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장면이 아름다운 영화 4편 소개!
올해 벚꽃 보러 어디 가시나요? 코로나19로 여행 다운 여행을 못 다닌 5060세대에게 이번 봄은 벚꽃 나들이를 떠날 좋은 시기라 생각할텐데요. 이에 맞춰 전국 벚꽃 축제들도 하나둘씩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개화를 앞둔 상황에서 벚꽃 나들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게 중요한데요. 벚꽃을 아름답게 담은 영화를 보며 설렘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스크린에 벚꽃을 수놓은 네 편의 영화를 만나보겠습니다.
제목부터 벚꽃을 부르는 영화입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중편 영화인 <4월 이야기>는 짝사랑하는 선배를 만나기 위해 도쿄로 대학을 진학한 여대생이 그 선배와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순수한 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이 영화의 백미는 벚꽃인데요. 도쿄 ‘사쿠라신마치’ 인근에서 촬영한 다수의 벚꽃 장면은 그 자체로 봄을 그린 풍경화가 됩니다. 1998년에 촬영된 영화이니 20여 년 전 도쿄의 도심 속 벚꽃 모습을 감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기작 <초속 5센티미터>에도 벚꽃 장면이 가득합니다. ‘벚꽃잎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속도’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초등학교 졸업 이후 변하는 남녀의 관계를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낸 작품이죠. 벚꽃 잎이 아스라이 떨어지는 찰나의 순간을 작화로 담아내고 이를 서정적으로 보여주는 감독의 연출력이 빛을 발합니다. 도쿄 ‘이와후네 역’, ‘요요기 공원’ 등 도쿄의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한 장면을 비교하면서 보면 그 감흥이 더 새로울 것 같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도 벚꽃이 나옵니다. 바로 작은 바닷가 마을에 사는 세 자매와 함께 살게 된 이복동생 스즈(히로세 스즈)가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벚꽃 가로수를 지나는 장면인데요. 이때 벚꽃은 새로운 가족을 만난 스즈가 시행착오를 겪지만 이내 행복해질거라는 걸 예견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실제 촬영지인 ‘아시타카 광역공원’의 모습이 잘 담아내 매년 봄이면 찾아보게 되는 이 영화. 가족의 소중함도 일깨워주니 꼭 한 번 보길 추천 드립니다.
‘사랑은 변하는 것’이라 알려주는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는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두 배우의 연기는 물론, 삼척, 동해, 정선 등 아름다운 배경지인데요. 후반부 이별 후 재회한 주인공들이 다시 헤어짐을 선택하는 벚꽃 장면도 그 중 하나입니다. 여의도 윤중로 인근에서 촬영한 이 장면은 매해 벚꽃이 피듯 이별 뒤 사랑이 찾아올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언젠가 또 오는 봄날을 기다리며 올해 봄에는 윤중로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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