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퍼실리테이션 1:1 과정을 신청하신 분을 코칭했던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파트1: 레고 시리어 플레이 워크샵은 어떻게 세일즈 기업교육으로 재탄생했는가?
파트2: 1:1 퍼실리테이션 코칭은 어떤 내용이 어떤 절차로 진행되었는가?
파트1은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워크샵 프로그램에 집중할 것이다. 세일즈 목표관리, 성장전략, 세일즈 비전관리 등에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를 활용하고 싶은 기업교육 담당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일 것이다. 이 부분을 코칭의 결과 나온 프로그램 위주로 설명하려고 한다.
파트2는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퍼실리테이션을 해보고 싶은 기업교육 담당자들에게, 어떤 절차로 1:1 코칭이 이뤄졌는지를 알려주려고 한다.
대부분 파트 1에서 호기심이 해결되겠지만, 파트2까지 관심이 있는 사람이 분명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럼 지금 시작합니다.
세일즈 비전을 매출 중심에서 수익 중심으로 변경하였고, 기업 내부적으로 공지와 공유가 완료되었다. 그러나 수익 중심으로 세일즈 비전이 바뀌었다는 것을 전직원이 인지하고 한팀으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장치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리더급 대상으로 Profit 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워크샵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전체적인 설계는 오전에는 바뀐 기업 내외부 환경 그리고/ 경영진 강의와 / 외부 특강으로 구성되었다. 오후 세션에서 본격적으로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를 활용하여, Profit이란 단어를 내재화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다.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업교육의 필요성) 레고로 만들고 공유하기 / 소요시간: 30분
가볍게 레고와 친해지는 시간으로, 탑쌓기를 진행하였다.
리더들은 재밌게 탑을 쌓고, 누가 높이 쌓는지 경쟁하였다.
높이 탑을 쌓은 사람들을 조별로 1명씩 선정하였다.
그러나 높이 쌓은 탑을 한 손으로 톡, 하고 밀어보라고 했을때
탑들이 와르르 무너졌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했던 주제는 바로 이것이다.
탑을 높게 쌓는 것이 매출 중심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라면(Top은 영업 부서에서 매출을 의미함)
아래쪽을 튼튼하게 쌓는 것은 수익 중심의 성장을 의미한다 (Bottom은 영업 부서에서 수익을 의미함)
전체적으로 탑이 무너졌고, 40명 중에 1명만이 무너지지 않아서, 그분에게는 선물을 증정하였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향후 액션 플랜을 수립하고자 함) 레고로 만들고 공유하기 : 소요시간: 30분
이런 생각들도 많이 했다고 한다. 수익 중심으로 바뀌면 비용 절감하라고 해서 힘든 것 아닌가, 하고 말이다. 물론 비용 절감도 신경써야 하지만 수익 중심으로 목표가 바뀌었다는 측면이 회사 전체와 조직 구성원들에게 나쁜 점이 아니라는 것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기업정책이 바뀌는 시점은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도 많다. 결국 생존을 위한 선택인데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리더들이 공유하고 각 팀의 조직 구성원들에게 공유하는 과정은 세일즈 비전 전파에 매우 유용하다.
이렇게 어려운 주제를 레고로 만들라고 하면, 참가자들은 다소 당황할 수 있다. 그전에 레고와 친해지는 시간(스킬스 빌딩)을 충분히 갖고, 메타포로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야 한다.
레고로 만들고 공유하기 : 소요시간 : 1시간 30분~ 2시간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될만한 내용을 개인별로 1개씩 만들고 그것을 소개하고 공유한 다음에/ 각자 2-5개 이상 액션플랜을 더 만들고, 포스트잇에 관련 내용을 입력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었다.
여기서 나온 키워드들과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심층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갖고, 최종적으로 조별로 5개의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플립차트에 작성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갖었다.
워크숍 참가자들이 함께 만든것:
차분한 목소리였어요. “안녕하세요?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퍼실리테이션을 가르쳐주신다고요? 딱 찾았던 프로그램입니다” 라면서, 자신은 제약회사의 교육 담당자로, 세일즈 워크샵에 활용하고 싶다고 했어요. 3주 후에 40명의 팀장급 이상 매니저를 모시고 교육을 해야 해서 부담이 크다고도 했어요.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는 들어봤는데 레고를 잘 못 다루는데, 이걸로 워크숍을 해야 한다고 하니 막막하다고요. 그래서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1:1 퍼실리테이션 코칭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수입(Profit)이라는 단어를 확실하게, 리더급의 머리속에 심어주고, 공통의 그림을 갖게 해서, 직원들에게도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회사 전체가 one-team으로 앞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워크숍을 진행하고자 하였습니다.
