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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salty Salt Jul 20. 2024

밥을 먹어야 식사를 한 것 같다 (홋카이도 1일차-2)

'이온몰 아사히카와 에키마에'를 다녀온 뒤...

한 시간 반쯤 갔을까, 스나가와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하였다. 비행기와 버스에만 있어 그런지 생각보다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아 앞으로 먹을 간식들만 몇 개 구입하였다. 휴게소에 와보니 뭔가 일본 같음을 느꼈다. 수많은 자판기들, 옆에 있는 가챠 뽑기 기계들, 귀여운 캐릭터들까지 일본에 온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다.


그렇게 한 시간을 더 달리자 일본에서의 첫 도시인 아사히카와에 도착을 했다. 아사히카와는 삿포로 다음으로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이지만 인구는 30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그렇게 오늘의 첫 일정이자 자유석식의 장소 이온몰에 도착을 했다. 이온몰 아사히카와 에키마에에서 에키마에는 역전, 역 앞이라는 뜻으로 아사히카와 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삿포로에서 오는 하코다테 본선의 종점이자, 비에이와 후라노로 가는 후라노 선, 그리고 소야 본선과 세키호쿠 본선의 기점으로 나름 교통의 요지라고 할 수 있다. 기록으로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하는 역사라고 하고 하며, 2011년에 리모델링을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밤에 보는 외관이 아름다웠다.


이온몰은 일본의 상점가로 여러 매장들이 입점해 있다. 관광객이 우리가 갈 곳은 식당가와 1층에 있는 큼직한 마트였다.


식당가에는 많은 음식들이 있었다. 여러 식당에서 다양한 일식을 팔았다. 까츠 전문점, 모밀 전문점, 덮밥 전문점 등등이 있었지만 왠지 한국에서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설 전문점도 있었는데, 너무 새로운 시도처럼 느껴졌다.


고민 끝에 그 옆에 있는 솥밥집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가이드 분도 이곳에서 식사하길래 좋은 선택이라고 느껴졌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은 아니다 보니 일본어만 가능할 것 같았는데, 젊은 직원이 많아서 그런지 다행히 영어가 어느 정도 가능해 주문의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메뉴판이 다 일본어라 파파고 어플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생선의 종류는 번역을 봐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생선구이 메뉴 2개랑, 튀김메뉴 하나, 텐동과 메밀 세트 하나 총 4개를 주문하였고 후식도 추가적으로 주문했다. 우선 밥이 너무 맛있었다. 식당 앞에도 쌀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밥에 진심인 듯했는데, 그 이유를 너무나도 잘 알 수 있었다. 생선구이가 너무 맛있어서 다양하게 메뉴를 시키지 말고 모둠구이로 통일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튀김도 금방 해서 나온 것이라 너무 바삭했지만, 나름 기대했던 메밀은 온메밀이라 뭔가 냉메밀보다는 별로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1층에 가서 마트를 둘러봤다. 컵라면과 과자 몇 종류를 담았다. 유명한 홋카이도 멜론은 한 통씩 밖에 판매하지 않아 구입하진 못했다. 마감세일을 중이었는데 연어알과 우니가 포함되어 있는 스시가 할인해서 (그래도 만원은 넘었던 것 같다) 바로 집어 들었다. 밤에 같이 마실 일본 안에서도 홋카이도에서만 판다는 삿포로 클래식과 함께 장 보는 것을 마무리했다.

스타벅스도 입점해 있어 지역에만 파는 컵도 구경하다가 집합시간이 되어 이온몰에서의 쇼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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