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가 되기를
첫째 딸은 다 아빠 닮는다. “는 말을 종종 들었지만, 나는 엄마를 닮았다. 엄마 얼굴, 체형, 말투 심지어 걸음걸이까지 닮았다. 그래서 아기를 낳으면 “나를 닮은, 내 미니미“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막상 아기를 낳아보니 역시 첫째 딸은 아빠를 닮는다는 말이 맞았다. 우리 아기는 아빠를 닮은 정도가 아닌, 남편이 환생한 듯 똑같다.
“위로 솟은 머리카락, 볼 빵빵한 얼굴 그리고 전체적인 느낌” 모든 게 다 남편의 어린 시절과 판박이다.
한 번은 남편에게 말했다.
“매일매일 어린 시절의 본인을 보고 있는 거잖아!
기분이 어때??”
그래도 눈만큼은 남편과 나를 딱 반반 닮았다.
남편은 동그란 눈인데 반해, 아기는 나처럼 옆으로 긴 눈을 가졌다. 대신 눈앞이 트여있지 않고 쌍꺼풀이 없는데 이마저도 남편과 똑같다. 참 신기한 조합이다.
아기 얼굴은 자라면서 몇 번은 바뀐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아기 얼굴에서 내가 보이기도 하겠지? 아니면 내가 엄마의 말투와 성격도
닮았 듯, 우리 아기도 나와 비슷하려나?
하루하루 자라는 아기에게서
나와 남편의 모습이 조금씩 더 보일 테고
아기는 우리를 보며, 더 닮아 가겠지.
좋은 모습만 닮을 수 있도록, 좋은 부모가 되도록
오늘도 옆에서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