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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내모웍스 Aug 19. 2024

오내모웍스, 대기업만들기 대작전 2

2탄 : 실행이 어려워? 그냥해! 키트만들기

보고, 만지고, 직접 사용하는 감각마케팅이 가장 확실하게 적용될 수 있는

키트의 구성포인트는 크게 세가지로 정했다.


첫째.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도움이 되는 활용도 높은 제품으로 구성하자.

둘째. 키트에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녹여 의미를 부여하자.

셋째. 받아보신 사장님들이 본인 브랜드에도 적용하고 싶어 할 정도로 디자인 퀄리티를 높이자.


이 세가지의 포인트를 해결할 솔루션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키트가 그저 홍보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  일상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카테고리는 문구류로 정했다.


문구류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누구나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로도 많은 홍보물이 문구류로 이루어져 있다.


오내모웍스는 실행과 도전, 지속적인 성공이 모티브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무언가가 바뀌길 원할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실행과 어울리는 문구류가 뭐가 있을까.

재밌고, 예쁘면서도 도움이 되는 문구류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쳐, 총 6가지의 품목을 정했다.


하루하루 실행력을 높여주는 To do list.

손으로 직접 그려보는 미래, 볼펜.

목표를 확실히 잡아주는, 클립.

짧은 성공, 그러나 큰 희망을 주는 3일 챌린지 카드

챌린지 성공 스티커세트.

그리고 오내모웍스의 명함까지.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한 우리만의 키트가 완성이 되었다.


이렇게 완성한 우리만의 키트를 그냥 “저희가 만든 굿즈예요”라고 설명하기는 싫었다.

기껏 몇날몇일을 고심하며 특별한 의미를 넣어서 만들었는데.


도와드립니다, 같이해요, 사장님도한다, 남들은이미시작했다 등등..

키트 이름을 들었을 때 뭔가 신박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기 때문에

또 시작된 네이밍 작업.


이 키트의 포인트인 실행.

그런데, 사람들이 실행을 어려워하는 이유가 뭘까?

두려워서, 게을러서, 생각이 많아서, 이 모든게 포함되어 어려운게 아닐까?

그렇다면 고민할 시간에 그냥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그냥, 해보자.

그냥해.



이름을 짓고나서 한동안 깔깔대고 웃었다.

진짜 우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관통하는 이름이라서.


해(sun)를 사용한 말장난이 섞인 [그냥해] 키트가 완성이 되고,

1절만 하지않는 우리는 받아보는 분들의 기억에 밝고 즐거운 이미지를 떠올 릴 수 있도록

해를 모티브로한 캐릭터도 만들어보았다.



가장 직관적이면서 핵심을 관통하는 주제.

실행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 같아서 신나서 작업했다.


실행하는 것이 막연한 두려움이 아닌 부딪혀보는 용기와 노력으로 바뀔 수 있도록

아주 작은 계기라도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만든 우리의 첫 홍보물 [그냥해] 키트.


망설임 없는 실행 그리고 지속적인 성공.


오내모웍스와 함께라면 뭐든지 가능할 것 이라는 희망찬 메세지도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키트 디자인은 어렵지 않았다. 

로고가 맘에 들게 나왔기 때문에, 로고를 활용해서 너무 튀지 않게 하지만 확실하게 각인될 수 있도록

배치하는 작업과 실행력을 도울 수 있는 3일 챌린지 카드, 그리고 스티커까지 오내모웍스만의 아이덴티티를 녹여 디자인 했다. 



주 업무는 웹쪽이지만 여러 취미 생활로 인해 출력물에도 꽤나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이런 굿즈를 한번도 제작해본적이 없는 분들을 위해 알고 있는 소소한 정보들을 풀어보려고 한다.


굿즈를 실제로 출력해보기


우선 알려드릴 것은, 지류와 스테이셔너리, 그 외 다양한 굿즈의 제작업체는 생각보다 아주 많다는 것이다.


예전에도 많았지만 요즘 1인 소품샵이 늘어나다보니 그에 맞춰 제작업체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졌다. 대형업체 소형업체 할 것 없이 ㅇㅇㅇ제작 이라고만 쳐도 업체가 수두룩하게 나온다. 


그래서 우리가 소개하는 업체가 정답일 수 없고, 제작자의 성향에 따라 맞는 업체가 다를 수 있으니 제작 초보라면 가급적 여러 업체를 골고루 이용해보고 상황에 맞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굿즈를 처음부터 대량으로 맡길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스몰브랜드들은 제작단가도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초기 제작은 소량으로 제작하는걸 추천한다. 샘플 체크해보기에도 소량이 좋다.


