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필요한 경험은 무엇인가

실천을 설계하는 시간 Part.3 | EP.2

그들은 경험을 쌓긴 했지만, 기록하지 않았고,
기록을 했어도 그 경험이 ‘왜 중요했는지’를 되묻지 않았다.


Part 1. 나를 이해하는 시간(6회)

Part 2. 세계를 탐색하는 시간(7회)

Part 3. 실천을 설계하는 시간(2/8회차)

Part 4. 나만의 경력을 실행하는 시간(7회)



16화. 나에게 필요한 경험은 무엇인가








① “경험이 부족하다는 말, 어떻게 채워야 할까요?”





“이력서를 쓸 때 쓸 게 없어요.”
“면접에선 자꾸 경험이 없다고 하네요.”
“스펙은 쌓으라고 하던데, 대체 뭘 해야 할까요?”


진로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 질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공통된 불안이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말은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뒤쫓아오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심지어는 자격증 하나를 취득하거나 동아리에 가입할 때도, 어떤 경험이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기준조차 없이 “그냥 해야 하는 것 같아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우리는 ‘경험’을 마치 정해진 틀 안에서 채워 넣어야 할 도구처럼 여겨왔는지도 모른다.
대외활동 하나, 자격증 하나, 공모전 하나.
그 하나하나가 어떤 방향성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그것은 단지 모래 위에 세운 탑일 뿐이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한 학기에 두세 개의 비교과 프로그램, 세미나, 봉사활동을 병렬로 쌓아가면서도, 그 경험들이 나중에 자기소개서 한 문장으로조차 연결되지 않는다는 데서 좌절을 느낀다.
“이게 왜 필요했는지 모르겠어요.”
“했는데도 남는 게 없어요.”
“많이 한 것 같은데, 정리가 안 돼요.”


문제는 ‘경험이 없어서’가 아니라 ‘경험이 연결되지 않아서’ 생긴다.
그러므로 이 회차에서 우리가 던져야 할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나는 어떤 경험이 필요한가?”
“그 경험은 나의 진로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가?”
“무엇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경험을 기획해야 할까?”


‘경험’을 단순한 양적 요소가 아닌 설계 가능한 자원으로 바라보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이건 해야 해요?”라는 질문을 하지 않게 된다.
대신 스스로 “이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바뀐다.
그 변화의 시작은 스펙 채우기에서 맥락 짓기로의 전환이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체험’의 나열을 넘어,
진로설계를 위한 전략적 경험 설계라는 관점으로 시선을 바꿔보려 한다.
그 첫 걸음은, “왜?”라는 물음을 다시 던지는 것이다.
경험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필요한 것이다.







② ‘경험’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스펙’이 아닌 ‘맥락’이다





대학생활의 가장 흔한 착각 중 하나는 경험은 많을수록 좋다는 믿음이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무엇이든 해보는 것이 낫다.
하지만 문제는, 그 ‘많음’이 결코 의미의 ‘깊이’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입사지원서 앞에 앉은 많은 학생들은 스스로 말한다.
“나름 이것저것 많이 해왔어요.”
그러나 기업의 채용담당자나 면접관은 이렇게 되묻는다.
“그 경험이 왜 당신에게 의미 있었나요?”
“그 경험은 지금 지원한 직무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적용했나요?”


바로 여기서부터 스펙과 맥락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스펙은 이력서에 나열되는 수치이자 이름이다.
• OO공모전 참가
• XX기관 인턴 2개월
• 영어 회화 동아리 활동
• 한국사 1급, 컴활 2급 자격증 취득


반면, 맥락은 그 수치와 이름 뒤에 숨은 ‘이야기’와 ‘방향성’이다.
• 왜 이 활동을 선택했는가?
• 이 경험을 통해 어떤 성장을 했는가?
• 지금 나의 진로와 어떤 연결점이 있는가?


예를 들어보자.
두 학생이 있다. 둘 다 같은 자격증과 같은 비교과 활동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 학생은 그것을 ‘이력서에 쓸 수 있으니까’ 했고,
다른 학생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준비의 일환으로’ 했다면,
같은 경험도 그 가치와 설득력은 완전히 달라진다.


