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쥔 것보다 마음에 쥔 것이 더 무거울 때
누가 얹어둔 줄도 몰랐던 짐을
오랫동안 온몸으로 버텨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문득 생각납니다.
내가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이 어디였는지.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시간이 무엇이었는지.
사랑하는 이가 손을 내밀어줘도,
마음 깊이 눌러앉은 짐은
결국 내 손으로만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기대를 다 짊어질 필요도 없어요.
잠시 멈춰 서서
오래 안고 있던 걱정과 죄책감을
하나씩 조용히 내려놓아 보세요.
가벼워진 어깨로 다시 걷는 그 첫 걸음이,
생각보다 훨씬 따뜻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