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

말은 왜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by 온피치


세상에서 가장 억울하고 답답할 때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말이

다른 의미로 퇴색될 때다.


말을 업으로 삼고 있는 나 또한

소통이 불통이 되고

의도가 엇나가는 순간들을 자주 겪는다.


괴롭다.


알아듣기 쉽게 얘기한 것 같은데

왜 전달되지 않았을까.


왜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끊임없이 말을 해석해야 하는 걸까.


우리는 같은 언어를 쓰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각자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

같은 말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위로였고,

누군가에게는 비난이었을 수 있다.

그래서 말은

생각보다 자주 어긋난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언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경청’은

상대방의 언어를 알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 마음을 듣는 것.


상대방의 언어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사람이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

말 하나 때문에.

아니, 말 하나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경청’이다.

하지만 숨을 고르고, 눈을 반짝이며

마음 안의 나를 잠시 비우고

상대방으로 채울 때

비로소 제대로 들린다.


말이 어려워질 때

우리는 말을 더 얹으려 한다.

하지만 어쩌면

그럴수록 더 멀어지는지도 모른다.


말을 얹는 것이 아니라

비워내야 한다.


말을 비우고,

마음을 비울 때

우리는 비로소

상대방의 진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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