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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salty Salt Jul 17. 2024

여행의 시작, 든든한 배로 시작 (홋카이도 1일차-1)

'스카이허브라운지'에 다녀오고 나서...

본가에 있는 가족들이 날짜가 다 맞아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일본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나와 내 아내도 시간이 되면 같이 가자는 전화가 왔었다. 나는 월화에 휴무라 수요일만 쉬면 가능한 일정이었는데, 아내는 아쉽게도 일이 있어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이렇게 결혼 이후에는 처음으로 거의 4년 만에 본가 가족들이랑 여행을 가게 되었다.


저번 미국 여행 이후로 오랜만에 인천국제공항에 갔다. 동생이 선글라스를 면세점에서 산다고 하여, 곧 있을 어머니의 생신선물도 면세점에서 구매하였다. 공항 내에 잔망루피 상점도 있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캐릭터의 힘에 다시 감탄하였다.


우리 가족은 어렸을 때부터 해외여행을 갈 때엔 꼭 공항 라운지를 들린다. 특히 이번 패키지는 티웨이항공을 이용하게 되어 점심 기내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저녁도 거의 7-8시 넘어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라운지를 가야 할 이유가 있었다. 이번에는 스카이허브라운지를 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단백질로 된 음식이 많았고, 손님들이 많아 음식 순환이 빨라서 그런지 방금 한 듯한 느낌을 받아 배부르게 식사를 했다.


비행기가 떴고, 잠과 미리 다운로드하여 놓은 유튜브를 보다 보니 비행기는 착륙을 준비하고 있었다. 근데 창가에 빗방울이 맺혀있었다. 앞으로의 여행에도 비 예보가 계속 있었는데, 절망스러웠다. 야외에서 보고, 사진 찍을 곳이 많은 여름 홋카이도에서 하필 비가 오다니. 걱정을 뒤로하고 3시간 정도 가야지 우리의 첫 석식과 숙소가 있는 아사히카와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저녁을 먹기 위해 서둘러 버스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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