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가슴에 꽃을
정확한 이름은 ‘부토니에르’가 맞아요. 부토니에는 부케를 떼어놓고 이야길 할 수 없습니다. 부케의 본 뜻은 숲이나 나무, 가지, 꽃, 풀 등의 다발을 뜻하는데 주로 결혼식 때 신부가 드는걸 ‘부케’라고 하죠. 결혼에 앞서 신랑이 직접 자연에서 꺾어온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신부에게 주었던 것에서 비롯되었어요.그리고 꽃다발을 받은 신부는, 신랑에게 사랑과 답례의 표시로 한 송이를 주었고 그걸 상의 재킷에 꽂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부케와 부토니에는 어울리는 한 쌍으로 만들어요. 이것이 부토니에의 유래라고 하네요. 부토니에 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남은 꽃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어요.
준비물
핀, 진주핀, 리본, 제단용 가위, 꽃가위, 흰색 플라워 테이프, 촛불 맨드라미, 자나 장미 (꽃은 원하는 종류로 바꿔도 됩니다) 사실 남는 꽃을 사용했어요.
* 플라워 테이프는 꼭 흰색을 사용하세요.
색상이 있는 플라워테이프는 혹시라도 물이 스며 나올경우, 옷감을 상하게 할 수 있어요!
꼭 하얀색 플라워 테이프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꽃가위는 리본 컷팅시 깔끔하게 잘리지 않아요. 꼭 제단용 가위가 아니더라도 마무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는 가위를 준비하세요.
1. 꽃 다듬기
줄기를 작업하기 쉽도록 줄기를 6cm 정도만 남기고 잘라 줍니다
줄기를 자르면서 지저분한 꽃잎도 함께 정리해 주세요.
2. 배치하기
원하는 모양대로 두 가지 꽃을 배치합니다. 자나 장미를 앞에 두고, 촛불 맨드라미를 뒤에 길게 자리해 포인트를 주었어요.
3. 고정하기
원하는 모양대로 잡아준 뒤엔 흰색 플라워 테이프로 고정해 줍니다.
줄기 끝을 1cm 정도만 남기고 잘라주세요.
4. 리본으로 감기
준비한 리본으로 흰색 테이프가 안보이게 감아줍니다.
사선으로 감아 라인을 만들어주세요. 풀어지지 않게 단단히 잘 감아주세요.
5. 고정하기
흰색 테이프가 안보이도록 감아준 뒤, 세로로 핀을 꽂아 고정시켜줍니다.
이 때, 핀을 부토니에 뒷쪽에 꽂아야 안보이겠죠?
고정을 시켜준 뒤에 남은 리본을 잘라줍니다.
리본이 지저분하게 잘렸다면 라이터를 이용해 깔끔히 정리해 주세요.
6. 리본 만들기
줄기를 감싼 뒤에 리본 끈을 10cm 정도 잘라 리본 모양을 잡아줍니다.
리본 크기와 위치, 모양을 잡아주고 남은 부분을 잘라줍니다.
핑크색과 자주색이 어우러진 앙증맞은 부토니에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옷에 어떻게 달까요?
옷 핀이 있으면 글루건으로 고정시켜도 됩니다.
실제 결혼식 때는 옷핀을 사용해 고정시킨다고 하네요!
같은 방식으로 다른 꽃에 적용할 수 있어요!
왼쪽부터 브러싱브라이드+브루니아, 왁스 플라워, 자나로즈와 촛불 맨드라미로 만든 부토니에요!
남성 재킷 보면 칼라에 구멍이 하나 나있어요. 이걸 사실 부토니에르라고 하며 영어로는 플라워 홀이라고 합니다. 부토니에를 홀에 꽂아 뒷쪽으로 핀을 고정해도 되고, 너무 위에 있다고 느껴지면 균형이 맞는 위치를 잡아 고정시켜도 됩니다.
밋밋하거나 심심할 수 있는 남자 재킷에 생기가 더해질거예요!
셀프 스냅촬영을 할 때 하나만 꽂아줘도 시선을 확 끌지 않을까요?
instagram : @onemoment_fl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