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일영감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일영감 Apr 06. 2017

얼굴 없는 그대

#138 화가, Clare Elsaesser


고개를 숙이거나 큰 꽃다발에 가려진 얼굴, 혹은 뒤돌아 있는 모습의 여성. 우리 일상의 고요함을 포착하여 수채화로 옮겨 놓은 듯한 그림은 오늘 일일영감에서 소개해드릴 화가 ‘Clare Elsaesser’의 작품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녀의 작품이 가진 특징은 그림 속 여성들의 얼굴이 가려져 있다는 점입니다. 가려진 부분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면서도 가려진 피사체에서 느껴지는 일종의 여백감은 보는 이에게 있어서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대입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피사체가 가진 모습의 전부를 드러내지 않아도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그녀가 가진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수채화로 그려진 그림의 다양한 색감 속 고요함은 오랜 여운을 남기네요.  



플로리다의 작은 마을인 인버네스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그녀는 “나의 그림은 공상과 휴식 그리고 창 밖에 펼쳐진 자연에서 영감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Clare Elsaesser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https://www.instagram.com/clareelsaesser

매거진의 이전글 깊은 외로움의 사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