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세상에서 가장 아픈 ‘말’

by 온피치

‘조심하라고 했지!’

의도를 생각해 보면 나를 걱정해 주는 말 같다.

그런데 말의 껍데기는 나를 비난하고 있다.


흔한 대화다.

상대방에게서 듣기도 하고,

내가 말하기도 하는, 종종 반복되는 실수다.


감정과 말을 일치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말은

나를 찌르는 가장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


말은

의도’와 ‘방향’이 어긋날 때 상처가 된다.


말의 진심, 즉 의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걱정이었고, 진심이었고, 사랑이었다.

그런데 표면에 드러난 말은

‘비난’처럼 들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말은 마음보다

‘판단’이 앞섰기 때문이다.


‘네가 잘못해서.’

그 판단이 말에 가장 먼저 드러났다.


이 글의 댓글에

당신을 아프게 했던 말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나눠주어도 좋겠다.

그리고 그 말의 의도를 다시 떠올려보며

그 상처가 조금이나마 덜 아파지기를 바란다.


이 순간에도

여러 가지의 아픈 말들이 떠오른다.


상대방을 생각하며 준비한 선물에

‘나 이거 필요 없는데.’

힘들다고 털어놓은 말에

‘네가 그렇게 안 해서 그런 거 아냐?’


정말 필요가 없어서라기보다는

사온 마음에 고맙다는 말이 어색하거나 쑥스러워서,

정말 그렇게 했으면 해서라기보다는

힘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똑같이 상처를 주기도 한다.

참 아이러니하다.


오늘은 조금 더 쉬웠으면 좋겠다.


‘네가 다칠까 봐 걱정돼.’

‘이걸 사느라 돈을 많이 썼을까 봐 미안해.’

‘정말 힘들었을 거야. 그래도 대단해.’


걱정은 걱정으로,

고마움은 고마움으로.


오늘만큼은

의도와 방향을

같은 방향에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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