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워Dream. IT학원 상담선생님을 믿지 마세요
본 아티클에 작성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일반적으로 IT기술기업을 지칭하는 용어인 네카라쿠배의 앞 2자리의 회사로 작성합니다. 그 이외의 의미는 없습니다.
학원에서 강의를 할 때 학생들 자주 하던 질문이다.
* 국비지원이 아닌 학원비를 내고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원입니다.
전 비전공자인데 취업 가능할까요?
전 BackEnd(IT기술 용어)가 어려운데요. FrontEnd로 취업 가능할까요?
전 석사나 박사가 아닌데 빅데이터 업무로 취업이 가능할까요
취업을 목적으로 한 IT학원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질문이다. 질문들에 대한 답은 당연히 Yes다.
비전공자인데 IT회사 재직 중인 사람이 없는가? BackEnd만 공부하고 FrontEnd로 취업하는 사람 없나? 석사나 박사가 아닌데 빅데이터(혹은 AI)에서 근무 중인 사람이 없나?
답변만 하자면 모두 Yes 인 게 모두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든 학원이 동일한 시스템은 아니겠지만 내가 근무했던 곳은 수강을 원하는 사람을 상담하는 파트와 강의를 하는 강사가 분리된 환경이었다. 상담을 원하는 학생이 오면 맞춤형 커리큘럼을 작성해 주고, 스케줄 조정, 수강에 따른 고충 등을 담당해 주셨다. 간혹 인포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이런 대답을 하시는 경우가 있다.
학원 과정 수료하면 네이버나 카카오에 취업할 수 있나요?
네 당연하죠.
맞다. 이 글의 첫 단락에 나도 썼듯이 학원 과정 수료하고 네이버나 카카오 혹은 AWS나 Google 등에 취업한 사람 없을까? 아니다. 정답은 존재한다이다. 그러니 거짓을 말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들이 있을 뿐이다.
2달 혹은 4달간의 과정을 진행하며 간혹 다시금 확인을 위해 강사인 나에게 질문을 하는 학생이 존재한다.
(취업이 목적이므로 당연하다.)
학원 과정 수료하면 네이버나 카카오에 취업할 수 있나요?
내 대답은 당연히 아니요였다.
다음날 부장선생님한테 혼났다.
인포에서 상담해주시는 선생님을 믿지 말라고 작성했지만 인포에서 상담을 해주시는 분의 역할상 된다고 믿음을 주는게 맞다고 본다. 인포에서 상담해주시는 선생님께서 현실을 모두 이야기하면 학원에 등록하는 학생의 수가 급감할테고, 현실보다는 믿음과 할 수 있다는 의욕을 주는게 더 맞는 역할이라고 보므로 나쁘다의 의미는 아닙니다.
개발자를 목표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알고 싶은 부분일 거다.
대답은 가능하다이다. 바로 위에 내가 학원생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했다고 작성했는데 부장선생님께 혼나고 생각이 바뀌었냐고? 아니다. 이제부터 단답형 대답이 아닌 IT인포에 계신 분들은 알려주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말하려고 한다.
우선 취업은 가능하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기술 회사가 1개도 아니고, 계열사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생각보다 많은 기회가 있다.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학력, 전공, 경력은 무관하다.
(죄송하지만 나이는 좀 관련 있다. 40살 신입은 나도 부담스럽다.)
네이버나 카카오 현재 평판이 나빠졌다고 해도 대한민국 IT업계의 5대 공룡 기업들로 구직자들에겐 좋은 회사들이다. 즉, 개발자 혹은 IT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가고 싶은 회사들이다.
학생들에게 나는 이렇게 조언을 해주곤 했다.
네이버나 카카오에 취업한 분들은 하루에 프로그래밍에 얼마나 투자를 할까요?
학원에 공부하러 오는 열정은 높이 사지만 학원에서 가르치는 과정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학원 과정만 배우고 취업을 목적으로 하겠다면 어렵겠지만 욕심이 있으셔서 학원 과정 +@로 노력하시면 어렵지만 취업을 못한다고 할 순 없죠. +@에는 공모전, 개인포트폴리오, 자격증 등을 도전하시면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내 상담의 요지는 학원 과정만으로는 부족하다였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는 그러면 학원이 무슨 소용이 있는 건가라고 의문을 가지는 분도 계시겠지만 학원 과정은 어디까지만 표준적인 부분을 가르치는 것이고, 혼자서 하기 어려운 부분을 누군가 이끌어서 같이 가는 것으로 보는 게 옳다.
학원에서 표준적인 부분을 가르치는 것이 당연한 것은 모든 수강생이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회사를 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좋다고 해서 모두가 좋아하는 건 아니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 중 치열하게 사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적은 중소기업에서 스킬을 익히고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도 꽤 많다. 그런 친구들 중 가장 안타까운 케이스가 목표는 중소 혹은 스타트업인데 준비는 대기업이나 기술기업용으로 하는 것이었다.
즉, 방향성을 잘못 잡고 준비하는 학생들이 꽤 많았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을 목표로 하는데 코딩테스트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유형
- 코테를 보는 중소나 스타트업의 경우 신입 대우가 다른 곳 보다 좋을 확률은 높지만 안 보는 경우가 더 많음
최신 기술 위주로 공부하는 유형
- AI, 빅데이터, Cloud까지 모두 공부하면 좋겠지만 어렵고, 시간 투자를 해야 함
물론 정답은 없다. 중소기업 준비하면서 AI, Cloud 공부하면 언젠가는 도움은 되겠지만 그게 취업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취업이 목표라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부터 해야 한다.
범위를 정하고, 목표를 정하고 진행해야 한다.
팁을 드리자면 본인이 목표로 하는 회사의 인원, 매출, 사업 영역이 비슷한 회사의 채용 공고를 확인하여 그들이 작성한 우대 사항이나 필요 사항에 명시된 기술부터 공부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필요 기술에 Java가 명시되어 있는데 동작 원리나 기초적인 질문들은 막힘없이 대답할 수준은 만들어야 한다.
당연히 가능하다. 잘 준비한다면 좋은 IT회사들 꽤 많다. 취업 시장에 개발자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GPT의 등장으로 개발자를 대체한다지만 아직은 취업 시장에서 개발자 괜찮다고 생각한다.
물론 학원에서 제시한 커리큘럼만 공부하면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건 정말 어렵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그 정도는 공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공부 더 열심히 하자.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