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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사직과 폴리워킹 시대의 청년들 (강의구성)

청년을 이해하는 상담자의 새로운 렌즈

[도입] 청년 세대와의 '거리감'에서 시작하기


질문 던지기: "요즘 청년들, 왜 일하길 꺼릴까요?"

참여 유도: 청년 내담자와의 어려웠던 상담 사례 공유 요청

'조용한 사직(Quit Quitting)' 개념 소개: 청년이 직장을 떠나는 게 아니라 ‘관계와 몰입’을 거절하는 것

‘폴리워킹(Polyworking)’ 개념 소개: 여러 개의 직업/수입원을 가지는 새로운 생존전략

강의 목표 제시: 청년 세대를 이해하고, 상담언어를 새롭게 설계해보는 시간


※ 설명: 도입부는 참여자의 심리적 몰입도를 높이는 시간이므로, '질문'을 통해 시작한다. 청년들의 의외의 발언(“일 안 하고 싶어요”, “여행하며 살고 싶어요”)에 당황했던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며, 강의 주제인 '조용한 사직'과 '폴리워킹'이라는 개념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이 개념을 통해 상담사와 청년 사이의 인식 차이를 다리 놓는 시작점으로 삼는다.



[Part 1] 청년은 왜 조직에 정착하지 않는가? (10분)


1) 경제적 배경:

높은 생활비, 불안정한 노동시장, 학자금 대출 등으로 '안정된 직장'이 더 이상 삶의 기반이 아님

정규직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회사의 보장이 신뢰되지 않음


2) 가치관 변화:

'일 = 생존수단'이 아니라 '일 = 자아실현 + 수단'

평생직장보다 '삶의 균형', '개인의 성취' 중시

MZ세대는 자율성, 유연성, 의미 중심으로 커리어를 설계함


3) 대인관계 스트레스:

수직적 구조, 조직 내 정치, 관계 피로감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함

업무보다 관계에 소비되는 에너지에 민감함


4) 핵심 인식 전환:

과거: 직장은 인간답게 살기 위한 전제조건

현재: 직장은 하나의 선택지이며, 삶의 도구일 뿐


※ 설명: 이 파트에서는 청년들이 조직에서 왜 이탈하거나 냉소적으로 대하는지를 구조적으로 설명한다. 단순히 개인의 태도 문제가 아닌 시대적, 구조적 배경을 짚어 상담사들의 인식 전환을 유도한다. 특히 '직장에 대한 기대치'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여, 상담 장면에서의 공감 기반을 마련한다.



[Part 2] 조용한 사직과 폴리워킹의 현실 (15분)


1)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실재로 사직하는 것이 아님

조직에 '이상적인 직원'이 되기를 거부: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 몰입·충성은 없음

감정노동과 과로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전략


2) 폴리워킹(Polyworking)

하나의 직장이 아니라 다양한 수입원 조합

정규직+프리랜서, 부업, 투자, 콘텐츠 활동 등

목적: 경제적 생존, 리스크 분산, 자율성 유지


3) 사례 공유:

청년 A: 주 4일 근무하면서 주말엔 영상 편집 부업

청년 B: 낮엔 계약직, 밤엔 온라인 쇼핑몰 운영


4) 핵심 메시지:

청년들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한’ 전략을 택하고 있음

상담사로서 '조직충성 = 정상'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날 필요


※ 설명: '조용한 사직'은 요즘 청년들이 조직에서 물러나는 방식을 대표하는 키워드다. 이 개념을 통해 '청년들이 왜 일에 덜 몰입하는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폴리워킹'은 다중직업 현상으로, 상담사가 청년의 경제적 복합성에 대해 구조적 시야를 갖는 데 필수적이다. 실제 사례를 통해 이론이 아닌 현실로 전달해야 한다.



[Part 3] 상담사가 흔히 놓치는 고정관념 (10분)


1) 상담 장면 속 고정관념 사례

“직장은 버텨야 되는 거야.”

“요즘 애들은 참 끈기가 없어.”

“일을 가볍게 보는 것 같아.”


2) 고정관념의 문제점

청년 내담자가 방어적으로 변함

진짜 고민을 이야기하지 않게 됨

상담 효과가 현저히 떨어짐


3) 새로운 이해

청년의 '직장 거부'는 '성실함 부재'가 아니라 '생존 전략'

‘게으름’이 아니라 ‘에너지 관리’의 방식


4) 실천 포인트

평가보다 질문

몰이해보다 경청

프레임 전환: ‘조직 중심’ → ‘개인 중심’


※ 설명: 이 파트는 상담사 자신이 가진 언어습관과 판단기제를 점검하는 시간이다. 평생직장이라는 경험을 가진 상담사일수록 청년의 행태를 부정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평가가 상담에 어떤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구체적 예시를 통해 인식시킨다. 이로써 상담사 자신이 먼저 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Part 4] 청년과 라포 형성 실전 전략 (15분)


1) 공감 언어 훈련


“왜 취업 안 해요?” → “취업을 망설이는 데에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안정된 게 최고예요” → “불확실하더라도 자율이 더 중요한 거군요?”


2) 감정 반영과 개방형 질문의 효과

“그럴 수 있죠, 막막한 마음 드셨겠어요.”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이 느껴지세요?”


3) 조직 회피 성향에 대한 대화법

‘이해받는다’는 감정이 상담의 절반 이상을 결정함

“그 조직에서 상처를 받으신 건 아니었을까요?”


4) 좋은 상담자의 기준

비슷한 길을 걸으려 하지 말고, 그 길을 이해하려는 자세

해결 중심보다 공감 중심 접근



※ 설명: 청년은 자신이 이해받는다고 느낄 때 비로소 마음을 연다. 이 파트는 실제 상담대화에서 사용 가능한 언어전환 예시를 풍부하게 제시함으로써, 상담사가 바로 실천 가능한 전략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감정반영, 개방형 질문, 요약 등의 대화기법은 기존 매뉴얼과도 연계되므로 상담사의 기술 내면화에 효과적이다.



[마무리] (5분)

핵심 요약: 청년 세대는 조직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의 새로운 관계를 설계 중이다.

실천 제안: '하루에 하나, 청년의 언어를 따라 말해보기'

질문: "당신의 상담 언어는 몇 년도에 머물러 있나요?"

마무리 문장: "우리는 청년을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 청년을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 설명: 마무리는 참여자가 오늘 배운 내용을 자기화하는 시간이다. 인식의 전환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작지만 구체적인 실천 제안을 제공하며, 강의 전반을 되짚는 감성적 문장으로 마무리하여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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