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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뉴 Apr 24. 2023

[미술산책]
조선시대 병풍의 세계를 맛보다!

4월 미술산책 현장 스케치

매달 5060세대들에게 딱 맞는 전시를 소개하는 오뉴의 미술산책. 4월에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열리는 ‘조선, 병풍의 나라 2’를 통해 조선 병풍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전시문화기획자의 시선을 가진 도슨트와 함께 병풍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갔던 시간, 그 현장을 따라가 볼까요!



|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 병풍 꽃이 피다!

© 오뉴



화창한 봄날이었던 18일 오전,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병풍의 멋을 느끼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1층 로비에 유독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을 보니 바로 미술관 입구. 그 안으로 들어가니 병풍 하나가 반겨줬습니다.



© 오뉴



이이남 작가의 ‘디지털 8폭 병풍 Ⅲ’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죠.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된 병풍 회화의 멋스러움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6분 30초 동안 이어지는 회화 영상을 보면서 앞으로 만나게 될 전시 작품들의 기대감이 더 커졌습니다. 여기에 미술산책 담당 매니저에게 전달 받은 설명 책자를 보니 눈으로 더 잘 담아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죠.



© 오뉴



이날 미술산책을 신청하신 분은 총 4분이었습니다. 이미 오뉴 미술산책을 경험했던 분들은 물론, 처음 신청한 분들도 있었는데요. 다들 초면이었지만, 미술이란 공통 분모를 갖고 온 분들이라서 그런지 서먹한 분위기는 금세 사라지고, 전시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죠. 특히 가장 먼저 도착한 신규 고객님은 SNS 광고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알고 신청했다며 가장 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조선의 다양한 병풍이 주는 매력은?

© 오뉴



이날 도슨트를 맡은 문화기획자 파랑 님은 네 분과 함께 전시관이 있는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조선 병풍의 세계로 입문하기 전, 전시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앞서 나눠준 이어폰을 끼고 작은 미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파랑 도슨트는 <조선, 병풍의 나라 2>가 5년 전 <조선, 병풍의 나라 1>이후 5년 만에 열린 전시회라는 것, 민간, 궁중, 근대 등으로 구분해 조선 시대 병풍의 특징을 잘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점 등 작품을 보기 전 알아 두면 좋을 정보를 전달했는데요. 모두 이어폰으로 들리는 도슨트의 말에 귀 기울였습니다.



© 오뉴



이윽고 들어선 전시장. 총 7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곳곳에는 화려한 궁중 병풍부터 자유분방한 미간 병풍까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임금의 자리 뒤에 놓인 ‘일월오봉도8폭병풍’, 정조가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해 화성에 다녀온 모습을 그린 ‘화성원행도8폭병풍’, 다양한 동물의 모습이 담긴 ‘백수도10폭병풍’, 김홍도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금계도8폭병풍’ 등의 작품을 보고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찍는 네 분의 모습은 열정 그 잡채!



© 오뉴



도슨트와의 여정이 끝난 이후 갖게 된 자유 관람 시간에도 네 분 모두 멋스러운 병풍에 매료된 듯한 눈빛으로 새로운 경험을 했는데요. 다들 더 오랫동안 전시관에 있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출구로 나가려 할 때 다들 아쉬워했습니다. (물론,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 오뉴가 마련하고 병풍이 줬던 새로운 경험!

© 오뉴



전시장에 나온 아쉬움도 잠시, 파랑 도슨트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참여한 이 건물은 한국의 미를 나타내는 달항아리 백자를 건축 콘셉트로 지은 건물로 유명하죠. 이동하면서 각각의 공간 포인트를 소개하는 도슨트의 말에 네 분 모두 경청하며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내 도착한 곳은 3층 아모레퍼시픽 회의실. 이곳에서 다과를 즐기며 감상한 전시의 여운을 나누는 담소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일월오봉도8폭병풍’, ‘금계도8폭병풍’ 등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말하며, 각자의 감상평을 나누는 등 대화의 열기는 뜨거웠죠.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미술산책을 통한 새로운 경험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도 소개했습니다.



© 오뉴



미술산책뿐만 아니라 오뉴에서 미술 클래스 참여 중인 김정길 님은 다수의 민화 작품을 보고 잠시 접어 뒀던 민화를 다시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신규 고객인 권혜진 님도 미술관에 오면 잠시 복잡한 일상을 잊고 힐링을 얻는다며 미술산책 프로그램을 준비한 오뉴에게도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이날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미술산책 프로그램은 모든 일정이 끝나고 박수를 치며 마무리했습니다. 네 분 모두 새롭고 행복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 달에 또 만나요~~







오뉴의 미술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 병풍을 보고 싶다면 아래 배너를 클릭! 오는 26, 27, 28일 오전, 오후 프로그램 모두 신청 가능하니 서둘러 신청해 보세요. 그럼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가 열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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