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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조율 -감정은 충분히 느끼고 흘려보내야 합니다.

감정은 충분히 경험해야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by 류안

감정은 충분히 느끼고 흘려보내야 합니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외면하면, 그것은 마음속 깊이 쌓여 언젠가 더 큰 아픔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격해지고, 신체적인 불편함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대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경험하는 과정은 자연스러운 정서 조절(Emotional Regulation) 과정이며, 이는 심리적 회복력(Resilience)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감정은 단순히 ‘조절해야지’라는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면에서 보내는 신호를 읽고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감정을 이해할 때, 비로소 건강하게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다정하게 반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감정을 충분히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감정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는 것은 때때로 버거운 일이지만, 억제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깊이 자리 잡아 우리를 지배하려 들죠.


✅ 감정적 해소(Emotional Catharsis)

감정을 억누를수록 내면에 쌓여, 어느 순간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 정서-신체 연결(Emotion-Somatic Connection)

감정은 단순히 마음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몸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억눌린 감정이 지속되면 근육 긴장, 두통, 소화 장애처럼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인지적 재구성(Cognitive Restructuring)

감정을 충분히 경험하면, 그것이 단순한 순간의 기분 변화가 아니라 내가 필요로 하는 것, 혹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상처의 신호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 심리적 회복력(Resilience) 키우기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건강하게 다룰수록, 우리는 정서적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감정은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중요한 신호입니다.


감정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무의식적 욕구, 미해결 된 상처,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방식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피하려고 할수록, 그것은 더욱 강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 합니다.


슬픔은 상실과 애도의 감정일 수 있으며, 관계와 애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불안은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지키고 싶은지를 가르쳐 줍니다.


분노는 나의 경계를 보호하는 감정이며, 내가 존중받고 싶은 마음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감정은 단순히 ‘조절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탐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억눌린 감정은 왜곡된 인식을 만들고, 내면의 상처를 더 깊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감정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고 탐색할 때, 우리는 오히려 그것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기분이 안 좋아." → "나는 지금 인정받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서 속상해."

"이유 없이 불안해." → "나는 앞으로의 일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어."


감정을 더 정확하게 표현할수록, 그것을 다루는 방법도 명확해집니다.


✅ 감정의 근원을 찾아보기

"나는 언제부터 이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을까?"

"이 감정이 내게 익숙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감정 뒤에 숨겨진 내 진짜 욕구는 무엇일까?"


감정을 탐색하다 보면, 단순히 순간적인 반응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과 연관된 감정 습관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 내가 진짜 원했던 것은 무엇일까?

감정은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니라, 충족되지 않은 내면의 욕구를 드러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불안을 자주 느낀다면 → "나는 안정감과 예측 가능한 환경을 원하고 있어."


슬픔이 깊다면 → "나는 위로받고,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


분노가 자주 올라온다면 → "나는 존중받고 싶고, 내 감정을 인정받고 싶어."


감정을 천천히 살펴보면,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내가 진짜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흘려보낼 때, 우리는 더 깊이 이해하고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다룬다는 것은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느끼고,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더 유연해질 수 있습니다.


감정을 무조건 다스리려 하기보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선행될 때, 자연스럽게 조절되며 더 건강한 자기 이해와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감정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감정이든 충분히 경험하고 인정할 때, 우리는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룰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통해 더 건강한 자기 이해와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감정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탐색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더 깊이 성장하고 더 탄탄한 내면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은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나는 내 감정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렇게, 감정을 존중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더욱 단단하고 균형 잡힌 사람이 되어갈 것입니다.




오늘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

혹시라도 힘든 감정이 올라왔더라도,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 감정은 당신을 괴롭히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당신이 필요로 하는 어떤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나는 내 감정을 이해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어."


그리고, 그 감정이 지나간 자리에는 더 깊어진 당신이 남아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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