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타케시, 사진작가
문득 하늘을 보면 천천히 상공을 가르는 비행기가 눈에 띄곤 합니다. 그런 비행기를 보고 있자면 괜한 설렘이 맴돌기도 하는데요. 특히 어두운 밤 하늘 반짝이는 비행기는 그런 마음을 더 돋구기도 합니다.
일본 효고현 이타미 공항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일본 출신의 타케시(twitter_@tttks)에 의해 업로드되었는데요. 어두운 밤 하늘을 수놓은 비행기의 불빛을 카메라의 B셔터를 이용하여 담아냈습니다.
오랜 시간 노출을 통해서 하늘 위에 새로운 길을 낸 모습입니다.
긴 노출을 통해 사진 한 장에 사람들의 움직임이나 불빛의 연속을 담아내는 작업은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 뒤에 정갈하게 놓인 불빛의 연속은 새로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도시의 야경 혹은 우거진 나무의 그림자와도 조화롭게 어울리고 있습니다.
마치 비행기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설레는 마음이 사진에 나타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