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 어떤가요?

국제 강아지의 날 맞이 반려동물 소개!

by 오뉴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명 시대.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추세 등의 요인으로 5060세대를 포함한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리적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을 주는 반려동물은 사람에게 긍정적 효과를 전하는데요. 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이해 실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구성원들이 직접 자신들의 삶의 변화를 소개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 어떤가요?



| 하루아침 개아빠가 된 사연!
김한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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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에디터의 반려견 '모모'는 잘 크고 있어요! © 오뉴



2년 전 겨울 경기도 어느 야산에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를 통해 구조된 강아지 한 마리가 우리 집에 오던 그날, ‘집에서 개는 절대 안 돼!’라는 생각을 가진 저의 미래가 이렇게 달라질 줄 몰랐습니다. 하루 한 번 산책하러 나가고, 삼시 세끼 밥을 챙겨줘야 하며, 배변 패드 갈기, 각종 놀이 등 고된 개아빠의 생활이 계속되었지요. 몸은 힘들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마음을 열고, 온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지내는 이 녀석이 고맙고 대견합니다. 퇴근 후 가장 먼저 꼬리치며 반가워하는 모습만 봐도 힐링이 된다는 걸 직접 느껴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나와 가족을 변화시켜준 이 친구의 이름은 모모(딸이 직접 지은 이름). 모모 덕분에 많은 걸 얻었어요. 개아빠가 되게 해준 우리집 막내 모모야! 앞으로 건강하게 잘 지내보자. 사랑한다!



| 애교로 시작된 13년 집사 생활!
김유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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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에디터와 13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반려묘 '구름이' © 오뉴



저는 원래 고양이를 무서워했습니다. 어느날 친구가 덜컥 아픈 길고양이를 주워서 수술까지 시켜주고 기르고 있었는데, 키울 형편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 당시 혼자 살고 있던 제가 떠 맡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낯설지가 않고 제게 너무 애교를 부리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오면 숨는다고 하는데 말이에요. 그게 벌써 13년 전이네요. 그때 3살쯤 되었던 구름이는 지금 할아버지입니다. 예전만큼 잘 뛰놀지도 않고 기운 없고 간식만 달라고 하는 응석쟁이가 되었지만, 저에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가족이 되었지요. 결혼하면서 남편과 같이 키우게 되면서 남편을 더 좋아하는 배신묘가 되었지만요. 사실 구름이와의 마지막을 떠올리면 벌써 눈앞이 흐려집니다. 그 순간이 오기 전에 훨씬 더 잘해줘야겠어요. 매일 바빠 잘 놀아주지 못하지만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1등이랍니다.




| 아버지의 약 주 한 잔이
가져온 행복? 이창래 디자이너

씩씩이 1.jpg 이름 그대로 씩씩하게 15년 동안 이창래 디자이너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씩씩이' © 오뉴


고2때였습니다. 약주 한 잔 하신 아버지의 귀가에 맞춰 오래전부터 키우고 싶었던 강아지를 선물로 받고 싶다 말했죠. 아버지는 술기운에 허락했고 그렇게 씩씩이와 첫 만남이 이뤄졌어요. 씩씩이는 우리 가족을 방에서 거실로 이끌어내어 많은 대화를 하게 만들었고, 부모님에겐 조깅 파트너, 우리 형제에겐 애교 많은 동생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우리 가족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 씩씩이와 지낸 지 벌써 15년. 예전보다 기력이 없는 씩씩이를 볼 때면 안쓰럽지만 여전히 항상 웃음을 주는 고마운 가족으로 바라봅니다. 씩씩아!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가족과 함께해 줘!



| 예고 없이 찾아온 묘연,
초보 집사 되다! 정다혜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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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혜 마케터를 집사로 만들어 준 고마운 친구 '호두' © 오뉴



묘연은 교통사고 같은 거래요. 동물을 키워본 적 없는 저는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하고 여러 번 실패를 겪었습니다. 회사 입사할 때도 자소서를 그렇게 길게 쓰지 않았던 것 같은데.. 장문의 입양지원서를 작성하고 서너 차례 입양에 실패한 후로 ‘나는 고양이와 인연이 없구나’ 생각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길고양이를 돌보며 구조 활동을 하시는 정마온니의 블로그에서 (구)심쿵이 (현)호두를 만나게 됐어요. 생후 2개월로 추정되는 호두는 고속도로 중앙 분리대에서 죽은 듯 쓰러져 있었는데 기적적으로 구조됐어요. 한쪽 눈에 허피스가 심해서 구조 후 병원에서 지냈답니다. 보는 사람마다 호두의 미모에 심쿵해서 그때 이름이 심쿵이었어요. 퇴원을 앞두고 임보처를 구하던 정마온니와 연이 닿아 고작 400g이었던 아기 고양이는 초보 집사를 만나 이제 4.6kg의 멋진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해가 비추면 금빛 같은 털이 반짝여요. 호두 배에 얼굴을 묻으면 구름이 이런 느낌일까 싶습니다. 한없이 맑은 호두의 눈을 마주하면 가끔 서글퍼져요. 내 사랑, 내 귀염둥이 쩡호두. 누나에게 와줘서 고맙고 건강하고 즐겁게 행복하게 함께 오래 살자. 사랑해 호두야!



국제 강아지의 날은 세계 모든 강아지들을 사랑하며 보호하는 것은 물론, 유기견 입양 문화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올해 초 방영했던 tvN <캐나다 체크인>을 통해 유기견을 포함한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인데요. 이번 기회에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면 유기견, 유기묘를 입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작은 마음이 유기동물들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도록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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