소량으로 여러가지 굿즈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중 가장 대중적인 곳을 고르자면

마플,오프린트미,퍼블로그 3군데가 있다.


마플 https://www.marpple.com

오프린트미 https://www.ohprint.me/

퍼블로그 https://www.publog.co.kr/



이 사이트들은 사이트 자체에 편집기를 보유하고 있어 디자인 프로그램이 없더라도 이미지만 있으면 굿즈를 손쉽게 제작 할 수 있고, 종류도 다양하며 수량도 1개부터 제작이 가능해서 대량 제작 전에 샘플로 제작하기에도 좋다.


다만 소량으로 제작가능한 곳은 아주 높은 확률로 단가가 높다. 제작수량이 100개가 넘어간다면, 무조건 대량으로 제작해주는 업체를 찾는걸 추천한다. 방금 소개한 세군데는 대량으로 제작하기에는 금액적으로 부담이 있다.


우리는 오프린트미 사이트에서 명함과 3일 챌린지카드, 챌린지 스티커, 볼펜을 만들었다.



아까도 말했듯이 오프린트미는 별도 설치가 필요없는 전용 에디터가 있기 때문에 디자인 프로그램이 없어도 충분히 제작 가능하지만 일러스트로 작업하는게 편한 분들은 상세페이지 내에 있는 작업가이드 파일을 다운받아 작업을 하면 된다.



에디터 작업이 빠르고 편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작업이 모두 적용되는건 아니어서, 보통은 일러스트로 작업을 해서 제작하는 편이다. PDF로 업로드 하면 되는데, 제작 후 업로드 시 오류가 난다면 사이트내에 챗봇으로 문의하면 빠른시간내에 친절히 답변해주니 너무 어려워하지 말고 일단 도전해보자!



구성품 중 아크릴 집게는 제작이 처음이었는데, 제작업체 상세페이지에 만드는 방법이 아주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파일을 제작하는거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다만, 주문 후 디자인 파일을 보냈는데, 막상 받아본 시안에 오류가 있었다.


작업가이드 대로 파일을 만들어서 보냈는데, 업체 담당자가 우리가 제작하려고 하는 의도를 잘못알고 앞/뒤 집게 컬러를 반대로 주셨길래 수정요청을 드려서 바로 잡았다.


이렇게 시안을 별도로 보내주는 업체의 경우 기한이 촉박하더라도 꼭 시안을 받아보고 확인 한 뒤 제작하는걸 추천드린다. 가이드에 맞게 정확하게 파일을 보냈더라도 작업자에 따라 착오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꼭!! 시안 확인 후 최종 진행하자.



마지막으로 To do list는 지류를 주문해보신 분들이라면 거의 다 알고 계실 애즈랜드를 이용했다.



인쇄소다보니 기본 최소수량이 다소 높지만 가장 많이 주문해본 곳이기도 하고, 수량에 비해 단가는 놀라울정도로 저렴하다.



예시로 오프린트미에서 명함 50장 주문하는것과 애즈랜드에서 명함 200장주문하는것과 단가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종이의 종류, 후가공 등 여러 요소를 따져보면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보통 애즈랜드가 더 싸다.)


오프린트미 같은 업체처럼 에디터가 없고, 꼭 디자인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제작을 맡겨야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은 높을 수 있으나 한두번 주문해보면 금방 감을 잡을 수 있다. 가이드파일도 제공하고 있고 파일 만드는 방법도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천천히 따라하다보면 어렵지 않다. 그리고 성원 애드피아나 애즈랜드 같은 업체들은 상담원들도 모두 인쇄 전문가이기 때문에 모르는건 전화해서 물어보면 된다. 보통 아주 친절하게 답변해준다.


애즈랜드는 직원들이 교대로 업무를 보시는건지 모르겠지만, 업무 처리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방금 주문한 명함이 1시간뒤에 인쇄 후 재단까지 완료 되어있을 때도 있었다. (심지어 새벽 이었다.)


배송 방법도 퀵, 다마스, 방문, 택배 까지 여러방법이 있어서 받는 사람의 사정에 따라 여러가지 루트로 배송 받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우리가 모르는 인쇄업체들이 더 많겠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알려진 성원 애드피아와 애즈랜드, 레드프린팅 앤 프레스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에 더 자세하게 풀어볼 예정이다.


이렇게, 굿즈를 구상하고 디자인하고 이름을 짓고 실제 제작까지 맡겨놓고 보니

우리 브랜드가 정말 시작하는 느낌이라 가슴이 두근두근 하다.


앞으로 해야할 일, 가야할 길이 더 많지만

우리답게, 오내모웍스 답게 천천히 즐겁게 나아가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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