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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과 지혜
by
유용수
Jan 30. 2022
어리석음과 지혜
늙은 나뭇가지에 앉아 지저귀는 농염한 산새와 함께 솔숲으로 모여드는 낯익은
소리를 귀를 열고 듣고 있다.
이 순간만은 몸 안에 익은 잡사 한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비우지 않고서는 청량한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러기에 끝없이 돋아나는 욕심과 갈등을 넘나들었던 긴 시간까지도
내려놓아야 한다.
순간, 헐떡이며 걸어왔던 길을 한 번쯤 뒤돌아보는 지혜를 좀 더 일찍 깨닫지 못한 아둔한 삶이
아쉽게 밀려온다.
무엇이 그렇게 바쁘게 움직이게 하였을까.
@힐링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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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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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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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모든 것은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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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에세이스트로 힐링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산문집 《흔들리는 모든 것은 외롭다》《암자에서 길을 묻다》 시집 《허공을 걷는 발자국을 보았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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