책과 구글링을 통해 충분히 이론적 학습은 하였으나 실제로 실습을 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운영되는지 감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걱정도 많고, 실제로 운영이 잘 될지 그려지는 그림이 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면서, 그 차이점을 이해하는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이론만 안다고 해서, 워크숍이 진행되지 않아요. 퍼실리테이터가 많이 만들어 보면서 참가자들이 재밌어 하는 점이나 힘들어하는 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 퍼실리테이터가 직접 실습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1 코칭에서는 기본부터 응용까지 하나씩 레고로 만들어보는 과정을 거칩니다.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는 똑 같은 워크숍이 없어요. 같은 주제라 하더라도 기업의 상황/ 참가자의 성향,주제의 시급성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구성이 달라집니다.
유리컵에 무엇을 담았느냐에 따라 맛, 색깔, 영양이 달라지듯이,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방법론이 유리컵이라면 어떤 프로그램으로 넣었냐에 따라, 참가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레고 만들기는 달라집니다.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참가자들이 만드는 레고의 내용이 달라집니다. 질문지 초안은 이후에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실제 워크숍에서 질문지와 함께 제공할 레고 샘플이 필요합니다.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단계인, 스킬스빌딩용 탑쌓기에서, 샘플이 있으면 참가자들이 무엇을 하라고 하는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질문마다 레고로 만든 샘플 사진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참가자들이 질문을 처음 접하고, 레고로 표현하게 서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그들의 생각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시작점을 잡아줄 수 있는 샘플은 유용합니다
직접 수업목적에 맞게 수업 설계를 해보는 시간으로 1주일을 드립니다. 숙제를 해서 이메일로 저에게 제출을 해주셔야 해요. 1회차의 오프라인 워크샵에서 초안을 같이 잡아요. 그 내용을 가지고 고민하셔서, 진행하고 싶은 수업설계안을 작성하셔서 이메일로 보내주십니다.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수업설계 템플릿은 엑셀로 만들어진 것으로 미리 공유드립니다.
자세한 수정사항을 전달드리고, 관련된 내용을 업데이트 하는 숙제가 진행됩니다.
워크숍 설계가 마무리되면 강의에서 참가자들에게 보여줄 PPT를 만들어요. 초안으로 만들어서 보내주면 관련 PPT를 각자 보면서 온라인으로 피드백을 드렸어요.
실제 이 코칭은 처음부터 강연일이 확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별도로 슈퍼비전 프로그램을 수립할 이유가 없었어요.
그날은 아침부터 내가 더 긴장되더라고요. 내가 강의하는 것도 아닌데, 내 아이가 발표무대가 서는 것처럼, 아침부터 일찍 눈이 떠져서 강연 현장에 누구보다 먼저 도착을 했었어요. 마음을 진정하고, 강연 현장에서 마지막 점검사항들을 이야기 나눴습니다.
레고 퍼실리테이터로서, 1:1 코칭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처음 통화했을때 그리고 오프라인 워크숍을 5시간 갖었을 때도, 막막해하던 부분이 있었는데, 3회차 4회차 코칭을 받으면서 워크숍이 완전한 형태로 만들어졌고, 거짓말처럼 워크숍이 잘 마감되었다.
한 사람의 퍼실리테이터가 3주 만에 탄생하는 순간을 함께 하는 기쁨이 있었다. 워크숍이 끝나고 소감을 물어보는데, 참가자들이 퍼실리테이션을 했던 교육 담당자에게 감사함을 표할때마다, 내 심장이 더 뛰었다. 레고 뒷정리를 하고, 워크숍이 마감되고 나서 우리 둘은 한참동안 잘 마쳤다는 안도감과 기쁨을 눈빛으로 나누었다. 1:1 코칭은 이런 뿌듯함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첫번째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워크숍 퍼실리테이션은 이렇게 마감되었다.
help@socialfro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