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허무감에 압도될 때 필요한 3가지 지혜에 대하여
허무감이 찾아올때가 있다.
일을 할 때나,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아 정말 헛되다.'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것이 어떤 유익과 보람이 있는가'
마음이 헛헛할 때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모든 걸 내려놓고 쉬고만 싶은 그런때가 있다.
허무감에 지지 않기 위해
몸을 바삐 움직이고 더 열심히 하루를 쪼개서 살아보지만
근본적인 부분이 해결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성경에는 지혜를 주는 문서들이 있다. 특별히 허무감에 대해, 그 지혜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전도서.
전도서는 우리가 느끼는 허무감을 잘 파악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가에 대해 쓴 책이다.
전도서 1장에서 말하는 헛되고 헛되다. 는 히브리어로 '하벨하발림'
무의미하다. 허무하다. 덧없다.의 뜻이기도 하고
무익하다. 쓸데없다. 소용없다. 의 측면에서 번역 할 수도 있다.
부조리하다. 어처구니 없다. 로 번역되는 성경도 있다.
세상 앞에서 우리의 인생은 잠깐 왔다가 덧없이 가는 찰라의 삶과 같다.
인간이 근본적으로 세상질서를 바꾸지 못한다고 하는 인간의 한계를 직시하고 헤벨로서의 우리의 삶이 얼마나 덧없고,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고, 누구도 기억할 필요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는 삶이라는 걸 우리에게 알려준다. 또한 이 세상 모든 것이 정해진 때가 있고 이것을 누구도 바꿀 수 없다고도 말한다.
인간의 지식과 능력의 한계 , 우리의 힘의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전도서는 이와 같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무엇때문에 살아야하는지 왜 살아야하는지 생각해봐야한다고 하며 그 안에서 삶의 허무함과 부조리함과 무익함이 우리를 압도할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전도서에서 말하는 우리가 허무감에 압도될 때 임해야하는 3가지 지혜를 정리해본다.
1) 생각하는 삶의 범위를 줄여라. 그리고 우리에게 허락된 것을 즐겨라.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전도서 3:12
"결국 좋은 것은 살아 있는 동안 잘살며 즐기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전도서 3:12 공동번역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과거와 미래에 대한 부분도 허락하시지만 과거와 미래의 생각보다 중요한 건 우리에게 바로 지금 허락된 삶을 즐겁게 잘 살아보라고 얘기한다.
"하나님은 이처럼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시니, 덧없는 일생살이에 크게 마음 쓸 일이 없다"
전도서 5:20 새번역
허무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주는 공통된 교훈은
지금 처한 삶의 처지에 너무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살라는 것이다.
허무감에 시달리는 것보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기쁨, 누릴만한 무엇에 더 많은 관심을 주라는 것이다.
2)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헤아려보라. 자기돌봄을 위한 즐거운 노동, 취미를 만들어보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몫, 선물을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노동과 노력을 더해서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 이것이 두번째 지혜라고 전도서는 말한다.
"우리의 한평생이 짧고 덧없는 것이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니, 세상에서 애쓰고 수고하여 얻은 것으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요, 좋은 일임을 내가 깨달았다. 이것은 곧 사람이 받은 몫이다" 전도서 5:18 새번역
"하나님이 사람에게 부와 재산을 주셔서 누리게 하시며 정해진 몫을 받게 하시며 수고함으로써 즐거워하게 하신 것이니, 이 모두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선물이다" 전도서 5:19 새번역
선물 혹은 보상은 우리가 노동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을 말하고 있다.
어떤 것을 얻느냐, 그건 바로 자기 자신을 실현하면서 자신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발휘하면서 경험하는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허무감을 느낄 때 우리는 즐거운 노동을 기획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노동에서 그런것들을 찾기 어렵다면 우리가 흔히 취미라고 부르는 것을 통해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한 철학자는 이것을 자기돌보기, 즉 '자기를 향한 배려' 라고 말했다.
찬송가 <세상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라는 찬양 중 후렴에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라는 부분이 있다.
약한 마음, 우울함에 굴복되거나 허무감에 시달릴 때 받은 복을 세어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이 뭐지?'
하나하나 복을 세어가다 보면 '이쯤이면 됐지! 훌륭하지!' 하는 지점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현재에 집중해 나를 돌보는 창의적인 노동의 행위를 하며 나에게 허락된 즐거움을 통해 허무감을 극복해나가는 것이다. 이게 바로 허무감을 이기는 전도서의 지혜다.
3) 혼자보다는 둘 혹은 그 이상의 관계의 보호처로 들어가라.
허무감이 들때는 동굴로 들어가기 쉽다. 위협이 오면 보호처를 찾아가는데 자기만의 동굴로 들어가게 된다.
자기만의 보호처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전도서에서 말하는 것은 자신만 있는 동굴이 아니라 둘 혹은 셋이 있는 관계의 보호처로 들어가라고 말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넘어지면 다른 한 사람이 자기의 동무를 일으켜 줄 수 있다. 그러나 혼자 가다가 넘어지면, 딱하게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다" 전도서 4:10 새번역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전도서 4:12 새번역
".....덧없는 모든 날에 너는 너의 사랑하는 아내와 더불어 즐거움을 누라.." 전도서 9:9 새번역
아내라는 단어를 괄호로 하고 괄호 속에 다른 사람을 넣울 수 있겠죠. 지금 내 옆에 허락된 사람과 함께 의지하고 일으켜 세우며 같이 걸어간다면 인생의 허무감에서 조금 더 빨리 일어날 수 있다고 전도서는 말한다.
"너의 헛된 모든 날, 하나님이 세상에서 너에게 주신 덧없는 모든 날에...."
전도서 9:9 새번역
전도서 9장에 보면 헛된 모든 날, 덧없는 모든 날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우리를 엄습하는 허무감과 무의미를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
"야, 그런 건 없어" "왜 허무감에 빠지고 그래~" 이렇게 얘기하진 않는다.
위로가 된다.
"그래, 맞아, 네가 느끼는 감정, 생각 틀린 거 아니야.. 그런데 말이야.. 그렇게 될 때 말이지..."
하고 전도서를 통해 말씀해주시는 것이다.
살다 보면 얼마든지 내가 처한 상황 속에서 허무감에 빠질 수 있다.
그럴 때 생각하는 삶의 범위를 줄이고 하나님이 그동안 주신 선물같은 복을 세어보고 무언가 창의적인 노동, 일상의 즐거움을 찾고, 주변에 허락된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며 다시 일어나 보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전도서에서 말하는 허무감을 이기는 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