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아닌, 셋으로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우리 부부는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찾았던,
입구부터 포근한 불빛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동네의 작은 이자카야를 다시 찾았다.
우리는 그곳에서 한 모금만으로도 온기가 퍼지는 온사케를 마시며,
내년 이맘때 즈음엔 둘이 아닌,
셋이 되길 바라는 행복한 상상을 나눴다.
그리고 그다음 해 여름,
우리에게 소중한 아기가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