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다녀와서...
청와대가 공개되고 한 번도 못 가다가 날씨가 좋았던 어느 날 한번 가기로 결심하고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였다. 방문 예약은 청와대, 국민 품으로 홈페이지(https://www.opencheongwadae.kr/mps/reservation/form?menuId=MENU002010300000000)에서 가능하다. 가장 마지막 시간으로 방문하여 영빈관이랑 본관 내부는 방문하지 못하였는데 다음에 혹시나 다시 폐쇄되기 전에 한번 더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시작은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많이 하던 춘추관에서 시작하였다. 내부에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들어가서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침류각'이 나온다. 흐르는 물을 베개 삼는다’는 뜻을 가진 침류각은 지금의 대통령 관저 부근에 자리하다, 1989년 관저 신축 당시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였다고 한 서울시 유명문화재이다.
근처에 귀빈을 대접하는 상춘재가 있으며 더 올라가면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던 건물이 나온다. 관저 앞에서 뜰이 별도로 존재하고 있었다.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었으며, 밖에서 내부를 창을 넘어 살펴볼 수 있었다.
뒤로 산 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산책로가 있었다. 걸으면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가 보이게 된다.
그 길에는 현존하는 통일신라시대 석불 중 머리와 몸체가 일체로 완전하게 갖추어지고 연꽃 문양을 새긴 사각형대좌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불상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과 신선 세계를 뜻하는 '오운정'이 있다.
그리고 내려오면 본관 옆으로 나오게 된다. 그렇게 퇴장 시간이 다 되어서 아쉽지만 여기까지 보게 되었다.
역대 대통령들이 걸었던 길을 걸어보면서 미디어관인 춘추관과 너무 멀고, 관저가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숲 속에 있다. 어쩌면 대통령이란 가장 외로운 직책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다음에 다시 올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