취업시장에서 평가되는 것은 단순한 경력의 양이 아니라,
경험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해석되는가다.
그리고 그것은 누가 대신 써줄 수 없는,
스스로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맥락 짓기’의 작업이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경험을 결과 중심으로 바라본다.
예를 들어 공모전에 도전했지만 수상하지 못했다면,
그 경험은 의미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버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시도했던 이유, 과정 중 겪은 어려움,
그를 통해 얻은 인식의 전환과 배움.
이것이 바로 진짜 '맥락'이다.


맥락이란, 내가 ‘왜 그것을 했는가’,
‘어떻게 해석했는가’,
‘무엇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경험은 단순한 활동의 기록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진로 방향성을 증명하는 내러티브의 조각이다.








③ 경험 설계의 핵심

– 진로목표와 경험 간의 연결고리 만들기






“경험을 어떻게 쌓아야 하나요?”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묻는다.
그러나 정답은 질문의 방향을 바꾸는 데 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무엇인가요?”


진로가 명확하지 않으면 경험도 흩어진다.
그래서 경험은 ‘어떤 것을 했느냐’보다
‘어떤 목표와 연결되어 있었느냐’가 중요하다.
그 목표가 명확할수록,
그 경험은 설득력을 가진다.






▍진로 없는 경험은 퍼즐 조각 없는 그림과 같다



많은 학생들이 공모전, 자격증, 대외활동, 인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지만
막상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이 경험이 왜 필요한지’를 말하지 못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경험들이 진로라는 축에 따라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로목표 없는 경험은,
방향 없는 나침반처럼 흩어질 수밖에 없다.






▍경험의 전략적 선택 기준은 ‘진로의 축’이다



예를 들어, 마케팅 직무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 유튜브 채널 운영,
• SNS 콘텐츠 제작,
• 소비자 행동 수업 수강,
• 브랜드 관련 공모전 참가,
• 마케팅 관련 자격증 취득
등의 경험들이 해당 진로의 축을 중심으로 묶일 수 있다.


이 모든 경험이 꼭 ‘화려한 결과’를 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이 경험들을 통해 어떤 사고를 했고,
어떤 학습을 했고, 어떤 연결을 해냈는가이다.






▍진로목표를 기준으로 ‘경험의 분류체계’를 가져라



진로설계에서 경험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


경험 유형 내용 예시

탐색형 경험 관심분야에 대한 첫 접촉과 시도 박람회 참가, 도서 탐색, 인터뷰 기사 스크랩

기초역량 강화형 경험 진로에 필요한 기본능력 축적 관련 자격증, 필수 교과목 수강

실무형 경험 실제 업무와 유사한 활동 인턴십, 프로젝트, 공모전, 현장실습

확장형 경험 전공 외 연계, 융합적 시도 융합전공 수강, 다전공, 동아리 활동 등



이처럼 진로의 단계별 필요 역량에 따라 경험을 설계하면
각 경험은 단순한 활동이 아닌
“나라는 사람의 진로 시나리오 안에 존재하는 의미 있는 장면”이 된다.






▍진로목표가 없는 상태에서도 경험은 설계될 수 있다



물론 아직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렇다고 아무 경험이나 쌓아야 할까?
아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탐색형 경험을 먼저 설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 다양한 분야의 전공 기초 과목을 수강해 보기
• 다양한 분야의 현직자 인터뷰 영상 보기
• 전공 박람회, 진로체험 프로그램 참여하기
• 진로 관련 도서나 사례집 읽기


이러한 경험들은 ‘나를 발견하고 좁혀가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즉, 진로목표가 뚜렷하지 않더라도
경험을 통해 목표를 설계해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진로목표는 변할 수 있다, 그러나 경험은 남는다



오늘의 진로목표가 1년 뒤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
그렇다고 오늘의 경험이 쓸모없는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경험은 축적된다.
그리고 그 축적은 해석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경험은 ‘완성된 진로’를 위한 퍼즐조각이 아니라,
‘진로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로 설계되어야 한다.










