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업공방 디렉터 Feb 03. 2021

속도보다 방향을 생각하기

속도보다 방향을 양보다 질을 생각하기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지식과 지혜도 있다.

수많은 사람과 지혜와 지식이 있다고 한들 멀찌감치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가 선택해서 읽고 익힌 것만이 나의 일부가 되고 내가 선택한 관계와 모임 안에서만 나는 성장하기 때문이다. 대학에서의 전공, 직장, 배우자의 선택이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나의 존재는 내가 선택하지 않았다.

내가 생명체로 나의 부모님의 아들로 태어나 시간 속에 존재하게 된 것은 나의 선택이 아니었다. 

나의 시작이 나에 의해 결정되지 않았다는 의미는 내가 살아가며 하는 선택들 이면에 보이지 않는 신적인 선택과 계획이 있다는 의미는 아닐까.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대로 인생이 살아지는 것 같아 보여도 더 큰 신적인 계획과 선택이 궁극적으로 나를 인도하는 것은 아닐까. 나의 존재를 시작하게 하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알며 우주에서 가장 지혜롭고 전능한 신이 나의 계획을 감싸고 있다는 믿음은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해 준다. 


영원히 살 것 같이 하루를 계획하더라도 1분 뒤에 나의 생명이 끊어질 수도 있다는 유한성에 대한 생각은 '그냥' 열심히 살고 바쁘게 살려는 나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그리고 생각하게 한다. 왜 이토록 열심히 살지? 왜 이토록 바쁘게 사는 거지? 정말 중요한 것을 놓이고 있지는 않는지 자문하게 한다. 


오늘도 이런 마음과 생각으로 하루를 계획하고 시작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