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생기고
'아니, 어떻게 저럴 수가?' 생각도 하고
그런 일이 생길 때마다 하소연하듯이
'아, 그 사람은 정말 이상한 사람이야'
쉽게 말하곤 했다.
나에게 이런 불쾌함을 느끼게 하다니
'그 정도 일로!'
하지만 정도는 누가 정하는 건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나는 언제나
정도를 지키는 사람이었나?
누구나 자신을 지켜야 하는 순간이 오면
이성을 잃기도 하고 감정을 참지 못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선 후회도 하고 이불킥도 하고
그 후회를 오래 안고 살기도 하고.
이제 내가 '이상하다' 단정 지었던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들로 기억하지 않기로 했다.
그 사람들은 다 나랑 같은 사람,
우리는 모두 때로는 실수하고
나아지려 애쓰는 사람,
후회를 안고 사는 사람.
진부한 말이지만 남이 나에게 관대해지길 바라듯
나도 남에게 관대한 사람이 되는 것,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