④ 경험 탐색 전략 – 나에게 필요한 경험 리스트 만들기





“저는 뭘 해본 게 없어요. 그래서 더 막막한 것 같아요.”
상담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하지만 실제로 대화를 나눠보면, ‘진짜 경험이 없는’ 학생은 거의 없다. 오히려 ‘경험은 있는데, 그것을 진로와 연결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진로 목표와 연결되는 경험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무작정 이력서를 채우기 위한 경험이 아니라, 지금의 관심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연결할 수 있는 경험 설계 전략이 필요하다.






1. ‘무작정 하기’에서 ‘의미 부여하기’로



경험을 탐색하는 첫걸음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나는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가?”, “지금의 경험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보자. 단순히 ‘대외활동’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관점이 다르면 결과가 달라진다.
관광산업에 관심 있는 학생이 있다면, 일반적인 마케팅 대외활동보다는 관광 관련 체험 기획단, 지자체 관광 홍보 프로젝트, 관광벤처창업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훨씬 유의미한 경험이 될 수 있다.
관건은 단 하나다. “이 경험은 내가 가고 싶은 방향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2. 관심 분야별 경험 분류표 만들기



진로를 경험으로 연결하는 대표적인 도구가 ‘관심 분야별 경험 분류표’다.
가장 쉬운 방법은 다음과 같다.


관심 분야 가능성 있는 경험 유형 추천 채널

환경·ESG 환경 캠페인, ESG 관련 학회·강연 참여 STEP, 대학 커뮤니티

콘텐츠 영상제작, 글쓰기, 인터뷰 프로젝트 등 공모전 사이트,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데이터 데이터 분석 공모전, 리서치 어시스턴트 STEP, 공공데이터포털, 대학교 연구실

교육 온라인 튜터링, 교육 콘텐츠 제작 토스랩, 비상교육 서포터즈, 대학 봉사단

공공행정 지방자치단체 서포터즈, 공공기관 청년참여단 공공기관 알리오, 각 기관 홈페이지



이렇게 분류표를 작성하면 막연한 경험 탐색이 아닌, 전략적 탐색이 가능해진다.
진로의 모양이 점차 뚜렷해지기 시작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3. 실전 추천: 대외활동 탐색 사이트


링커리어

https://linkareer.com/

기업-공공기관-비영리단체의 대외활동, 공모전, 인턴십 등 다양한 모집 공고 통합 제공


캠퍼스픽

https://www.campuspick.com/

대외활동 외에도 동아리, 스터디, 팀원 모집 정보 등 교내외 비교과 활동 전반 탐색


위비티

https://www.wevity.com/

공모전 중심의 플랫폼이지만 대외활동도 함께 제공


요즘것들

https://www.allforyoung.com/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중심의 플랫폼으로 서포터즈와 크리에이터 모집 공고가 실시간 인기순으로 정리







4. 디지털 기반의 경험 정리 – 직무능력은행과 평생학습계좌제



단순히 경험만 쌓는다면 금세 흐려진다. 기록하고 구조화할 수 있어야 ‘설계’가 된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부 플랫폼 두 가지를 소개한다.



직무능력은행

https://bank.ncs.go.kr/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며, 습득한 직무능력(교육, 훈련, 자격)을 저축하여 통합관리하고, 취업 등 필요한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인정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뿐 아니라 ‘어떤 능력을 기른 것인지’를 구체화할 수 있다.


평생학습계좌제

https://www.all.go.kr/
독서, 동아리, 프로젝트, 강의 수강, 봉사활동, 심지어 캠퍼스 내 비교과 수업까지 자기만의 이력서로 정리할 수 있다.
대학 졸업 후에도 이어지는 나만의 학습 이력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5. 경험 설계 실습 – 관심 키워드 기반의 경험 매핑



다음은 학생들이 수업 중 자주 사용하는 실습 예시다.



Step 1
내가 지금 관심 있는 키워드 5개를 적는다.
예: 콘텐츠, 교육, 사람, 변화, 기획



Step 2
각 키워드에 대해 떠오르는 경험 또는 해보고 싶은 활동을 적는다.


키워드 이미 해본 활동 앞으로 해보고 싶은 활동

콘텐츠 대학잡지 인터뷰 작성 블로그 브랜딩 프로젝트

교육 초등학생 방과후 튜터 교육 콘텐츠 공모전

사람 청년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1인 인터뷰 콘텐츠 제작



Step 3
각 활동 옆에 ‘목적’을 적는다.
→ 경험이 목표에 닿는 이유를 명확히 한다.



