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서비스이자 메인 서비스는 고객이 미용실 근무 후기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잡플래닛의 미용사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서비스 이름은 ‘일하기 좋은 샵 찾기’라고 지었고(직관적인 네이밍을 선호하는 편이다.) 고객이 구직할 때 미용실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겪는 문제를 정보 공유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미용실에서 채용 공고를 올릴 때 ‘OO 헤어 인턴 구합니다’, ‘저희와 가족처럼 일할 성실한 디자이너 구합니다’와 같은 말만하고 계약 형태, 근로 시간, 급여 조건 등 미용사가 해당 미용실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은 사실상 미용실의 구인 소식만 보고 입사 지원을 하고 있고 이로 인해 수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
일하기 좋은 샵 찾기 서비스로 고객이 채용 공고를 탐색하는 단계와 입사 지원하는 단계의 연결고리를 끊고* 고객이 입사 지원하기 전에 해당 미용실이 일하기 좋은 미용실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게 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은 정보 공유의 장에 고객이 자발적으로 모여 근무 후기를 공유하게 하고, 고객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유효한 정보를 유통하는 것이다. 아직 미용 업계에 미용사가 미용실을 평가하고 근무 후기를 공유하는 서비스가 존재하지 않아서 고객에게 일하기 좋은 샵 찾기를 이해시키는 데 난항을 겪진 않을지 아이디에이션 할 때 스스로 우려했다. 고객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학습시키는 것만큼 힘든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잡플래닛, 블라인드 등과 같이 직장인이 회사를 평가하고 근무 경험을 공유하는 서비스가 널리 알려져 있고 디시인사이드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거나 강남언니, 오늘의집 등과 같은 버티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본인의 의견이나 경험을 온라인에 공유하는 행동은 이미 사람들에게 익숙한 행동이기 때문에 고객이 자사에 근무 후기를 공유하는 것이 엄청 어려운 일은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일하기 좋은 샵 찾기 서비스로 고객이 채용 공고를 탐색하는 단계와 입사 지원하는 단계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은 후, 서비스를 다음 단계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잡플래닛이 채용 공고 포스팅, 헤드헌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강남언니가 병원 추천, 예약 서비스 등으로 고객에게 다음 단계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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