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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salty Salt Jul 30. 2024

라벤다는 없어도 꽃은 있다. (홋카이도 2일차-3)

'비에이'에 다녀온 뒤...

Memories of Furano(想い出のふらの)

점심시간이 다 되어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메뉴는 오므카레였다. 오므카레는 오므라이스 + 카레라이스로 말 그래도 오므라이스와 카레라이스를 섞은 음식이다. 우리가 간 곳은 버스 투어들이 가는 식당인 것 같았다. 자리에는 감자, 옥수수, 호박, 소시지 등이 구워지고 있었고, 직원들이 밥을 담아서 그릇을 주면 기호에 맞게 오므라이스와 카레라이스를 위어 올려먹으면 됐다. 느낌은 한국 급식과 같은 느낌이라 일본 음식다운 것은 모호하긴 했다.

1층은 기념품 샵이었는데 라벤더 관련 제품이 많았다.

6월 중순이라 아직 라벤더가 피는 시기는 아니어서 라벤더로 유명한 팜 토미타(ファーム富田)도 포함되어 있지 않는 패키치였으나 가게 앞에 보라색 꽃이 피어있어 순간 기대를 조금 했었다. 가이드가 사진 찍고 있는 우리를 보며 '라벤더 아니에요'라고 하며 웃었다.

오므카레찾아보니 꽤 유명한 음식이었다. 그중에서 후라노 산 오므카레는 몇 가지 조건을 지켜야 인정받을 만큼 진심인 음식이었다. 밥과 계란을 포함한 모든 재료는 모두 후라노산이며, 계란으로 덮인 중앙에는 깃발이 있어야 되며 후라노 우유를 제공하면서 가격은 1000엔 이하로 받는 것이라고 한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오므카레 맛집으로 한번 찾아가야겠다.


사계채의 언덕(四季彩の丘)

라벤더가 없다고 이곳에 꽃이 안 핀 것은 아니다. 역시 시기가 조금 이르긴 하지만 꽃구경하기 위해 사계채의 언덕을 방문하였다. 이곳은 여러 가지 꽃을 잘 심어놔서 만개했을 때 여러 색들의 꽃이 넓은 면적에 퍼져있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이곳에 와서는 트랙터로 먼저 한 바퀴 크게 둘러본 다음 내려서 가까이서 꽃 구경하면 된다. 6월에는 꽃은 이제 막 심어놨는지 아직 만개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 아직은 휑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피려고 준비하는 라벤더와 다른 꽃들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 넓은 평야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좋아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옆에는 알파카 농장도 있어 먹이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라벤더 아이스크림과 멜론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한 번쯤 꼭 먹어볼 맛이었다.


그렇게 우린 조잔케이(定山渓)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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