이렇게만 정리해도 ‘나에게 필요한 경험’이 보이기 시작한다.
경험은 결과보다 ‘계획하는 힘’에 의해 진로를 밀고 나가는 기폭제가 된다.









⑤ 경험 기록과 자기소개서의 연결

– ‘무엇을 했느냐’보다 ‘왜 했느냐’





“동아리도 했고, 공모전도 나갔는데, 막상 자기소개서를 쓰려니 아무것도 쓸 게 없어요.”
가장 흔한 고민이자, 많은 이들이 경험을 ‘자산’이 아닌 ‘소비’처럼 다뤘을 때 마주하는 현실이다.


그들은 경험을 쌓긴 했지만, 기록하지 않았고,
기록을 했어도 그 경험이 ‘왜 중요했는지’를 되묻지 않았다.






1.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같은 경험의 ‘다른 쓰임새’



이력서는 ‘무엇을 했는가’를 요약하는 문서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는 ‘왜 했는가’, ‘그 경험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가’를 묻는다.
즉, 자기소개서에는 '맥락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이력서에는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2025.04~06 | 대학생 교육봉사단 ‘미래씨앗’ | 초등학생 독서 코칭 주 1회 진행


하지만 자기소개서에서는 이렇게 풀어내야 한다.


아동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대학생 교육봉사단 ‘미래씨앗’에 지원했습니다.
단순한 책 읽기보다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책 내용을 함께 확장해가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교육은 지식 전달이 아닌 공감의 확장’이라는 나만의 원칙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교육 관련 콘텐츠 공모전 기획에 이 경험을 적극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둘 사이의 차이는 ‘사실’만 있는가, 아니면 ‘해석’이 있는가다.






2. 경험 기록은 ‘기억의 재구성’이 아닌 ‘미리 쓰는 자기소개서’



경험을 마친 후 기록을 남기는 것은 마치 미리 쓰는 자기소개서와 같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경험이 끝난 후에도 아무것도 기록하지 않는다.
막상 자소서를 쓰려고 하면 ‘아, 그때 뭐였더라…’ 하는 기억만 떠오를 뿐이다.


경험 기록에는 다음의 3가지 기준을 기억하자.

상황(Situation): 어떤 환경에서 시작된 경험인가?

행동(Action):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맡고, 어떤 행동을 했는가?

결과(Result): 그 결과 어떤 변화를 만들었고,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


이 구조는 STAR기법(상황, 과제, 행동, 결과)으로 널리 알려진 면접·자소서 프레임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느낀 감정과 변화의 계기’를 자기 언어로 풀어내는 데 있다.






3. 실전 훈련 – ‘작은 경험 하나로 자기소개서 만들기’



작은 경험이라도 자기소개서 소재가 될 수 있다.


다음은 실습 예시다.


항목 예시

경험 2024년 봄, 교내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

계기 책을 읽고 나면 혼자 곱씹는 편이었지만, 타인의 관점을 접하고 싶어 참여

역할 첫 모임부터 토론 리더 역할 제안 받아 매주 토론 진행, 질문 목록 사전 공유

도전 서로 다른 전공생들 간 관점 차이 조율이 어려웠음

행동 질문 설계 방식을 바꾸고, 발표자 중심에서 회의록 중심 토론으로 개선

변화 참여율이 높아지고, 이후 학과 수업 발표에서도 의견 조율에 자신감 상승



이 경험을 자기소개서에서 활용하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처음 맡은 토론 리더 역할은 제게 ‘의견을 조율하는 힘’을 길러주었습니다.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학우들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기 위해 질문 방식을 바꾸고, 토론 문화를 구조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를 통해 ‘리더십은 지시가 아닌 설계’라는 원칙을 얻게 되었고, 이후 팀 프로젝트에서도 적극적으로 적용했습니다.


단순한 동아리 활동 하나도, 기록과 해석이 더해지면 자소서의 핵심 사례가 될 수 있다.






