투어를 이끌어준 두명의 학생 가이드들이 따듯한 인삿말과 함께 자신들이 여러 학교 중 루미스 채피 스쿨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공유해주었다. 선생님이나 학교 관계자가 아닌, 실제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직접 이야기해주는 학교의 강점에 대해 들어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루미스 채피 학생들이 하나같이 학교에 대해 가장 크게 만족하고 감동하는 부분은 community, 학교 공동체라고 한다. 루미스 채피에서는 많은 학생 중 그저 한명일 뿐이라는 느낌이 아닌, 정말 소중하고 세심하게 케어를 받고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 가족과 떨어져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과 우수한 학업,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이제 루미스 채피 스쿨에 방문해서 느낀 점을 마지막으로 루미스 채피 투어와 인터뷰 후기를 마친다.
개인적으로 루미스 채피 스쿨 캠퍼스는 어떤 탑 보딩스쿨 캠퍼스보다 아름다웠고, 모든 시설들의 유지보수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학생들이 배우고, 먹고, 뛰어다니고, 생활하는 공간의 아주 작은 구석 하나,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살피고 관리하는만큼, 단순한 공간보다 훨씬 더 귀하고 소중한 학생들은 얼마나 더 소중하게 다룰지 설레였다. 캠퍼스를 거닐며 마주친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서로에게뿐만 아니라, 투어중인 지원생들과 가족들에게도 환한 미소와 따듯한 인사를 건네주었고, 모두들 하나같이 행복해보였다. 학업 수준과 대학 입결이 매우 훌륭한 학교이지만, 동시에 학생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학교에서의 모든 순간을 즐기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루미스 채피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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