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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윰 Jun 06. 2021

그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글쎄, 요즘따라 왜 이리 추억의 너를 떠올리게 되는 건지.  횟수가  점점 늘어나는 건지.

그때  어쩌면 너에 대한 사랑을 완전히 증발시켜버린 게 아닐지도. 잔잔히 피어나 모든 걸 감싸버리는 연기처럼 다시  삶에 천천히 스며드는 .


세상에, 내가  너의 글을 쓰게 되다니.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러서 이제야.


사랑을 버린 게 아니라 숨겨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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