4. 내가 만든 ‘경험 카드’가 곧 나의 스토리 보드



학생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경험 카드 만들기’다.
A4용지 한 장을 가로로 접어, 좌우에 다음 내용을 적는 것이다.

왼쪽: 경험의 사실(언제, 어디서, 무엇을)

오른쪽: 경험의 의미(왜 했는가, 무엇을 배웠는가, 그 경험이 진로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이런 카드가 5장만 모여도, 자기소개서 한 편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무엇을 했는가’보다 ‘왜 했는가’에 집중하면, 당신의 이야기는 언제든 경력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⑥ 실습 – 경험 기반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하기





앞서 우리는 ‘경험’이 단지 나열하는 스펙이 아니라,
진로설계의 출발점이며 자기소개서의 핵심 서사임을 확인했다.
이제 이 경험들을 실제 자기소개서 문장으로 옮겨보는 실습을 해보자.






1. 경험을 꺼내어 문장으로 옮기는 과정



우선, 지난 학기 또는 지난 1년간 내가 했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하나 선택해보자. 크고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소규모 발표, 아르바이트, 동아리 기획, 봉사활동, SNS 운영, 공모전 참가 등
‘내가 몰입했던’ 경험이면 충분하다.


이 경험을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나누어 정리해보자.


구성 요소 질문 예시

상황 어떤 계기로 이 경험을 하게 되었는가?

목표 그 활동의 목적은 무엇이었는가? 내가 설정한 목표는?

역할 나는 어떤 역할을 맡았고, 그 안에서 어떤 시도를 했는가?

문제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는가?

배움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무엇을 깨달았고, 어떤 태도나 역량이 생겼는가?

연결 이 경험이 내 진로 또는 커리어 목표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이렇게 정리한 뒤,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자기소개서 초안을 구성한다.






2. 자기소개서 초안 예시



[예시 1: 동아리 기획 경험]

교내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1년간 활동하며, 저는 ‘말 잘하는 사람’보다 ‘질문을 설계하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책을 읽고 토론에 참여하는 수준이었지만, 학기 중 리더로 선출되면서 모임의 흐름을 조직하고 운영해야 했습니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하다 보니 관점 차이에서 논의가 겉돌기도 했고, 참여율이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매주 사전 질문지를 만들어 공유하고, 토론을 발표 중심이 아닌 기록 중심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런 구조 변화는 동아리의 참여도와 집중도를 높였고, 저 역시 ‘조율과 설계’의 중요성을 직접 체득했습니다. 이 경험은 이후 팀 프로젝트나 공모전에서 자연스럽게 적용되었고, 현재 제가 꿈꾸는 콘텐츠 기획 직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시 2: 아르바이트 경험]

단순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였지만, 고객 응대 과정에서 ‘문제를 예측하고 먼저 제안하는 습관’이 제 안에 자리 잡았습니다. 야간 근무 중 자주 발생하던 물류 오배송 문제를 그냥 넘기기보다, 직접 배송명세서를 만들고 확인 절차를 체크리스트화하여 다음 근무자와 공유했습니다. 이 작은 개선안으로 물품 누락이 줄고, 본사 담당자와의 소통도 원활해졌습니다. 이런 경험은 서비스 직무나 운영관리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이후 지원할 직무의 기반으로 삼고 있습니다.






3. 실습 노트 – ‘나만의 경험 카드’를 자기소개서로 옮기기



지금부터는 여러분의 차례다.
앞서 만들었던 경험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하여,
1) 경험의 핵심 내용 → 2) 행동과 배움 → 3) 진로와의 연결 흐름으로

문단을 구성해보자.


실제 자기소개서에는 보통 500-700자 내외의 문단 2-3개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한 번의 경험을 다양한 관점으로 확장하거나,
두세 개의 경험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 연습도 해보면 좋다.






4. 경험은 반복될수록 자기소개서가 단단해진다



경험은 한 번의 정리로 끝나지 않는다.
경험을 할 때마다 기록하고,
정기적으로 다시 꺼내보고,
진로설계의 방향에 맞추어 해석해보는 과정에서
자기소개서는 점점 나만의 서사로 완성된다.


이제 더 이상 “제가 할 말이 없어요”라는 말 대신,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이런 사람으로 성장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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