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밭을 만들려면 4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돌멩이를 골라내야 합니다. 땅속에 돌이 박혀 있으면 뿌리가 깊게 내리지 못해 바람이 불 때 쉽게 쓰러지고 크게 자라지 못해요. 둘째, 쟁기질을 해야 합니다. 쟁기질로 흙을 여러 번 뒤집어 줘야 흙 사이에 숨구멍이 생기고 부드러워진다고 해요. 셋째, 영양분을 줘야 합니다. 넷째, 땅을 쉬게 해주는 휴경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 밭도 마찬가지입니다.
첫째, 부정적인 생각을 골라내야 합니다. 마음에 부정적인 생각이 많으면 뿌리(좋은 생각)가 깊게 내리지 못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비교하는 마음, 자책과 같은 것들을 마음 밭 바깥으로 던져버려야 합니다. '지금의 나로도 얼마든지 충분하다'라고 말해주는 것이 바로 돌을 골라내는 작업입니다.
둘째, 쟁기질을 해야 합니다. 마음 밭에 쟁기질을 하면 마음이 부드러워집니다. 내 안에 안된다는 생각, a는 b라는 고정관념 같은 것들을 부드럽게 갈아엎어야 합니다. 마음에 유연함을 기르고 생각의 틀을 깨는 것이 바로 마음의 쟁기질입니다.
셋째, 영양분을 주어야 합니다. 독서와 필사, 감사일기는 마음 밭에 줄 수 있는 최고의 영양분입니다.
네 번째, 좋은 마음 밭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때로는 쉼이 필요하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인 거예요.
꽃은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죠. 봄에 피는 꽃, 여름에 피는 꽃, 가을에 피는 꽃, 겨울에 피는 꽃이 다 다릅니다. 겨울에 피는 꽃이 내가 봄에 피지 않았다고 좌절하고 새로운 싹을 내보내지 않으면 그처럼 어리석은 게 어디 있을까요? 겨울에 피는 꽃은 겨울에 피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겁니다. 각자만의 계절이 있는 거죠. 그걸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저에게 책을 읽고 필사를 한다는 것은 관리 없이 몇 년 동안 버려졌던 딱딱한 땅을 고르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책을 읽고 필사를 하며 제 마음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우울하고 힘들다면 웰씽킹, 마흔에 읽는 니체, 여덟단어 이 책 세 권만이라도 한번 읽어보세요. 좋은 문장들은 소리 내어 읽고 필사해 보세요. 그렇게 매일 하다 보면 마음 밭이 무조건 튼튼해질 수밖에 없어요. 제가 경험했고, 그래서 자신감 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스레드에서 이런 글을 발건했습니다. '책을 1000권을 읽어도 삶이 변하지 않더라. 나는 오늘부터 책을 읽지 않겠다'라고 말입니다. 맞습니다. 그냥 읽기만 하면 삶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실천을 해야 합니다. 저는 웰씽킹을 읽고 매일 아침 긍정 확언하기를 실천하였습니다. 마흔에 읽는 니체를 읽고 더 이상 나이 탓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매일 필사하며 나를 발견하는 중이에요. 바람처럼 흔들리던 제 마음을 붙잡아준 책입니다. 여덟 단어는 삶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켜 준 책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길러준 책이죠.
유명한 단어 중에 '아모르파티'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이죠. 혹여나 지금의 삶이 마음에 안 든다면 지금부터 노력해서 바꿀 수 있습니다. 그게 좋은 마음 밭을 가져야 하는 이유죠.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감사함으로 하루하루 살아내길... 이 건 저에게 또한 여러분에게 건네는 저만의 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