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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찰리 Jun 06. 2021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02] - 가치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 비즈니스

파타고니아 -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 비즈니스



이본 쉬나드가 처음 암벽타기를 할 즈음 이런 내용이 나온다.

사실 우리는 암벽이나 방벽을 타는 것이 사회에서 전혀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는 일이 아니라는 데 특별한 자부심을 느꼈다. 우리는 소비문화에 저항하는 사람들이었다.


처음 이 글을 읽었을 때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나 역시도 남들이 다 하는 뻔한 일을 하기가 싫었다.

흔히 이야기하는 보험설계사와 상담을 하면 짜주는 스토리,

언제 회사에 취업해서, 언제 결혼을 하고, 언제 아이를 가져서,

언제 아이를 대학을 보내고, 언제 퇴직해서, 언제 어떻게 산다는 

이 획일적인 삶의 흐름이 싫었다.


마치 중2병 사춘기처럼 세상에 대한 반발심이 있었고,

수많은 사회문제들을 접할 때마다

세상이 잘못되어 있는 것 같았다.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고,

정의롭지 못하고 공평하지 못한 사회.

그것을 바로잡고 싶었는데,

여러 노력을 해봤지만 무기력한 소시민으로 되돌아 오고는 했다.


그러던 중에 창업과 비즈니스를 경험하게 되었고,

세상을 바꾸는 일이 이 '비즈니스'를 통해서 가능하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어찌보면 소비문화에 저항하는 이본 쉬나드가

소비 대상인 의류회사를 만들었다는 것이 모순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히려 소비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비문화 그 자체가 되어 변화시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고,

자본이 변화를 불러오는 것은 명확하기 때문이다.

아니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모든 것들을 보면 자본과 연관이 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창업가의 가치관이다.

세상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가치관이 있었기에

어떤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

변화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어떤 세상을 살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삶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답을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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