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뉴 May 19. 2023

나를 찾아가는 특별한 여정

오뉴 ‘연기를 시작합니다’ 후기

오뉴의 여가 프로그램 중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클래스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연기’인데요. ‘이 나이에 무슨 연기야!’ 할 수 있겠지만, 남이 아닌 나를 알아가는 방법으로써 연기를 접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연기를 시작합니다’ 프로그램 신청한 6분도 마찬가지죠. 연기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 이들은 어떤 경험을 했을까요? 



| 당신은 누구인가요?

ⓒ 오뉴



지난 15일 오전, 월요일이고 이른 시간임에도 이날의 주인공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합정동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 모였습니다. 이날은 5월 1주 차에 시작한 ‘연기를 시작합니다’의 두 번째 시간. 지난주 인사를 나눴던 분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새로 온 분들은 긴장과 설렘 가득한 표정이었습니다. 



ⓒ 오뉴



자! 그럼, 다들 한 번 모여 볼까요?



프로그램 강사이자 다수의 드라마와 연극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정서연 배우가 참여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이날 새로운 세 분의 소개가 이어지기 전, 각자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성격인지 등 알아맞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고심하며 각자의 생각을 말했는데요. 이때부터 타인을 관찰하는 트레이닝이 시작된 것이었죠. 유쾌한 자기소개가 끝난 후 자신의 부캐를 정했고, 각기 다른 부캐의 이름을 소개하며 모두 이 수업 스며들었습니다. 



| 게임을 통해 감정 살피기

ⓒ 오뉴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정서연 강사는 연기는 나 자신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것으로 확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감정을 오롯이 이해하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죠. 


ⓒ 오뉴
ⓒ 오뉴



이후 흥미로운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2개 조로 나눠 각 팀에서 다양한 감정에 관한 연기를 보여주고 맞히는 게임이었는데요. 참여한 이들은 회의 시간을 거쳐 기쁨, 슬픔, 부끄러움 등 다양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각 연기에서 일터나 가정에서 느끼고 생각했던 각자의 감정이 담겨있었는데요. 참여자 한 분은 일터에서 자신을 포장하고 가리는 일이 많아 힘들었는데, 이번 연기를 통해 그 스트레스가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어요. 



| 내면의 감정을 발견하는 듀오 드라마 

ⓒ 오뉴


이번 수업의 하이라이트인 ‘듀오 드라마’의 문이 열렸습니다. 이번엔 2인 1조로 짝을 이뤘는데요. ‘나는 요즘 어떤가?’라는 주제로 최근 느꼈던 기분과 감정을 담은 1~2분짜리 대본을 직접 쓰고 대사를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곧이어 각 팀에서 대사를 읊으며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때 마법 같은 일이 생겨났죠. 정서연 강사가 팀 대본에 맞게 각기 다른 상황을 던져주고 그에 맞춰 연기를 해보라고 했는데요. 그냥 대본을 읽을 때보다 던져준 상황 속에서 연기를 할 때 이들의 감정이 확 느껴졌습니다. 


ⓒ 오뉴
ⓒ 오뉴



특히 한 팀을 이룬 저스틴과 오투 님은 얼음창고에 갇힌 상황에서 친구에게 푸념하듯 힘든 일상의 감정을 토로했는데, 이전 그냥 대사를 읊을 때 보다 더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이게 바로 연기의 힘인가 할 정도였죠. 다른 팀들 또한 산 정상, 마라톤 등 내용에 걸맞은 상황에 맞춰 호연을 펼쳤습니다. 



ⓒ 오뉴



어느덧 시간은 흘러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다들 돌아가며 연기를 해본 소감을 각자 말했는데요. 참여자 중 한 분은 정치, 주식 등이 아닌 각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서 너무 좋았다고 했고, 다른 한 분은 ‘연기를 통해 나를 찾을 수 있다’는 SNS 광고를 보고 신청했는데, 그게 현실로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한 느낌을 받아 간다고 전했습니다. 함께 박수를 치며 마무리된 연기 수업. 모두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가졌기를 바랍니다.






‘연기를 시작합니다’는 아직 막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총 4주 차로 이뤄지는 이번 수업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3, 4주차에는 본격적인 연기 수업에 들어가는데요. ‘나를 위한 모노드라마’ 만들기 수업이 시작됩니다.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배너를 클릭, 많이 신청해 주세요^^



작가의 이전글 부부의 날, 이런 춤 어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