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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salty Salt Aug 28. 2024

마지막 밤, 가장 좋은 호텔 (홋카이도 4일차-1)

'삿포로'에 다녀와서...

삿포로 엑셀 호텔 도큐

(Sapporo Excel Hotel Tokyu)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 호텔이다. 비록 온천은 없는 호텔이었지만, 방 크기나 상태나 3일 동안 지냈던 호텔 중에서는 가장 좋았다. 다음에 삿포로에서 지낼 일이 있으면 이 호텔에서 지내고 싶을 정도였다. 호텔에 온천이 없고 마지막 밤이라 짐을 정리하기로 했다. 그전에 그동안 쇼핑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선 시내 쪽으로 나갔다.


메가 돈키호테 삿포로 다누키코지 본점

(MEGA ドン・キホーテ)

일본에서 가장 살 것이 많은 돈키호테로 향했다. 삿포로는 역시 시내이자 관광지라 그런지 24시간 운영하는 4-5층 규모의 메가 돈키호테가 있었기에, 우리 가족은 그쪽으로 향했다. 호텔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었는데 가는 길이 유흥가라 여러 호스트들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여러 간판들 중 삿포로 하면 대표적인 '나카상'도 만날 수 있었다. 돈키호테는 매우 컸다. 총 4-5층 규모였고 진심으로 안 파는 품목이 없었다. 삿포로에 있는 모든 한국인과 중국인이 다 와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받았다. 우리도 빠르게 필요한 물품만 골라서 빠르게 빠져나왔다.


나카지마 공원 (中島公園)

해가 6시면 중천에 떠 있기 때문에 남자방은 일찍 눈이 떠졌다. 지도에 바로 옆에 조금 큰 공원이 있다고 아침 산책을 향했다.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넓은 녹지와 호수가 있어 현지인들도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치 뉴욕에 있는 센트럴파크처럼 느껴졌다. 이런저런 수다를 떨면서 한 바퀴 돌고 와 씻으니 딱 조식 시간이 되었다.


조식은 이 호텔에 대한 이미지를 깔끔하게 잘 유지해 줬다. 필요한 것만 있었고, 과하지도 적지도 않은 조식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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