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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salty Salt Nov 13. 2024

돈을 쓴다는 것은 여유를 즐긴다는 것

'카시아 속초 비스타'에 다녀와서...

이번 속초 여행의 콘셉트는 힐링이었다. 그동안 속초에 오면 많은 경우 중앙시장에 가서 닭강정, 게 볶음밥 등등 잔뜩 포장을 해와서 숙소에서 먹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날씨도 흐렸고, 조금 쉬고 싶은 마음에 호텔에 있는 비스타에서 석식과 조식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석식 가격은 성인 기준 인당 12만 8천 원의 금액이다. 결코 저렴한 금액은 아니다. 식당은 6시부터 9시까지이며 별도의 이용 제한 시간은 없다. 여름에는 바다가 보이는 창가석을 미리 예약해 놓는 것이 필요하지만, 겨울에는 해가 일찍 져서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 보였다. 메뉴는 다양했으나 금액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각종 사시미와 초밥, 그리고 대게와 전복까지 다양한 해산물이 제공되었고 고기류도 충분하게 제공되었다.


면도 짜장과 짬뽕을 주문하면 즉석에서 면을 삶아주었으며 타코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부분도 좋았다. 맥주와 와인도 주문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제한 제공도 받을 수 있고, 그에 따른 안주도 잘 준비되어 있었다.

후식으로는 다양한 과일과 떡 종류가 있었고 초코 분수도 제공되었다. 그렇지만 아이스크림이 컵에 담긴 젤라토가 가장 맛있어서 다양하게 입가심을 하며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조식은 인당 6만 6천 원의 비용을 받는다.

조식답게 여러 종류의 계란 요리가 있었으며 요거트나 시리얼 같은 전형적인 조식 메뉴들이 많았다. 면을 삶은 곳에서는 쌀국수를 제공하였는데 국물이 시원하여 자주 가져다가 먹었다. 아이스크림은 슬프게도 제공되지 않았지만,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공하여 맛난 조식을 즐길 수 있었다.


석식과 조식의 음식이 거의 다 바뀌어 두 번 연달아 식사를 했음에도 별로 겹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단, 가격에 비해 음식 제공되는 종류의 다양성이 조금 부족해 보였다. 그 외 서비스는 만족스러워서 다음에도 쉼이 필요할 때에는 이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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